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정도 형편에 이 정도 아이를 사교육시키시겠어요?

고민중 조회수 : 1,708
작성일 : 2011-03-24 13:37:28

아이가 중2이고, 여지껏 방과후 수업말고는 사교육 한 적이 없습니다.

초등때 피아노나 태권도 정도만 보내고요.

시골인지라, 사교육 안해도 성적은 좋은 편이었고요.

그런데, 열심히 노력형도 아니고, 두뇌가 뛰어난 아이도 아니고
그냥 나쁘지는 않은 정도, 특별히 처지는 과목도 없고요.

게다가 외벌이에 아이 둘,
전 맞벌이하다가 지금은 전업,
물려받을 유산 전혀 없고, 애 아빠 미래도 기대할 거 없고,
저는 재 취업에 실패, 나이도 많고,
한달 수입이 300 정도예요.

중학교 가니 성적이 중간으로 내려가네요.
영어는 가끔 제가 봐 주고,
나머지 과목은 혼자 해결하지만,
공부 스스로 하지않아요.
시험때만 조금 하고요. 평균 82~5점.

제 생각은
영어수학 5~60만원 들여 시키려니 형편에 무리이고,
아이가 공부 악착같이 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날리는 돈 일 거 같고
주변에서는 조금만 손길 주면 상위권 올라갈 조짐의 아이인데
학원 보내라하고 (학원하는 친구들)

아이는 시키는 대로 할 것 같지만 요구하지는 않아요.

이 정도 아이면 어떡하시나요?

제가 너무 돈만 따지는 걸까요?
마이너스 통장을 써서라도, 제가 접시를 닦아서라도
애 교육에 신경써야 부모노릇 하는 걸까요?

대부분의 부모가 자기 아이는 머리 좋은데 공부 안한다 한다지만,
제 눈에는 제 아이가 공부에 큰 애착이 없으니 안하는 걸로 보이고
그렇다면 시키는 것도 낭비고 소용 별로이다 라고 맘 접어지거든요.
제가 너무 이상한 건지~.
IP : 121.182.xxx.1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4 1:49 PM (218.49.xxx.124)

    저 40초반인데 저런 식으로 학교생활하고 공부했었죠.
    지극히 정상이고 상식이라 생각해요..
    요즘 아이들이 불쌍하게 효율없이 공부 공부 해가면서 사는거죠..

    지금까지 그래왔으면 휘둘리실 원글님도 아니고 하란다고 억지로 공부할 아이도 아니고 ...
    그렇네요..

  • 2. 다들..
    '11.3.24 1:51 PM (183.99.xxx.254)

    교육관이 다르니 누가 옳다 그르다를 말할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혼자 공부해서 그정도의 성적이 나오는 아이라면 영어. 수학만큼은
    공부 시키겠어요. 악착같이 공부하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요?
    일단 먼저 보내 보시구 아이를 한번 보세요.
    지금이야 성적을 중간이라도 유지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마 따라가기
    힘들겁니다.그러면 아이는 더 흥미를 잃게 될거구요.

  • 3. ..
    '11.3.24 1:55 PM (124.61.xxx.54)

    학원보내는 비용이 없다면 인강시키세요.
    요즘 인강으로 공부하는 아이들 많아요.

  • 4. --
    '11.3.24 1:57 PM (203.232.xxx.3)

    본인이 강력히 원한다면 학원 보내세요.
    아니라면 비추입니다.

  • 5. ,,,
    '11.3.24 2:05 PM (61.101.xxx.62)

    정부담 되시면 영어는 학원보내고, 수학은 애 붙잡고 같이 교과서 문제집부터 차근차근 해보세요. 수학은 오늘 부터 당장이요.
    영어 학원보내면서 학원 숙제 잘해가는지 잘 따라가는지 귀찮아도 체크 꼭 하시구요.
    재취업하고 나가서 돈버는것 만이 돈 버는게 아니예요.
    자식 붙잡고 공부시키면 그게 돈버는 겁니다. 근데 어찌보면 그게 나가서 돈버는거 보다 더 어렵습니다.

  • 6. .
    '11.3.24 2:10 PM (110.11.xxx.77)

    원글님의 아이는 학원보다는 동기부여가 더 중요한것 같은데요...
    학원이라는 시스템이 동기부여가 된다면 할 말이 없지만요...

