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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빠한테 맞고있어요
오늘 결국 대들고 말대꾸하다가 아빠한테까지 매맞고있네요
크게 문제를 일으킨것도 아니고
아빠랑 동생이랑 아이랑 나가서 잘놀고 들어왔는데
신발이 안벗겨지는지 (딱맞게신은 축국화에요)
현관에 누워서 발로 신발을 벗고 있더라구요
동생이랑 아빠는 다 들어와 씻으려고 화장실에 들어갔고
아빠가 화장실 들어가면서 앉아서 끈풀고 똑바로 벗어라했어요
저도 현관에 신발 다 엉망으로 만들고 흙떨어뜨리고 있길래 얼른 일어나 신발벗으라고 했구요
이렇게 하는게 더 편하다며 말안듣더라구요
아빠랑 동생이랑 다 샤워하고 나왔는데 현관에 누워 tv보면서 발로 계속 뭉기적 거리고 있는거에요
제가 남편 옷챙겨나오며 다시 똑바로 앉아서 신발끈부터 풀라고했는데
아이가 누운채로 이게 더 빠르다고 저랑 옥신각신했어요
옆에서 아빠가 듣고 있다가 왜이렇게 엄마 말을 안듣냐고하는데
끝까지 아이가 계속 눈치켜뜨고 말대꾸하다가 결국 작은방에 끌려들어가 애들 갖고 노는 긴블럭으로 맞고있네요
첨부터 때린건 아니고 조곤조곤 뭘잘못했는지 말하는데도 계속 안들으니
남편도 고함지르고 때리는 소리 들리네요 아...
혼내도 소용없고 좋게 달래도 소용없고
예전같으면 남편이 매들면 제가 어떻게든 끼어들었을텐데
오늘은 아빠한테 무섭게 혼나면 혹시 나아질까.. 모르겠어요
가슴이 터질것같아요
이제 4학년인데... 왜 이렇게 말을 안들을까요
하루에도 몇번씩 너무힘들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1. 에구..
'11.3.26 5:13 PM (122.36.xxx.95)4살도 아니고 4학년인데...정말 우리 부부 같았으면...버럭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2. ....
'11.3.26 5:14 PM (110.10.xxx.176)다른집 같았으면 이미 현관에 누워서 발로 벗는 그대목에서 호되게 야단을 맞았을 겁니다.
3. 아이고
'11.3.26 5:16 PM (125.180.xxx.16)그녀석...매를 버네...
4. 아이교육
'11.3.26 5:18 PM (220.88.xxx.86)요즘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져서 가능하면 부딪치지않으려고하는데...
남편이 옆에서 보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끌고 들어가 때리네요
정말 아이가 외계인이 된것같아요5. s
'11.3.26 5:30 PM (175.124.xxx.156)나중에 커서 때려주신 아버지한테 고맙다고 웃으면서 얘기 할겁니다.
6. plumtea
'11.3.26 5:30 PM (122.32.xxx.11)저도 아들 키우는 엄마라 원글도 열심히 보고 댓글도 열심히 봅니다. 아직 어려서요.
자식 키우는 거 정말 큰 일인 거 같아요. 그리고 어렵고요. 아드님 아빠한테 혼나고 좀 반성해선 담엔 안 맞았음 좋겠네요. 오늘은 오죽하면 엄마도 안 말리고 계실까 싶어요.7. 명절에...
'11.3.26 5:31 PM (61.247.xxx.168)고등학생 조카애들이 왔어요 어릴때부터 부모가 잡지를 못하더니
중학교 들어가서는 덩치커져서 부모말도 안듣고 속만 썩힌다 소릴 듣던차에
그애들 들어오자 마자 어른들한테는 인사는 커녕 지엄마아빠한테
옷사러 가게 세뱃돈 받은거 당장내놓으라고 심통을 부리더라구요
집에서 교육 제대로 시키지 않으면 나가서 욕먹어요
이건 사춘기랑은 조금 다른문제 같아요8. 그지패밀리
'11.3.26 5:37 PM (58.228.xxx.175)그정도 면 양호한겁니다.그리고 아빠가 강하게 한번씩 혼내야 해요..전 제가 혼내니깐..엄마말은 애들이 그냥 잔소리로 생각하거든요...그리고 매를 드실때는 꼭 체벌하는 매 정해놓고. 때리세요. 지금 잡아야 하는건 맞아요.나중에 머리크면 말까지 늘어서 감당이 안되요...좋게 말해서 들을거면 무슨걱정이겠나요..아빠가 이번기회에 강하게 대처를 해서 뭐가 나쁜지 꼭 알도록 해주세요. 물론 아빠는 여러번 혼내면 안됩니다.. 그럼 아빠말고 콧구녕으로 들어요
9. 휴
'11.3.26 5:55 PM (115.143.xxx.19)우리집 아들도 지아빠한테 맞아요.
