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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눈에 눈물 나는거 못보겠어요ㅠ.ㅠ
아들 녀석이 워낙 소심한 성격이라
사회성이 없는 편인데 요즘 축구에 한창 재미를 느껴
같은 단지 아이들이랑 축구를 하는데
어제 어떤 친구가 공을 주지 않는다고
집에 와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제 가슴에는 피눈물이 나는 거 같았어요
자식 키우는게 이런 건가요?
아니면 제가 예민 한가요?
빗나간 모성애라는 글도 읽어 봤지만
이런게 모성애 인가요?
내가 낳은 아이라서 그런가요?
누가 눈물 흘릴때 가슴 아픈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심장이 아프고 피가 날 것 처럼 가슴 아픈게
이게 부모 마음인가요?
아이가 운다고 제가 뭘 해결해 줄 것도 아니지만
이렇게 엄마가 함께 아파해 준다는 걸 그 녀석이
알아 주었으면 싶은데 그건 모를 것 같네요 ㅠ.ㅠ
1. 33
'11.3.23 11:54 AM (124.49.xxx.74)저도 아들 키우지만 그런걸로 울면 가슴 아파하실게 아니라 아이에게 축구할때의 룰을 가르치시는게 맞을듯합니다. 축구할때 친구가 공을 아들에게만 준다면 그건 축구가 아니잖아요.
그걸로 아이가 운다면 울지 말아야 한다고 잘 타일러 주세요
같이 가슴 아파하시다니 ..그러다 아이가 너무 약해집니다. 사회에서 버티기 어렵습니다.2. ㄴ
'11.3.23 11:55 AM (116.37.xxx.143)그 감정을 충분히 다 받아주시되...
엄마가 그런 일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도 별로 좋은 건 아닌 듯해요..
그게 무슨 심각한 왕따 이런게 아닌 이상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 내가 하고자 하는 일 등이 다 내 뜻대로 나한테 맞춰서 될 수는 없는거니까
그냥 그런 일도 있는거다, 큰 일 아니다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주세요..3. ㄹ
'11.3.23 11:56 AM (112.148.xxx.78)그렇게 가슴이 찢어질듯 아플일은 아닐것 같은데요.
뭐 따를 당했다거나 괴롭힘을 당했다거나 하면 그런 맘 들것 같구요.
그정도 일로 가슴이 그러면 어쩌나요.
전 너무 맘이 강한 맘인가봐요.4. 당연히..
'11.3.23 11:56 AM (183.99.xxx.254)마음 아프지요...
다른집 아이가 울어도 신경 쓰이는데 내 아이가 울면 마음이 아픈게
당연한겁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운다고. 마음 아프다고만 생각지 마시고 다음엔 내 아이
눈물 안나도록 방법을 생각해 보셔야죠.
아이친구들과 잘 어울릴수 있도록 해주시구, 소심하고 친구가 없는 아이들은
엄마가 적절히 도움을 주시는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저도 늦게 낳아 그런지 그냥 아이들을 보고 있어도 가슴이 뭉클한걸요^^5. ...
'11.3.23 12:00 PM (119.149.xxx.229)당연한 감정입니다. 이런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인생이란 것 최근에 깨달았네요...
굳이 다른 사람이 하듯 하실 필요는 없지만...사회구성원이 느끼는 최소한의 감정선과 룰에 대해 아이에게 알려주세요...적어도 원글님 눈물만 뚝뚝 흘린다고 아이에게 공을 패스해 줄 아이가 없단 것은 아시는 것 같으니 아이와 함께 잘 이겨내 보세요...6. 정말
'11.3.23 12:06 PM (121.182.xxx.174)다른 아이 눈에 눈물 나는 것도 못보시나요?
내 아이 눈에 눈물 나는 거, 축구공 하나에 눈물 흘리는 아들이라면
등짝을 때려서라도 정신차려라 해야 할 것 같건만,
제가 모성애가 없는 거겠죠.헐~.7. //
'11.3.23 12:23 PM (180.224.xxx.33)당연히 한다리 건너가 천리인데-
내 애나, 조카나, 남의 애나 일단 울면 안됐다는건 같지만
내 반응은 또 약간씩 달라지는게 정상 아닌가요?
내 애나 남의 애나 그 감정의 강도를 다 똑같이 느낀다면....
우리는 매일아침 뉴스 볼때마다 아마 대성통곡해야할 듯....
축구공때문에 그러는게 말이 되냐, 등짝을 때려줘야지...그건 남의 애일때 그냥 생각이고
막상 내 애가 울면 일단은 맘이 아프겠죠.
등짝을 때리냐 달래고 같이 맘아프냐 대책을 논의하냐는 그 담 문제겠고.
저는 이해 갑니다....8. ㄴ
'11.3.23 1:11 PM (175.117.xxx.120)아이와 컴퓨터에서 축구 찾아서 규칙, 각종 용어, 방법등을 익히세요.
그러면 이론과 실기가 맞아서 축구를 더 잘하고 잘알게 됩니다.
그러면 친구들도 무시 못하죠.
아이에겐 그런 일로 울면 못쓴다고 하시고요.9. ㅇㅇ
'11.3.23 1:16 PM (125.128.xxx.78)마음 아프죠. 한편으론 귀여울거같고...
전 애가 지금 세살인데 별의별거로 다 마음이 아파요...ㅎㅎㅎ
직장맘이라 7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어린이집서 아침을 먹거든요. 제가 싸준 도시락을...
근데 차갑고 외롭게 먹을걸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파서 보온도시락에 싸줘요...ㅠㅠ
어린이집샘은 그냥 일반 작은 도시락으로도 온기 충분하다고 하지만...
엄마맘이 그게 안되네요... 엄마 맘이야 다 그런거 아닐까요?10. ㅠㅠ
'11.3.23 1:19 PM (121.134.xxx.98)이런 글 읽으면 전 제가 엄마 가슴에 피눈물 많이 흘리게 했구나 ... 생각하면서
맘이 아파요....11. ..
'11.3.23 4:21 PM (123.212.xxx.162)아이가 아픈것도 아니고 교우관계가 안 좋은 것도 아닌 그런걸로 피눈물이 난다 하시면...
축구란 그런거다..항상 네가 공을 가지고 있을수는 없다...
그런걸로 눈물 흘리려면 팀웍 필요없는 골프나 치던가,
혼자서 드리블이나 해야한다고
네 맘은 잘 안다고 타일러 주는게 엄마 역할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