    저 나이때는 옆에서 목걸이 채워서 공부시키는데는 한계가 있어요.
    날 잡아서 아이와 서울 올라오셔서 캠퍼스 순례라도 하시는게 어떨지...^^;;

    갑자기 지난번에 지방의 듣보잡 대학교 다니다가 아버지가 개무시(?)하며 연세대 합격하면
    8천만원짜리 차 사주겠다고 해서 결국엔 아이가 혼자 공부해서 붙었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아이들이란 동기부여만 되면 그런 엄청난 일도 할 수 있습니다.

    제 보기엔 무작정 학원에 보낸다는 것도 그렇지만, 원글님께서 아이를 너무 깔아보고 계시네요.
    비용 대비 효과를 보고 싶으시면 아이를 믿어주고 북돋워주고 해야죠.
    특히나 영어는 엄마가 문법만 잡아주고(인강으로라도...) 시중에 테이프 있는 책들 사서 반복해서
    듣게 하시면 노력만으로 해결되는 과목입니다. 요령만 있으면 돈 많이 안 들어요.
    단어 시험 봐서 갯수대로 용돈도 좀 더 올려주시구요...한달에 5만원 정도면 떡을 칩니다.
    (유아~초등용 책들이 비싸지, 중등용 책은 글밥이 많아서 한권으로도 한달은 걸려요...)

  • 7. 원글
    '11.3.24 2:29 PM (121.182.xxx.174)

    헉, 점하나님. 제 친구도 그 말 해요. 제가 애를 너무 깔아본다 라고요...그리고 방치한다고요.
    실제로 영어는 제가 문법 독해 봐 주는데( 규칙적이진 않고) 잘 알아듣는 편이에요.
    하지만, 시험기간이어도 일찍 자고, 별로 초조해하지도 않고 하는 거 보면, 처음에 했던 기대도 다 내려놓게 되더군요. 저 역시 노력형은 아니었으나, 시험기간에는 혼자 계획세워 밤이라도 새던 스타일인데 제 아이가 너무 느긋하니, 이해도 적응도 잘 안되고요. 학원을 보낸다는 의미는 강제로라도 공부에 시간을 쓰게하면 될 것 이라는 의미와, 제 아이가 땡땡이 치는 유형이 아니니 집에서 자율적으로 하는 것 보다 훨 효과적일 거라는 친구의 의견이었습니다.

  • 8. 자식농사
    '11.3.24 2:34 PM (122.37.xxx.2)

    특별히 처지는 과목은 없다하셨으니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잖아요.
    아직 중2 인데요.
    벌써 소용없다,낭비다..하고 맘접으신다면 안되요.
    엄마가 그러면 아이도 공부할 의지가 더 꺾이지 않을까요.
    형편이 닿는 한도내에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셔야죠.
    그리고 외벌이 300에 두아이가정....많지도 적지도 않은 우리 주변의
    흔한 경우 아닌가요. 학원 한개정도는 보낼수 있죠.

  • 9. 대학은?
    '11.3.24 3:01 PM (61.85.xxx.235)

    대학을 보내실 생각이라면 학원을 보내서 대학스펙을 올리는 것이
    더 이득일 것같아요.
    독한 마음먹고 대학 안보내실 생각이라면 지금처럼 저렴하게 가는게 좋겠지만요.
    어차피 4년 대학공부 시킬꺼라면..한 5년 돈 미리 투자하셔서
    좋은 대학 좋은학과 보내는것이 나을 것같네요.

  • 10. ///
    '11.3.24 11:32 PM (180.224.xxx.33)

    네 저같으면....시킬 것 같아요.
    애가 개망나니같이 행패부리고 다니고 학교에서는 잠이나 자고 머리는 돌대가리....욕이나 찍찍
    보내놓으면 딴대로 새고...고마운 줄도 모르고...
    그런 스타일이라면 집에서 정신교육이나 시키지 공부사교육은 생각도 안할거에요.
    그런데 보내면 보내는대로 착실하게 하고 딴 짓 안하고...
    특히 처지는 과목 없고...그것만 해도 어딘가 싶네요....
    뭐 엄청 비싼 학원을 돈칠을 해서 보낸다고 잘 되는건 아니에요...
    그래도...나중에 해 볼 걸 그랬나? 싶은 생각 안들게....조금이라도 시키는 건 어떨까 싶어요.
    영어는 자기 혼자 하거나 선생님한테 여쭤보거나 집에서 교과서만이라도 달달 외우거나
    그렇게 재미있게 혼자 할 수 있는게 많아요.
    그래도 수학은 경험상(끙;) 좀 옆에서 잡아도 주고 그런게 필요한 것 같아요.
    수학 단과학원이나 대학생 과외 저렴하게 하나 정도?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정말 외벌이 300에 두 아이 가정...흔한 가정이지
    님이 그렇게 자조할 만한 벌이에 환경도 아닌 것 같긴 해요...
    집안에 환자나 우환이 있다거나 큰 빚이 있다던가가 아니라면....

