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때 문자 잘못보내서, 혼났던

. 조회수 : 1,609
작성일 : 2011-03-22 19:58:37
사람입니다.

그 일 이후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 다음날 남편이 너가 잘못했다..  그러면서 더 잘해라..  
이러면서 크게 싸우고, 집에 있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숨이 너무너무 막혀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친정에 있다  오늘 왔습니다.
한달정도 있고 싶었지만,  친정엄마가 힘들어 하셔서 그냥 나왔습니다.

수요일정도에 시아버지가 남편을 통해서, 너희 엄마가 잘못했다고 아이엄마한테 말하라고.
그걸 남편이 전했습니다.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나고, 설움이 복받치고, 전화만 오면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시누이사오는 날에는 내가 가봐야 되는 생각도 들고,, 시댁에서 전화해서 뭐라고 하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시댁식구들도 평상시에 온순했던 저한테 기분이 많이 나빴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 지방에 살았던 시누를 친정언니(차로 20분거리에 떨어져 살아요)보다 더 많이 봤어요.
나도 나름대로 시댁에 잘할려고 노력했는데 , 친정엄마가 혼자사셨고 힘들어 하셔서,
힘든일은 시어머니한테 의지한부분도 있었구요.

이런일이 전에도 있었지만, 그냥 제가 몇일 아무것도 못하고, 끙끙 아프다가 그냥 시간이 해결하겠지,
하면서 저 자신을 방치한 부분도 있더라구요.  남편과도 대화를 많이 했어야 하는데, 내가 이런 부분이 힘들다.
하면서..  그냥 싸우고 다투는게 싫어서, 그냥 내가 희생하고 말지, 내가 참으면  좋은 분위기인데 괜히
분란일으키지 말자.. 이런 생각도 있었구요.

한편으로는 내가 강하게 나가자 하면서도,
남편입에서 시댁식구들 이야기가 나오면, 가슴이 쿵쾅쿵쾅 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제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IP : 125.183.xxx.1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1.3.22 8:20 PM (121.135.xxx.15)

    마음이 많이 무거우시겠네요.
    어쩌겠어요.
    안보고 살 사람들도 아니구요...

    시간이 지나고 그러다보면 서로가 마음의 벽이 조금씩 무너지지 않을까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2. 쓸개코
    '11.3.22 9:24 PM (122.36.xxx.13)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지나간후에 언제 그런일 있었냐는듯이 될거에요^^

  • 3. 힘내세요
    '11.3.22 9:31 PM (110.11.xxx.121)

    그분들은 다다다퍼부었기때문에 차라리 속시원하고, 며늘에게 좀 너무했나하는 생각도 있을꺼에요..
    원글님만 힘내시면 되세요..
    홧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9035 친정 엄마 돌아가시자 멀쩡하던 나무도 죽데요.. 9 목련나무 2011/03/22 1,752
629034 이보영의 토킹클럽인가 하는 영어학원 보내보신 맘 어떤가요? 4 ㅑㅑ 2011/03/22 1,450
629033 태교중 목소리 크게 내면 아기의 성향도 달라질까요? 8 태교?성향?.. 2011/03/22 707
629032 바닥이 아주평평하고 지름이 20센티정도 되는 후라이팬 찾아요~ ... 2011/03/22 167
629031 어제...마음으론 이미 죽었는데 부모님때문에 못죽는다고 글올렸던 사람이에요. 7 .... 2011/03/22 1,686
629030 남의 집에 가면 지켜야 할 예의... 뭐가 있을까요 6 생각나네요 2011/03/22 2,459
629029 뺑소니사고문의좀.. 2 . 2011/03/22 214
629028 MB의 아킬레스건은 쉿! 에리카도 가고, 한상률도 가고.. 1 머냐고 2011/03/22 294
629027 쿠쿠밥솥 밥이 계속 눌어요 3 oo 2011/03/22 644
629026 한포씩 포장된 포도즙에 이상한게 있어요. 5 궁금 2011/03/22 632
629025 <日대지진> 국내 '日돕기' 성금 581억원 17 대~~단하네.. 2011/03/22 769
629024 재판의 양극화 1 토로래 2011/03/22 122
629023 dkny 트렌치코트 봐주세요 16 트렌치코트 2011/03/22 1,948
629022 요즘 영화 뭐가 볼만한가요? 8 영화 2011/03/22 878
629021 48평 아파트 살면서 왜 쓰레기봉투를 현관앞에 두고 살까요? 8 화나요 2011/03/22 2,193
629020 알토리코더 5 에고 2011/03/22 415
629019 4월부터 고용보험료 실업급여요율 오른다 2 참맛 2011/03/22 438
629018 직업 1 갖고싶어요 2011/03/22 217
629017 고2 여학생 생일선물 뭐가 좋을까요? 1 고2 2011/03/22 850
629016 그때 문자 잘못보내서, 혼났던 3 . 2011/03/22 1,609
629015 kbs 끝이 없네요! 3 2011/03/22 712
629014 장터에서 파는 거위털 침구 후기가 궁금해요. 4 궁금해요 2011/03/22 879
629013 부모 교육이랑 부모코칭 시작했어요. 13 부모 2011/03/22 1,080
629012 폭스 퍼 베스트 입어보신 분들.. 3 베스트 2011/03/22 573
629011 관계 대명사가 어찌 이상해요? 2 영어공부 2011/03/22 442
629010 영어단어 고수82님들 꼭 봐주세요!!! 2 궁금해요!!.. 2011/03/22 390
629009 집안에 사람 키보다 큰 화분이 있으면 안좋은가요? 11 2011/03/22 7,648
629008 못생겼는데 자기가 정말 이쁜줄 아는 친구 있나요? 16 . 2011/03/22 2,901
629007 오히려 봄에 우울증이 많다는데, 우울증일까요? 5 우울한 기분.. 2011/03/22 670
629006 왜전 다림질이 미치도록 싫을까요 22 2011/03/22 1,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