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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지진 겪어본 입장에서... 너무 무서워요.
캘리포니아도 30년안에 대지진 난다는 소리가 벌써 몇십년전부터 있었대요.
그만큼 지진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다는 소리죠.
전 캘리포니아 산지 몇년안되서 아직 큰지진은 못겪어봤는데 자잘한건 벌써, 3년사이에 5번쯤 겪어봤어요.
제가 겪은 제일 큰 지진은 옆으로 흔들리는게 아니고 아래위로 흔들리는 지진이었는데
(아래위로 흔들리면 옆으로 흔들리는거보다 더 무서워요)
침대에 누워있다가 핸드폰을 챙겨서 대피하려고 현관문에 가서 문을 조금 열어놓고
남편이랑 통화하는 동안 흔들렸던 것이었는데요. 1분 남짓한 시간동안 정말 겁이 났답니다.
땅이란게 그냥 바닥에 있으니깐 제일 믿을만하다가 가끔씩 이렇게 흔들리면서 배신을 때리면
그 후유증이 며칠 갑니다.
제가 사는집이 바닷가에서 차타고 5분거리인데요 쓰나미가 10미터 넘게 밀어닥쳤다는거 듣고
우리집은 사정권이구나...싶은 마음이 드는것이 이사가고싶네요.
사실 작년초에 지진 한번 왔을때 그 다음부터 바깥에 걷기운동을 못나가겠더라구요.
운동나갔다가 파도에 떠밀려갈까봐 ^^;;;;;;;;;
지금 잠시 한국에 나와있는데요,
높은 건물에서 엘리베이터 탈때 '한국은 지진의 위험이 없으니깐 참좋다'라고 생각하면서 타요.
1. ..
'11.3.11 5:20 PM (61.79.xxx.50)땅이란게 그냥 바닥에 있으니깐 제일 믿을만하다가 가끔씩 이렇게 흔들리면서 배신을 때리면
그 후유증이 며칠 갑니다. <-- 표현 잘하시네요.. 어떤 느낌일지 알것 같은..
옆으로 말고 아래위로 흔들리는 기분은 어떨지 ㅠㅠ 정말 무서울것 같아요2. 쓰나미시러
'11.3.11 5:21 PM (175.115.xxx.156)우리나라도 이젠 피해 갈수만은 없닫고 하네요. 점점 지진 영향권내로 빨려들어가고 있어요..
안심할 상황이 전혀 못된다고 전문가가 이야기 하는거 들었습니다. 갑자기 영화 해운대가 생각나네요..3. ....
'11.3.11 5:22 PM (112.104.xxx.69)저도 지진많은 나라에 살고 있는데 8.9 라니 정말 걱정돼요.
8.9란 숫자보고 너무 놀랬네요.
역사적으로도 4번째인가 5번째로 큰 지진이라던데...
평소에 지진대비를 철저히 해온 나라니 피해가 최소이길 바래봅니다.4. asd
'11.3.11 5:26 PM (210.103.xxx.39)동감합니다. 직접 겪어본 사람들만이 그 무서움을 알죠 ㅠ.ㅠ
5. 캘리주민
'11.3.11 5:26 PM (59.27.xxx.187)지금 제가 잘 가는 미국교민사이트 들어가봤더니
하와이에도 쓰나미 경보 싸이렌이 울린다고 하네요
거기까지 영향이 미치나보네요.
제발 별 피해없이 지나가길...6. 앗
'11.3.11 5:47 PM (211.178.xxx.53)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해요
저같은 경우엔, 이번 월말 오키나와 여행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그곳에 있을때 지진이 났다면 생각하니까 정말 ㅠ.ㅠ
인명피해가 많이 없다면 좋겠어요7. 저도
'11.3.11 5:59 PM (180.231.xxx.61)저도 캘리살때 몇 번 지진 겪어 보았지요.
그래서 현관 옆에 여권을 늘 두었어요. 지진나면 여권들고 뛰어나간 적도 몇 번 있어요.8. 아
'11.3.11 6:01 PM (220.73.xxx.207)저곳에서 겪고있을 사람들 생각을하니 가슴이 자 안 하네요
9. 저도
'11.3.11 10:57 PM (98.166.xxx.130)7.2 강도의 지진을 겪어봤습니다.
그때의 공포와 놀람은 말로 표현이 안되지요.
저희집이 san-andreas-fault 위에 지어진 집이여서 마음 한 편에는 늘 지진에 대한 공포가 떠나질 않았어요.
지금은 그곳을 떠나와서 지진에 대한 공포는 사라졌습니다만,
이런 소식을 들으면 당하신 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
다들 힘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