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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맘께 여쭈어요. 유아기 때 놓치면 안되는 부분은 뭘까요?
홈스쿨이며 놀이학교며 고가의 가베..
저는 38개월 4세 남자아이 맘이구요.
저희 큰 아이는 현재 미술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원래는 5살까지 데리고 있다가 6,7세에 유치원 보내려고 했는데
둘째가 있으니 제가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아이도 심심해하고..
무엇보다 제가 몸이 힘들어서 자꾸 큰 애한테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애한테 참 미안해서 오전에라도 가서 친구도 사귀고 놀다오라고 보내거든요.
큰 애는 어릴 때부터 발달이 좀 빠른 편이었구요.
지금도 또래보다는 말도 좀 잘하는 편이고 암튼..뒤처진다는 느낌은 없어요.
저도 아예 방치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저는 책을 많이 읽히자는 주의라서 책은 많이 읽어주네요.
요즘에는 특히 창작이요.
그래서 아이가 어휘력이 좀 좋은가 싶기도 하구요.
육아에서는 가장 중요한 게 엄마의 소신인데..
요즘들어 고민이 되네요.
저희 시조카가 저희 아들과 4개월 차이인데 34개월이요.
아직 말을 잘 못해요.
요즘 그 아이가 시댁에 오면 구구단을 외워요.
한글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이 키워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아이들 기억력이 좋잖아요
구구단도 그냥 외우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구요.
근데 저희 시댁에선 저보고 애한테 교육에 신경 안 쓴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한글도 시키라 하시구요. 영어책도 사주신다고 영어도 시키라고 하고.ㅎㅎ
저 여테 아이 키우면서 제일 후회되는 점 하나가 베몬2 교구 60만원 주고 산거에요.
비싼 교구..전 뭐가 좋은지 모르겠더라구요.
영어는 어릴 때부터 꾸준히 노출시켜줘서 나중에 한글 떼고 시작하려구 하거든요.
지금 노부영 부르고 알파벳 아는 수준이에요.
한글은 일찍 시작하면 글 보느라 그림을 놓친다고 해서 5세때나 시작하려고 하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점이 있으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저는 조기교육보다는 적기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한글이나 구구단이나 어느 시기 되면 다 똑같아질 것 같은데..
아이 키워보신 선배맘 입장에서 지금 저희 아이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창의력 같은 건 어떻게 자극을 줘야 하나요?
아이 키우기 참 힘드네요^^
1. ..
'11.3.25 9:49 AM (111.118.xxx.136)밖에나가서 뛰어노는거요 그맘때 애들한테 가장 필요하고 좋은 거에요
2. ..
'11.3.25 9:49 AM (175.113.xxx.242)전 유아기때 놓치면 안되는 발달단계가 뭔가요? 란 묻는 말인줄 알고 들어 왔더니
조기 교육 문제네요.
유아기 놓치면 안되는 필수 발달단계부터 확실히 하시면 어떠세요 하면 기분 나쁘실까요?3. 엄마
'11.3.25 9:51 AM (175.197.xxx.31)유아기 때 놓치면 안되는 필수 발달 단계라면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거에요?
4. ...
'11.3.25 9:52 AM (221.139.xxx.248)그런데 제대로 된..말은 안되는데..
구구단 한글 알면...뭔 소용이래요....
어른들은..또.. 그리 생각 하시나 봐요..
말은 제대로 못해도 구구단 외면 똘똘한거고...한글 알면 천재고...
그냥 원글님이 지금 하시고 있는 방식대로 쭉 하시면 될듯 한데요...
저도 조기 보다는 적기 교육을 하는 편이고....
책값은 좀 쓰는데 다른 부분은 거의.뭐...
그냥... 저는 애들 마다 각자 타고난 그릇이 있고..타고난 재능이 있고...
엄마도 애도 좀 편하게 키우자라는 주의라서....크게 막 달달하고 그렇진 않거든요..
애가 원하면..하게 하는데..
학습적인 부분은 제가 막 강요하고 그러진 않구요..5. 아
'11.3.25 9:53 AM (110.92.xxx.222)교육적인 부분은 잘하고 계신듯싶어요.
지금 한글이나 구구단 외울때가 아니죠 -_-;
그리고 저도 유치원에선 교구로 배우지만, 집에선 레고가지고 잘놀아요.
소근육발달도 좋은것같고, 깜짝놀랄 창의적인 작품들도 만들어낸답니다.
혹시 가능하시다면 자연을 접할수있게 도와주시구요.
전 친정이 경기도 전원주택이라 자주 주말마다가서 이것저것 관찰하고 노니 좋은거같아요.6. .
'11.3.25 9:54 AM (121.124.xxx.126)많이 사랑해주세요.
편애하지 마세요.
학습은 뭐.. 나중일..^^7. 말
'11.3.25 9:55 AM (125.128.xxx.78)전 일단 말... 나머지는 조금씩 자극을 주는정도로 하구요.
말은 정말 많이해요. 애가 다 못알아 듣겠지만 제가 미친듯이 말을 많이했드니
또래보다 말은 잘하네요. 3살 남아...