남자애들은 안때리고 키울수가 없어요.
손이 절로 올라간다는..10. 남자애들은
'11.3.26 6:08 PM (119.200.xxx.122)확실히 아버지가 군기좀 잡을 필요가 있긴 합니다.
저희 삼촌이 결혼을 늦게 해서 사촌 동생이 저하고 나이 차이가 20살 가까이 나는데,
지금은 건장하고 착실한 청년이지만,
어릴 때 갑자기 애가 말을 안 들으며 고집을 엄청 부리더래요.
아빠한테 막 짜증을 내고요. 그때가 7살이던가.
자기가 잘못했는데도 오히려 더 난리를 쳐서,
그때까지 매 한번 안 들었던 삼촌이 사촌동생을 그냥 팬티만 입힌 채 아파트 문밖에 쫓아냈습니다. 그렇게 집이 싫고 부모가 싫으면 나가라고요.
옷 갈아입다가 짜증낸 거라 그때 팬티 바람이었죠.
그때 쫓겨나서 문밖에서 울다가 결국 기가 꺾여서 아빠한테 잘못했다 용서빌고
그 뒤로 성격 안 부리고 잘 컸어요.
세상 살다보면 기분 내키는대로 다 하다간 끝도 없는데 그게 안되는 상황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하는 거죠. 또 옆 사람이 성질 다 받아줄 이유도 없고요.
자식 키우다보면 애가 잘못했는데도 기어이 고집 부리는 시기가 꼭 오더라고요.
그때 잘 대처해야해요.
안 그러면 갈수록 더 가관입니다. 집안에 제 못된 성질이나 고집 받아줄 사람 없다는 거
알게 할 필요가 있어요.
지금 보면 그렇게 제 아빠하고 친하고 서로 부자간에 농담 따먹기도 잘 하고,
아빠를 좋아하는 착실한 청년인데
따지고 보면 삼촌이 처음 사촌동생이 못된 고집 부릴 시기에 제대로 브레이크를 잘 걸어준 거 같아요.11. .
'11.3.26 6:25 PM (110.12.xxx.230)에휴 울아들4학년인데 요즘말로 개기느라 무지하게 혼납니다..
진짜 사춘긴가요?남자애가 야리야리해서 애기로만 봤는데..
저희도 아빠가 잡습니다..
평소엔 부처님인데요 화나면 무섭게 합니다..때리는것보다 말로 무섭게..
울아들 아빠가 화났다하면 깨갱입니다..
근데 야단치는 횟수가 빈번하면 안먹힙니다..한번 할때 무섭게 해야되요..12. 방법이문제.
'11.3.26 6:35 PM (211.225.xxx.112)맞을짓하면
때리면서 키워야 한다고 봄.단, 방법이 문제인데 내감정을 싣지말고 때릴 것.
그리고요. 아빠가 때릴때 어떻게든 끼어든다고 했는데..
아빠보고 때리지 말라고 말리는지,아니면 같이 덩달아 혼내는지..
말리든 같이 혼내든 좋은 방법은 아닌 듯.
애가 오히려 혼란스러워 할 것같네요.
그땐 아빠에게 맡겨두는 게 좋을 듯.13. 응삼이
'11.3.26 8:15 PM (118.46.xxx.28)전 매로 호전된 1인이고.....지금도 엄마에게 말합니다...
"엄마 ~ 나 때려줘서 고마워요!!!"14. 오~놀라워라....
'11.3.26 8:29 PM (125.142.xxx.200)응삼님.. 제생각엔 두 가지에요.
아이의 말과 속마음이 다를수있고, 아님 비록 매는 드셨지만 그것은 일부분이고 더 큰 사랑과
원칙을 아이에게 베푸셔 아이가 매가아닌 엄마의 진심을 읽은 거겠죠..
