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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장모보고 저랑 결혼했답니다
왜 나랑 결혼했어
남편왈 장모님 보고 너도 나중에 그렇게 될것 같아 결혼했어
이럽니다
남편과 전 선봐서 결혼했거든요
남편은 꽤 많이 봤고 전 몇번보고
결혼한지는 13년
전 친정 엄마 하나도 않닮았거든요
아버지 닮아서 친정엄마랑 어디 다니면 시어머니인줄 다른사람들이 압니다
얼굴은 물론 성품도 전혀 닮지 않았는데
남편이 장모보고 결혼했다니
울 엄마가 좀 인상 좋고 후덕하고 부티나는 얼굴이긴 한데
전 반대
정말 친정엄마보고 남자가 결혼까지 할수 있는지
이건 뭐죠
1. ...
'11.3.9 12:09 PM (180.224.xxx.133)...살면서 던질 수 있는 여러가지 칭찬?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진지해질 필요가 없는 문제인 것 같은데...원글님은 기분 나쁘신 건가요?2. ..
'11.3.9 12:11 PM (1.225.xxx.97)저도 시아버지 보고 남편하고 결혼을 결심했고요
우리 부모님도 우리 시아버지 인품 믿고 그 아들이면 확실하다고 허락하셨습니다.
결과는... 반의 반도 안되네요. 덴장...ㅋㅋ3. 예감
'11.3.9 12:15 PM (180.69.xxx.229)선봐서 결혼했을것 같았어요.
그런 얘기 모르세요?
결혼할때 상대방 여자를 잘 모르겠으면, 그 엄마를 보면 된다고
원글님 본인은 엄마를 닮지 않았다고 말씀하시지만
대부분 엄마가 깔끔하고 손끝이 매우면 딸도 그렇고, 가정교육도 그렇고
은연중에 보고 배우잖아요.
장모를 보면 그 딸을 안다고 하는거죠.
원글님 부군께서는 장모님이 마음에 드셨고 결혼 결심하는데 일조를 하셨고..
잘 살고 계시니 반전은 없는듯~ (없겠죠?)4. 음
'11.3.9 12:15 PM (203.218.xxx.149)저도 남편한테 나는 시아버지 자리보고 결혼했다고 그러는데요;;;
객관적으로 정말 부지런하시고 매너 좋고 다정하시고 결정적으로 외모마저 멋지십니다 ㅋ
시어머니는 완전 불같은 성격이신데 시아버지 다 받아주신다는 ㅎㅎ
남편도 아버지가 객관적으로 괜찮은 남자인 걸 아니까 칭찬으로 받아들이던데요
제가 저런 얘기할 때는 외모보단 성품에 대한 얘기구요.
그냥 울 엄마 디게 좋게 봤나보다 하세요 ^^5. ^^
'11.3.9 12:20 PM (112.151.xxx.43)제 남편도 어머니(장모님)보고 결혼했단 소리 하는걸요.
저흰 연애도 길-게 했는데도 그런소리 해요-_-*
그런데 남편은 그땐 몰랐을걸요~ 신세대 사고방식의 이야기가 통하는 것 같은 장모님과 그 딸(저)이
세트메뉴로 해파리 같이 하늘하늘 자기 하고싶은 일만 하고 사는 사람들이라는걸요 ㅋㅋ6. 저도
'11.3.9 12:26 PM (58.120.xxx.243)저도 그러던데요..그래서????하고 말았답니다.
전 아빠 닮았네요.
지금도..남들 결혼식 갔다오면..우리 장모님이 인상이나 인물은 최고야..합니다.
그집 장모님 인상이 그게 뭐야...하지요.
엄마가 날씬하시고 남상이라 시원시원 합니다.
남편 이상형이...그..예전 아이리스의 그 여자 전사..마혜리 스타일이라..
제가 안닮아도...젊었을땐 날씬해서..우리엄마가 키가 크고 해서 아마 그런소리 합니다..