덕분에 하루에 몇번씩 엄마,아빠 혼을 빼놓는경우도 있더군요.8. 베몬
'11.3.25 10:03 AM (211.253.xxx.65)죄송하지만, 베몬2가 필요없나요?
저도 손에 자극을 주자는 심정에 거금 들여 구입했는데.. 다른 장난감 안사줄 생각으로요.
일줄에 한번씩 수업받고 있어요. 지금 딱 1번 받았구요.
정말 필요없으신지요...ㅠㅠ9. 엄마
'11.3.25 10:13 AM (175.197.xxx.31)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잘 새겨듣고 있어요.^^
베몬2에 대한 오해가 있으신 거 같아서 댓글 다는데요..
저희 아이가 솔직히 지금도 잘 갖고 놀긴 해요.
홈스쿨은 두 달 했었는데 별거 없어서 그만두고 제가 데리고 놀아줬어요.
꾸준히 잘 갖고 놀면 소근육 자극에 도움이 되는 건 맞아요.
홈스쿨도 선생님을 잘 만나면 좋다더라구요.
저는 선생님이 별로였어요.
근데 제가 후회한다고 말씀드린 건 가격대비 별로라는거에요.
60만원 큰 돈이잖아요^^10. ..
'11.3.25 10:14 AM (111.118.xxx.136)베몬2, 가베, 그흔한(?) 프뢰벨, 기본이라는 놀배북마져도 안들였어요
지금 6살 우리딸아이 너무너무 잘합니다.
기본생활이나 친구사이에서도 인기도 좋구요..
단, 식사는 죽어라 안되네요 흐흐흐...원체 식탐이 없고 먹는거 자체를 안좋아하니..(날안닮은겨)
암튼 진짜 인성교육이 제일인듯...호기심많이 키워주고 예의범절, 되고안되고 가르치고, 배려하는법알려주고 많이 사랑해주고 그게 제일인것같아요...11. 무조건
'11.3.25 10:21 AM (122.40.xxx.41)눈 마주치며 웃어주시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사무치게 느끼게 해 주세요.
취학전엔 그것만 확실히 하면 다 만사ok 입니다.
그럼 자존감.적극성.진취성.자신감.집중력.. 좋은건 모든게 수월하게 이뤄집니다.^^12. .
'11.3.25 10:25 AM (113.199.xxx.131)흔들리지 마세요.
선배맘은 아니고, 후배맘이지만. 저도 그렇게 아이 키우고 싶어요.
책 많이 읽어주고, 체험 활동 다양하게 해주고 싶고 한글이나 구구단 이런 것 등은
나중에 시켜줘도 될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베몬 2 저도 홈스쿨 했는데
쌤 잘 만나면 정말 아이 좋아하고, 굉장히 다양하게 놀아요.
(솔직히 가격 대비 교구 별로죠. 전 중고로 사서 프리쌤 구해서 홈스쿨 했어요.)13. 제가 알기론
'11.3.25 10:31 AM (221.140.xxx.53)어릴 때는 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래요.
전두엽은 사회성, 정서, 충동조절 등 인성을 담당하는 부분이구요.
이게 잘 안되면 게임중독, 다툼 등의 문제가 생기지요.
그래서 많이 놀고 상상도 많이 하고 그러는 게 제일 좋다고 해요.
그런데 이 시기에 인지교육을 하게 되면
전두엽이 발달하는 대신에 대뇌가 발달하게 된다네요.
기억력, 논리력 등을 담당하는 곳이지요.
대뇌는 보다 천천히 발달하게 하는 것이 아이의 인성에도 좋고 뇌의 성장 주기에도 맞답니다.
전두엽은 이 시기를 놓치면 발달이 매우 둔화되지만
대뇌는 보다 늦은 시기에 꾸준히 발달할 수 있는거니까요. .
그래서 저도 인지교육에 조급해하지 않고 있어요.
지금은 비록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모르는 게 많다하더라도
아이가 안정적인 정서와 좋은 성격을 바탕으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으면 그게 더 좋은거라 생각하거든요.
(저희 아기는 30개월이에요)
원글님도 흔들리지 마시고 소신껏 키우세요. ^^14. .
'11.3.25 11:39 AM (119.67.xxx.56)사랑 + 훈육 + 놀이
나머지는 아이 뜻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15. 네이버
'11.3.25 2:09 PM (112.170.xxx.28)네이버 카페 중에 칼다방이란 곳이 있어요,
멀리보는 적기교육을 지향하는 엄마들의 모임이지요.
지금 나이에 원리를 안 배우고 그저 외우는 방법으로 구구단이나 한글을 익히게 되면
나중에 아이에게 원리를 가르치기가 더 어려워 져요.
뭐 여튼 중심잡기 위해서 비슷한 생각의 엄마들의 모임인 칼다방 추천해드려요~16. 가로수
'11.3.25 3:29 PM (221.148.xxx.130)언어가 안되는 아이가 구구단을 외운다니 오히려 그게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