    요즘은 아이를 너무 특별하게 생각하는게 문제라는데
    님은 아이가 꽤 괜찮은 수준의 아이인데도 비관하시는 듯 해요.....
    그정도 공부하는 애들도 고등학교 이후 서울 4년제 괜찮은데 가는데는 애로사항 없어요.
    국어랑 수학은 꼭 잡아주세요. 다른건 벼락치기가 되어도 그건 안되더라구요 ㅠㅠ
    차라리 영어는 쉬웠던 듯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0055 네이버 체크아웃 서비스 아시는분 있나요 4 ?? 2011/03/24 371
630054 이화여대 딸 대학등록금은 세계1위, 그러나 대학 청소노동자 어머니들 처우는… 부조리 2011/03/24 420
630053 미용실에서 파마할 때 약에 따라 머리가 진짜 그 만큼 잘 나오나요? 1 미용실 2011/03/24 539
630052 근데 살뺀다고 운동하면서 쵸콜렛같은거 절대절대 먹으면 안돼죠?ㅜㅜ 16 ? 2011/03/24 1,593
630051 성격이 컴플렉슨데 이것도 고칠 수 있을까요? 3 고갱님 2011/03/24 399
630050 9살, 여아, 128cm에 33kg이면 병원 가봐야 할까요? 10 궁금이 2011/03/24 1,368
630049 휴대폰 가격 내달 최대 40% 인하 7 베리떼 2011/03/24 1,672
630048 초등1학년 엄마인데요... 7 힘들어요.... 2011/03/24 1,027
630047 인도요리 잘 아시는분!!^^ 강가와 달?~ 13 톡끼 2011/03/24 955
630046 “다리만 아픈 한강다리 카페 누가 오겠어요” 5 세우실 2011/03/24 740
630045 카시트는 몇 살까지 태우실건가요? 10 카시트 2011/03/24 909
630044 낼 간만에 아울렛 가보려고하는 마리오랑 김포중 어디로?? 2 알려주십쇼~.. 2011/03/24 286
630043 냥이를 데려왔는데, 구석에 숨어서 나오질 않아요 ㅠ.ㅠ 10 모모 2011/03/24 916
630042 연금보험들었나요? 11 putaㅐ 2011/03/24 1,475
630041 유럽여행 쇼핑할때에.. 카드와 현금.. 어디에 %를 더 둬야할까요? 7 여행경비지불.. 2011/03/24 788
630040 로열패밀리에서요 8 .. 2011/03/24 2,197
630039 분갈이 1 대략난감 2011/03/24 293
630038 헬스할때 근력운동후 유산소운동하고.. 그담에 뭘하나요? 20 ? 2011/03/24 1,531
630037 mbc <나는 가수다> 지금 폐지 여부 회의중이라네요. 49 ㅉㅉ 2011/03/24 2,890
630036 덕산스파캐슬주변 펜션 소개좀 해주세요 덕산 2011/03/24 222
630035 이정도 형편에 이 정도 아이를 사교육시키시겠어요? 12 고민중 2011/03/24 1,708
630034 다가구주택에 수도요금이 넘 비싸요.ㅠ.ㅠ 36 맞벌이 2011/03/24 4,269
630033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위원 10 .. 2011/03/24 690
630032 [펌글] 식약청.. 일본 식품 안전성 일본에 위임 18 뭐하는 짓인.. 2011/03/24 816
630031 입이 부어올랐어요.. 1 부작용인지... 2011/03/24 194
630030 dvd 플레이어 추천 해주세요. 1 추천부탁 2011/03/24 192
630029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생활기록부에 등재 할 수 있나요? 5 한국사 2011/03/24 703
630028 요즘들어 주변사람들이 아이에 대한 압박이 심해요.. 짜증 5 아이 2011/03/24 759
630027 4인 가족 이상인 분들 아기 어린경우 가족이 어떻게 주무시나요? 6 2011/03/24 555
630026 sk브로드밴드 인터넷전화기 2 전화기 2011/03/24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