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우울해지네요.

[정신 차리고파]

집안도 편치가 않고 경제적으로도 많이 불편하고...
사춘기 아이들은 내맘 같지가 않게 까칠하고...
여기저기 아픈데도 많아서 자꾸 까라져요.

몸아끼지 않고 하고싶은대로 움직여 일했다 싶으면 영락없이 몸에 무리가 오구요.
4학년 5반이예요.

저녁에도 퇴근하고 들어와서 토종닭 한마리 곰솥에 올려 놓고 백숙 끓이는데
갑자기 밥이고 뭐고 아무것도 싫어지는데..

이러지 말자, 이러지 말자 를 뇌이면서 간신히 저녁상을 차렸답니다.

저 우울해지는 데 습관  들었나봐요.

주변에 친한 사람도 없고 친해지지도 잘 못하고 방법도 잘 모르겠구요.
에고가 강한 것 같아요.
식구들한테도 잘 못하구요.

저 같은 분 계신가요.
터널 같아요... 얼른 빠져 나가고 싶어요...

[저요저요]

딱 요즘 제모습이네요.
너무나 힘든 터널을 막 빠져나오려고 용쓰고 있는..
제 모습이 오버랩되네요.
경제적으로도 너무 힘들었고, 남편도 남같고,아이도 절 너무 힘들게하고..
가까운 친구도 없이 이 기나긴 겨울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책읽고, 음악듣고 하면서 마구 살 길을 찾고 있어요.
인생이 어릴때 꿈꾸었던 것처럼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네요.
지금 혼자 막걸리한잔 원샸하면서 눈물 훔치던 참이었어요.
힘내세요~~

[ㅠㅠ]

울엄니가그당시그러셨던거같아요 저는 우울해하고까칠해진 엄마마음하나 잘못헤아려드리고 지금생각하면너무미안한데.. 다행히 아버지가뒤늦게 잘해주셨지만.. 같이 산사에다니고 거기서사온 향초같은거 집에 피우고 명상도하시면서요. 엄니가 그때부터 관절도많이 약해지셨어요.. 영양제잘챙겨드시고 너무우울해마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