왠지 응삼님은 후자 같으시구요^^
문제는 사랑의 매는 거의 힘들고,감정의 매가 되기 때문입니다.15. 오~놀라워라....
'11.3.26 8:31 PM (125.142.xxx.200)다시 읽어보니 응삼님이 맞으셨단거죠??
제가 착각을 했네요^^ 두가지중 어느 경우신지 궁금하네요^^16. 조곤조곤
'11.3.26 9:12 PM (211.63.xxx.199)초장에 조곤조곤 말해서 잘 안듣는 타입이라면 첫마디에 안 들었을때 바로 찐하게 딱 한대만 패세요~ 그 다음에 조근조근..
부모말 안 듣는 아이들 밖에 나가서 어른들 말 절대 안 들어요.
부모도 못 다루는 애 누가 바로 잡겠어요??17. ..
'11.3.26 9:27 PM (119.202.xxx.124)어릴때 잡아야 하는데 벌써 좀 늦은감이 있어 보이네요.
우리 집은 아빠 발소리만 들려도 애들이 후다닥 움직이는데..........
아빠가 때릴때는 심한경우 아니라면 엄마가 말리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블럭으로 때리는건 좀 안좋은 방법이네요.18. 교육상..
'11.3.26 10:35 PM (183.100.xxx.110)체벌을 해야할때도 지켜야할것은 있습니다.
내 감정에 겨워 아무데나 무차별적으로 때리면 아무 교육적인 효과가 없죠..
평상시에 아이들과 정해진 체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희는 손바닥을 두세대 정도 때려줬어요.
때리전 뭘 잘못했는지. 왜 부모가 화가 났는지 설명해줬고
맞기전에 손바닥을 비벼서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하게 했어요.
매도 아무거나가 아닌 30cm플라스틱자로만 정해놓고요..19. .
'11.3.26 11:53 PM (110.11.xxx.160)체벌시 주의할 점. 아이의 잘못이 어느 누가봐도 객관적으로
아이 잘못임에 틀림없고 대화로도 해결이 안되고 만성적인 잘못일 때만 해야해요.
단지 부모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아이의 눈엔 그다지 잘못이 아닌데 부모가 욱하는 마음에
매부터 들고 감정적으로 심하게 체벌을 한다면
아이는 상처 받습니다. 그 상처 평생 갑니다
아이의 짜증...원인을 잘 살펴보시고
그와 관련된 육아나 심리서적, 소아정신과적 상담 등을 받아보는것도 좋을 거 같아요
그냥 체벌하면 아이는 그 순간엔 그 행동을 멈추고 말을 잘 들을지(듣는척 할지) 몰라도
근본적인 뿌리를 뽑기 힘든 경우도 많더라구요.
아이의 마음을 한 번 깊이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합니다20. ...
'11.3.26 11:56 PM (119.65.xxx.34)저 같으면 그꼴보고 가만히 안있었을 듯. 매를 버네요..
21. 헐..
'11.3.27 12:08 AM (99.187.xxx.8)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얘기하는 사람도 있네요
사춘기 남자애들의 훈육은 틀려요.
저희는 남자애들만 셋인데요.
기 꺽어 놓는 다는 표현 딱 동의 합니다.
남자애들은 세명만 모여도 리더를 만들고 그안에서 누군가 한명이 이끌어야 자잘한 싸움이 없다고
이건 남성 심리학의 젤 기본 페이지에요.
집안에 확실한 리더가 있으면 되요.
아들에겐 아버지. 형제가 있다면 형이요.
그 리더가 이끌고 나가면 사춘기도 다 쉽게 지냅니다.
4학년은 아직 시작도 아니에요.
사춘기 아들, 내 아이가 눈이 돌아가는구나 애 눈이 뒤집히는 구나 이런말을 실감하실수 있을꺼에요. 반항의 강도가 무섭습니다.
남자아이들에겐 잔소리는 필요없어요. 절대 안고쳐지고요.
칭찬과 달래주기 엄마가 좀 참아주기 그러다가 한번 크게 훈육 이게 젤로 효과적이에요.
잘해주시고 칭찬해주시다가 정말 무섭게 혼내세요. 그건 아빠가 혼내는게 젤로 좋은데요
아빠가 혼내기만 하는 아빠는 커도 아빠를 싫어하게 됩니다. 나를 사랑하고 이해해주면서도 잘못했을땐 혼내는 아빠가 좋아요.
