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입니다.
그 일 이후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 다음날 남편이 너가 잘못했다.. 그러면서 더 잘해라..
이러면서 크게 싸우고, 집에 있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숨이 너무너무 막혀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친정에 있다 오늘 왔습니다.
한달정도 있고 싶었지만, 친정엄마가 힘들어 하셔서 그냥 나왔습니다.
수요일정도에 시아버지가 남편을 통해서, 너희 엄마가 잘못했다고 아이엄마한테 말하라고.
그걸 남편이 전했습니다.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나고, 설움이 복받치고, 전화만 오면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시누이사오는 날에는 내가 가봐야 되는 생각도 들고,, 시댁에서 전화해서 뭐라고 하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시댁식구들도 평상시에 온순했던 저한테 기분이 많이 나빴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 지방에 살았던 시누를 친정언니(차로 20분거리에 떨어져 살아요)보다 더 많이 봤어요.
나도 나름대로 시댁에 잘할려고 노력했는데 , 친정엄마가 혼자사셨고 힘들어 하셔서,
힘든일은 시어머니한테 의지한부분도 있었구요.
이런일이 전에도 있었지만, 그냥 제가 몇일 아무것도 못하고, 끙끙 아프다가 그냥 시간이 해결하겠지,
하면서 저 자신을 방치한 부분도 있더라구요. 남편과도 대화를 많이 했어야 하는데, 내가 이런 부분이 힘들다.
하면서.. 그냥 싸우고 다투는게 싫어서, 그냥 내가 희생하고 말지, 내가 참으면 좋은 분위기인데 괜히
분란일으키지 말자.. 이런 생각도 있었구요.
한편으로는 내가 강하게 나가자 하면서도,
남편입에서 시댁식구들 이야기가 나오면, 가슴이 쿵쾅쿵쾅 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제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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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문자 잘못보내서, 혼났던
. 조회수 : 1,609
작성일 : 2011-03-22 19:58:37
IP : 125.183.xxx.1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고...
'11.3.22 8:20 PM (121.135.xxx.15)마음이 많이 무거우시겠네요.
어쩌겠어요.
안보고 살 사람들도 아니구요...
시간이 지나고 그러다보면 서로가 마음의 벽이 조금씩 무너지지 않을까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세요...2. 쓸개코
'11.3.22 9:24 PM (122.36.xxx.13)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지나간후에 언제 그런일 있었냐는듯이 될거에요^^
3. 힘내세요
'11.3.22 9:31 PM (110.11.xxx.121)그분들은 다다다퍼부었기때문에 차라리 속시원하고, 며늘에게 좀 너무했나하는 생각도 있을꺼에요..
원글님만 힘내시면 되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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