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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이리 불쌍한 사람만 보면 눈물이 나는지..

아기엄마 조회수 : 667
작성일 : 2011-03-09 12:47:49

저도 나이가 들은건지,

지금 제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불쌍한 사람들만 보면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요..

완전 주책맞은 아줌마처럼요..

어제 종합병원에 아들 진료보러 갔다가

의자에 머리가 거대한 장애아가 의자에 누워있었어요.

정신도 온전치 않아 보이고 손발도 정상이 아니고

특히 허리가 꺽여서 누워있는데

허리각도가 너무 심하게 꺽어서 눕혀놨더라구요.

무거운 머리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네요.

저아이는 허리 꺽여 아파도  말도 못하겠구나.. 싶은게

눈물이 주룩주룩.. 너무너무 불쌍해서 울었어요.

그래서 어린이종합병원 왠만하면 안가고 싶어요..

세상에는 왜이리 슬프게사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예전에 밉기만하던 늙으신 아버지를 봐도 눈물나고..

40넘으니 이제야 철이 든걸까요?

세상이 보이고 인간이 보이네요..ㅠㅠ
IP : 203.229.xxx.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 소식
    '11.3.9 12:52 PM (175.123.xxx.18)

    하셨네요. ^^
    님의 마음이 정말 고우신 듯.
    마음이 이리 고운 분이 계신 가 하면
    세상 염치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사회지도층인사는 왜 그리도 많은지............

  • 2. 아이린
    '11.3.9 1:10 PM (119.64.xxx.179)

    저도 그래요
    저역시 너무 아프고 가난한세월을보내와서그런지 지금도 그렇지만 불쌍한분들보면 가슴이 너무아프고 많이웁니다 ..
    저도 나이먹다보니 눈물이 더 많아진것같아요

  • 3. 그게
    '11.3.9 1:14 PM (218.50.xxx.182)

    나이가 들 수록 저도..
    잘난 사람에 대한 부러움도 한 풀 꺾이고..
    안 되고 딱한 처지를 보게되면 그냥 지나치지 못 하게 되더라구요.
    많이 울게 되지만 어릴 때처럼 부끄럽거나 하진 않아요.

  • 4. 웃음조각*^^*
    '11.3.9 1:23 PM (125.252.xxx.182)

    저는 좀 모질어 진 것 같아요.

    예전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더 갔는데.. 상대적으로 요샌 좀 마음이 덜가고 조심하게 되더군요.
    (제가 바보같아서인지 당하기도 좀 당해봤거든요)

    하지만.. 아이들은 마음이 아파요. 가난한 집 아이건, 부잣집 아이건간에 아픈 아이들을 보면 우리 아이 인 듯.. 너무 마음이 아파요.

  • 5. ^^
    '11.3.9 2:05 PM (218.55.xxx.198)

    그러게요...
    저도 웃음조각님하고 맘이 비슷해요
    아픈 아이들은 정말 너무 않되었어요...
    그런데 어른들 불쌍한건 깊은 사연을 듣고 보면 본인이 잘못살아 그런 경우도 많아서
    무조껀 불쌍하지 않더라구요..

  • 6. 쾌걸쑤야
    '11.3.9 2:05 PM (121.127.xxx.50)

    저도 그러네요,, 아가씨일때도 그랬는데
    아기 낳고 나니 특히 아이들 관련 범죄나 어려운 아이들, 아픈 아기들 보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요,,
    어제 그 20일동안 숨진 아기 안고 다녔다는 엄마 기사 읽고도 한참을 울었네요..
    세상에 나보다 안된 사람, 못한 사람이 너무 많구나,, 생각들고
    마음이 아파서 한참을 울게 되요,, 지금 가진 행복에 감사하며
    어려운 사람들 도우면서 살고 싶어요..

  • 7. 저위에
    '11.3.9 3:31 PM (220.95.xxx.145)

    웃음조각님은 가난하고 불쌍한사람들에게 상처 많이 받으셨나봐요...
    저같아도 저에게 상처준 비슷게 생긴사람만 봐도 싫을꺼에요...
    전 어릴때부터 노인분들이 불쌍하더라구요..
    외할머니가 저에게 잘해주셔서 그런지...
    어릴때 한번은 동생이랑 엄마랑 같이가다 동네 노인 할머니를 만났는데 약주하고
    길에서 넘어졌는지 얼굴이 까졌더라구요..
    그 할머니를 보구 불쌍하다고 하니깐 엄마가 괜찮을꺼라고 그냥자자고 했는데
    동생이 약국에다 얘기하고 오더라구요.할머니 상처 치료해달라고...
    그때가 초등학교 저학년때였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할머니는 불쌍한축에도 안끼는거였는데..
    요즘은 길에서 폐휴지 줍는 노인분들도 불쌍하고...
    길에서 노인분들이 뭐파는거 보면 불쌍하네요.
    제가 강아지를 길러서인지 아픈 강아지들도 불쌍하고...
    요즘은 티비보다가 불쌍한장면 나오면 자주 눈물이 나네요..

  • 8. ㅐㅐ
    '11.3.9 8:20 PM (202.150.xxx.185)

    웃음조각하고 ^^님은 참 이상하시네요
    뉴스기사만 봐도 불의의 사고로 화상 입고 사랑하는 가족이 죽고 그러는거 못보세요????
    어찌 본인이 잘못해서 잘못된 사람들만 보고 사세요???
    저는 길거리 노숙자보면 저 사람은 어떤 안좋은 일을 겪어서 저렇게 됐을까 그렇게보는데
    그 사람들이 사랑하는가족들을 어떤 사고로 잃고저렇게 사는지 님들이 어떻게 알아요?
    저 어렸을때 기억나는데 한 아줌마가 노숙인한테 그러게 젊어서 그렇게 사시지마셨어요
    라고했던거 같은데 그건 아니거든요
    사랑하는가족을잃고서 그렇게된건지도모르는 거거든요
    하여간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들 더 애닯고고달프게만들죠 아무도 무슨일이있었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 9. ㅐㅐ
    '11.3.9 8:22 PM (202.150.xxx.185)

    저렇게 생각하면서 아이큐는 두자리수 맞나요?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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