자주 체벌하고 혼내는건 아이를 삐둘게 나가게 하는 지름길이에요
이거 꼭 명심하세요.
10번 칭찬에 1번 크게 혼낸다고 생각하세요 그전에 참고 타일르고 칭찬해서 달래세요.
맨날 혼내키고 야단맞고 하는 아이는 진짜 공부도 못하고 세상 주눅들어 살게 됩니다.
공부잘하고 바르게 자라는 아이들 보세요.
부모가 잘 키웁니다.
칭찬과 훈육의 조화 .... 명심하세요.22. 응삼이
'11.3.27 12:16 AM (118.46.xxx.28)전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엄마한테 맞았어요..단 아빠는 절대로 손찌검 안하셨구요...
딸만 셋인 집안에 제가 큰딸이었고 동생들이 잘못하면 제가 대신 맞았죠(큰언니로써 역활을 못했다는 이유),적당한 체벌은 아이를 키울때 필요하다고 봅니다..어릴땐 또 매가 무서워서 저런건 안해야지 하는게 있거든요...23. .....
'11.3.27 12:55 AM (175.210.xxx.108)아들은 한번쯤 기를 팍 죽여놓을 필요있어요
기회 놓치면 부모 머리꼭대기에서 놀아요
매가 좋은건 아니지만...저런경우엔 이유도
합리적이니...걍 냅두세요24. 아들은
'11.3.27 4:50 AM (175.112.xxx.46)인내를 많이 해야 하는 건가봐요.
저도 힘들어요.25. .
'11.3.27 7:45 AM (122.45.xxx.22)고만할때 머스마들은 말만? 가지곤 제어 불능이더라구요
26. 나도아둘맘
'11.3.27 10:49 AM (112.150.xxx.170)사춘기 아들 6학년에 아기같은 3학년 아들 맘입니다. 저희 부부는 절대 손안대구요.
말안듣는 애 때려줘야 한다는글엔 동의 못하겠어요.
그 논리대로면 우아달에 나오는 그 못된짓하는 애들은 365일 맞아야겠군요.
(혹은 일년에 한번은 날잡아 거하게 맞거나요.)
또 학교에서의 체벌도 허용되어야 한다는거구요. 때리는 교사도 다 이유는 있을테니까요.
어릴땐 매가 통하겠지요. 금방 멈춰지는 효과도 있구요. 하지만 그것도 안먹힐날이 옵니다.
저희는 혼낼일이 생기면 일종의 패널티를 줍니다. 대신 아주 냉정하게요.
일주일동안 게임금지 뭐 이런걸루요.
평소 아빠랑 잘 놀지만 본능적으로 (?) 엄마보다 아빠가 화나면 더 무섭고 두렵다는거 알고요.
학교에서나 밖에서 싸우거나 민폐끼치는일 안합니다.
남자애들은 맞아야 된다는 생각이 폭력의 대물림 단초가 된다고 생각해요. 학교나 군대서나요.
남자애건 여자애건 제발 때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27. 덜덜덜~
'11.3.27 11:30 AM (112.172.xxx.22)이제 고작 돌지난 아들 키우고 있는데 남 이야기 같지 않네요..벌써부터 아이가 고집에 생겨서 떼를 부리면 저나 할머니는 뭔가 밀리는 느낌이 들어서 석연치가 않아요. 저러다 나중에 커서 말 안들으면 어떻게 감당하나 걱정도 되구요. <아이의 사생활>보니까 아들은 가끔 따끔하게 매를 들 필요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체벌에는 기본적으로 반대입니다. 학교에서는 더더욱 그렇구요. 하지만 감정적인 폭력이 아닌 체벌은 사실 아이들도 동의합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구요, 문제는 자기 열받는다고 애들 개패듯 패는 버러지같은 선생이나 부모들이죠. 원글님도 너무 심난해 하시지 마세요, 저렇게 아빠가 따끔하게 혼내면 좋아지겠지요... 아우~ 그런데 우리 아들 나중에 어떻게 때려~ 때릴 데가 어디있다구~~~(지금 너무 작음 ㅎㅎㅎ)
28. 인간이인간을키우다
'11.3.27 11:35 AM (58.225.xxx.38)원글님은 마음도 아프고 심각하신 것 같은데
죄송하지만 솔직히 재미있고 웃기까지...
