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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세 끼 밥상
저희는 세 끼를 다 먹고 있고, 끼니 때마다 새 반찬 한 두가지씩 올리고, 밥도 새로 짓고, 그러네요.
그릇도 접시 예쁜 걸로 모양 생각해서 세팅하고,
저장음식, 밑반찬 이런 것도 잘 안먹고, 끼니 때마다 해서 바로 먹는 반찬을 요구하지요.
뭐.. 첨엔 시모가 같이 사셔서 이것저것 간섭을 하셨지만..
이젠 같이 살지도 않아서 시부모님 반찬 따로 안만들어도 되는 것에 감사하지만..
이틀 삼일 걸러 한번쯤 외식을 하는 꼴이지만..
음식 못하는 저로서는, 한 가지 반찬에 밥 먹는 저로서는..
왕부담이에요. 결혼한지 3년 지났지만서도..ㅠ
특히 점심은..
오전에 집안일 하던 것을 멈추고 준비하는거라..
밥상 차리고, 밥 먹은 것 치우고, 그러면..
잘못하면 오후 저녁 준비시간 전까지 집안일에 매여서 하루종일 꼼짝도 못하게 되는 셈이지요.
점심은 알아서 밖에서 해결해주면 좋겠는데,
에효.. 애 생겼으니 알아서 하겠지.. 했는데, 이건 뭐.. 더 좋은 걸로 요구하니..;;
또 집이 지저분하거나 제가 부스스한 꼴로 있는 것도 싫어하니..
점심 때 와서 오늘 살림 중간점검 받는 꼴이라
부담스러워욤..
이런 저를 보고, 친정엄마는 속상하다 하시고, 시모는 당연하다고 더 챙기라고 하시지요.
남편은 처음엔 당연히 여기다가 요새는 고맙다는 말을 해줘서 그나마 다행 ;;
에효...왜 이렇게 꽉 잡혀 사냐고 물으신다면.. 초장에 버릇을 잘못 잡았다고 하신다면..
그저 나이 차 많고, 순종적인 성격 탓이라고 해야겠지욤 ㅠ
평생 이러고 살아야할텐데.. 좀 갑갑하네요..
1. 처음
'11.3.25 11:51 AM (112.151.xxx.221)네 글자를 붙여 읽고 밥상을 따로 읽었었어요..(죄송~^^;;)
암튼 정성이 대단하시네요....살살.......조금씩 아주 조금씩 거스르기 시작해보세요...^^2. 혹시
'11.3.25 11:52 AM (121.138.xxx.125)그얘기 아시나요? 생각나서 적어봐요.
집에서 한끼도 안 드시는 남편분은 영식님
한끼 드시는 남편분은 일식씨
두끼 드시는 남편은 이식이
세끼 다 먹는 사람은 삼식이 새끼 랍니다.
웃자고 하는 소리입니다3. ,
'11.3.25 11:58 AM (117.55.xxx.13)집에 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모를까
옛날 어머님들처럼 사시네요 숭고하게 ,,
어떻게 좀 편해 지셨으면 좋겠는데
점심은 도시락 안 될까요??
적성에 안 맞으면 참 곤란한 라이프스타일이죠4. 그리고
'11.3.25 11:59 AM (121.138.xxx.125)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잘할수록 기대치가 높아져서 점점 힘들어져요.
5. ..
'11.3.25 12:09 PM (211.107.xxx.9)하루 먹을 반찬을 몇가지 해서 그릇에 담아두고 매끼 다 내놓지 말고 2가지씩 만 내놓으세요. 그럼 먹는 사람은 새로한건 줄 알겠죠?!
6. 힘드시겠네요
'11.3.25 12:55 PM (211.61.xxx.113)반찬 종류를 줄이셔야 그나마 나을듯.
아침은 국한가지만 해서 기본 밑반찬, 또는 누룽지나 떡국같이 간단하게
점심은 한그릇음식으로...반찬은 한두가지 밑반찬 종류만 놓음 되구요.
저녁은 메인 반찬한가지에다가 나물 한가지 정도만.
국도 3~4번 양을 끓여서 김냉에 넣어두시고 2~3일에 한번씩 꺼내고
밑반찬을 여러종류 구비해서 끼니마다 밑반찬은 한가지만
내놓으셔요.7. 휘~
'11.3.25 1:23 PM (123.214.xxx.130)첫댓글에 빵 터졌네요 ㅎ; 울남편은 일식씨네요~(첨 들어봄 ㅋ)
매일 세끼를 차려주어야한다니..원글님 힘드실것같아요,에고~우짜요 ㅜㅜ8. ....
'11.3.25 1:26 PM (14.52.xxx.167)영식님~삼식새..... 아이고 차마 못하겄네요ㅎㅎㅎㅎ
근데 이 농담 몇년전부터 중/노년아주머니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말이더라구요... 전 처녀때였는데도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남편이 밉고 싫은 게 아니라 일주일 내내 휴일도 없이 밥 차리니까 너무 힘들어서 아줌마들끼리 하는 푸념이죠 뭐..9. ..
'11.3.25 1:32 PM (116.41.xxx.134)어쩜 저랑 이리도 똑같으신지..
저는 남편 사무실 근처로 이사온지 두달 넘었는데요 이사오고 부터 늘 점심 식사하러 집에 와요
머 아직까지는그럭저럭 재밌어요
저는 점심은 늘 일품요리로 준비해요
가령 볶음우동, 콩나물밥, 비빔밥, 카레, 머 이딴걸루 준비하니까 먹고 치우기도 간편하고
저도 같이 먹기 좋구요10. &
'11.3.25 3:27 PM (218.55.xxx.198)근데 뭔일을 하시길래 세끼를 다 집에서 해결하시는지 ..?
밥세끼 만들고 치우다 하루가 가겠네요..
점심 한끼는 밖에서 좀 해결하시지..
집에 있는 사람 볶는겁니다..그거...11. 옥구슬
'11.3.25 4:06 PM (118.34.xxx.33)울신랑은 이식이죠. 허나 매일 퇴근후 불면증 핑계로 꼬옥 술 마시고 늦은시간 9시30분~10시 정도에 비빔국수 요구하는 신랑도 있답니다. 자주 왕 짜증이고 아이구 내 팔자야 하면서 이러구 삽니다. 신랑 왈 너처럼 신랑 밥 달라고 하면 귀찮아 아는 여자는 너 뿐이라나 하면서 이럴땐 진짜 --혼자 자유롭게 살고 싶군요. 속으로 욕 합니다. 길 잘들이세용
12. !!
'11.3.25 4:35 PM (222.109.xxx.35)퇴직남편 2식,, 3식이요. 점심먹고 사무실 나가요,, 애들 다 커서 한숨 돌리나 햇더니,,,직장상사랑 점심도시락 같이 먹는대서...반찬넉넉히..예쁜도시락 실력발휘 ., 모시고 사는 팔순넘은 시모 암환자라서 죽 5끼,자리보존,,걸음도 못걷고,,,,병간호3년째...내가 맘놓고 외출도 못해요,,,평생 시집살이,,,... 저녁식사 차리는것 기본2~3번,, 앞의글 쪼잔한 남편 글 있던데...울남편과 시엄니가 그래요...가구하나 제대로 못사고 ,,이렇게 늙어가나 봅니다...
13. 필살기
'11.3.25 5:50 PM (110.12.xxx.219)곰국 한솥끓여놓고 어디 여행 한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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