남자 아이 기르다보면 그 정도는 약과지요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다른 집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인지하세요
부인편 들어주는 남편분께 박수 보내고 싶고
남편이 매 들었을때는 그냥 두세요29. ..
'11.3.27 12:15 PM (175.113.xxx.242)뭐 애들 나름이라고 하겠지만.
남자 아이들은 아빠한테 된통 혼이 나봐야 제대로 되는 것 같아요.
또, 남자 아이들은 잔소리 보다 일단 몸으로 때우는게 훨씬 나을 때도 있더군요.30. ***
'11.3.27 12:43 PM (114.201.xxx.55)남자애들이 단순하나 봐요...
어쨋거나 공정한 체벌이라면 체벌의 긍정적 효과가 분명 있어요...
미국에서 체벌금지한후 문제아가 엄청 발생해서 체벌금지의 효율성에 대해 반박하는 의견도 많구여... 미국교육 사실상 실패작이잖아요...31. ㅇ
'11.3.27 3:25 PM (124.61.xxx.70)전 딸인데도 키우기 참 힘드네요
기가 얼마나 센지..32. ...
'11.3.27 3:58 PM (125.130.xxx.170)체벌도 아이 성향에 따라 효과적인 애가 있고
더 반감만 갖는 애도 있을 거 같애요.
우리 애는 왜 맞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또 이유는 잊어버립니다.
오로지 자기가 맞았다는 사실에만 집중하고 분노에 차있어요.
만약 평소에 동생을 더 예뻐하는 분위기였고
아빠가 육아에 덜 참여하면서 훈육을 더 하는 아빠라면
아빠의 매는 부작용만 더 있을거라는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엄마가 혼내거나 때리는 것에는 큰 반감을 안갖는다고 해요.
평소 엄마가 아이들을 보살폈기에 내가 잘못해서 혼나는구나 하지만
아빠는 그렇지 않다는 거죠. 또 아빠한테 혼난 뒤에 그걸 풀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량이
그리 많지 않잖아요.
아빠와 아이 사이에 긍정적인 시간, 기쁜 감정을 쌓아놓은 것이 많으면
아빠가 아이를 훈육해도 되지만 만약 그렇지 않으면 훈육에서 빠지라고
어느 정신과 의사는 그러더라구요.33. ..
'11.3.27 4:22 PM (59.5.xxx.169)우리아들도 맞으면 더 말안듣습니다.
때리는것 보다는 스스로 깨닫게해야 합니다.
스스로 깨달으면 저한테와서 그럽니다.
아까는 정말 미안했어엄마..미안해요..라고..
때리면 우리아이는 아예학교도 안갑니다.분이차서...
때리는게상책은 아닙니다..
공부도...예절도 스스로 깨달아야 스스로 엄청 발전합니다...34. 미쉘
'11.3.27 4:32 PM (118.216.xxx.67)울 아들도 4학년때 갑자기 말도 안듣고 뭔 말만 나면 짜증내고 그랬어요.
그전까지 넘 착하고 순둥이였던 아들이 그러니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아이가 사춘기가 왔을수도 있지만 다른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울 아들은 3학년때 너무 좋았던 학년 친구들과 선생님에 비해 갑자기 엄격하고 무서운 4학년 담임선생님을 만나 힘들어 했어요.
친구만드는 것도 좀 힘들어했구요.
4학년 내내 힘들어 하고 짜증 내고 했는데 5학년 되던 나아지고 6학년 돼서는 정말 좋아졌어요.
요즘은 오히려 너무 밝아지고 스스로 할 일을 해서 제가 매일 칭찬 한답니다.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건지 한 번 알아 보세요.
그리고 때리는 건 반대입니다.
부모가 때릴때 아이는 정말 일방적으로 맞을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때려서 좋아지면 다 때리며 키우라고 하겠죠.
4학년이면 아직 어려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반항심만 더 키울수도 있어요.
갑자기 아이가 변했다면 꼭 아이랑 다른 문제가 있는지 얘기해 보시구요.
정말 큰 잘못을 하지 않는 이상은 아빠가 체벌하는건 반대입니다.
그럼 아빠에 대한 두려움과 반항심이 커지더군요.
어차피 시작된 체벌이라면 너무 심하지 않은 상태로 끝내시고 나중에 아이에게 왜 그랬는지 꼭 설명해 주시고 아빠가 꼭 안아주라고 하세요.
사랑한다 말 해 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