난 아빠 닮았어.7. ^.^
'11.3.9 12:28 PM (125.178.xxx.133)지난주 모방송 주말드라마에서도 그 대사 나오던데요. 정말 그런분들도 있으시네요^^
그런데 보통은 결혼결정하고서 상대방부모 만나게 되지 않나요?8. tods
'11.3.9 12:29 PM (208.120.xxx.196)저도 그런데요 ^^
9. 원글
'11.3.9 12:35 PM (180.71.xxx.79)선볼때 엄마랑 같이 나갔어요
그쪽에서 친척분이 같이 나오고 그때 남편이 선 본후 제 얼굴은 기억도 않나는데 자꾸 친정엄마 얼굴이 생각나고 한번더 저를 만나봐야 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답니다
저를 보고는 아무느낌 없었는데 단지 친정엄마 인상이 자기 뇌리에 박혀있었다니
제가 기분이 나쁜거죠10. ...
'11.3.9 12:43 PM (220.70.xxx.75)ㅎㅎㅎ 저도 시아버지 보고 결혼 결정한 사람입니다. 2년 연애하면서 마지막 결혼결정순간에도 남편에 대한 판단이 잘 안서더라구요. 과연 가정적인 남자일까... 그런데 아버님이 정말 선비같으시고 가정적이셔서 그아버지에 그 아들이닷!! 하면서 결혼 결정을 내렸죠.. ^^
11. ㅎ ㅎ
'11.3.9 1:03 PM (59.7.xxx.192)남편도 괜찮았지만.. 저도 시댁 가족들 보고 결혼 결정했네요.
가족과 부모님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을 거라는 추측이 되니까요..
남푠한테 점수를 더 주게 되더라구요..
후배들에게도 말합니다. 가족이나 부모님을 꼬~옥 보고 결정하라고..그 결정이 틀리지는 않아서 다행이네요..ㅋㅋ 즉 원글님 어머니가 좋은 분이시라는 얘기인듯 합니다.12. 저라면~
'11.3.9 1:20 PM (210.101.xxx.100)넘 기분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장모를 무척이나(?) 좋게 봤다는얘기잖아요..
어차피 외모는 안닮았어도..친정부모 안닮을수 없는 거니까~
기분좋게 생각하세요~ㅎ13. ㅇ
'11.3.9 1:30 PM (58.227.xxx.121)그게 어머니 외모를 보고 했다는게 아니라 좋은 인상과, 그 인상에서 풍겨나오는 성품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은데요.
저런 어머니 밑에서 자랐으니 딸도 좋은 여자일것이다.. 뭐 이런 생각이요.
기분 나쁠만한 얘기가 아니예요.14. 그런집안 있어요
'11.3.9 1:34 PM (59.10.xxx.203)정말 그런 집안들 있더라구요.
친정 어머니감 보고 인품 괜찮으시면, 그집 딸이면 무조건 오케이 해서 결혼시키는 지 ㅂ이요.
제가 아는 어떤 집안...
남자분들은 다선 국회의원, 언론사 월급사장, 고위 외교관 이셨고,
그댁 아드님들도 다 국내 S대+ 대학원은 해외 유학파 고급 두뇌들...
다들 그렇게 친정 어머니감 보고 신부 결정해서 결혼했대요.
그런데 그렇게 결혼시키니 그렇게 다들 금슬이 아주 너무 좋답니다.
큰소리 내고 부부싸움 한번 하는 집안이 없대요.
그 중 부인이 암에 걸려서 사별하신 분이 있는데, 20년간 재혼을 못하실 정도...
물론 사회적 지위나 재력은 빵빵해서 재혼도 맘먹으면 충분히 할 능력이 되는 분이지요.15. 원글님은
'11.3.9 2:11 PM (121.166.xxx.190)복이 많으신 분입니다.
실제로 친정 엄마 성품이 좋은 분들이 남들보다 어려운 일을 더 잘 처리합디다.
한마디로 현명해요. 님의 복입니다.16. ...
'11.3.9 2:21 PM (14.52.xxx.167)원글님, 제 남편도 그랬답니다. 저흰 연애했는데도요. 근데 제 남편은 한술 더떠서요,
"어머니(저희엄마)는 아버지(저희아빠)한테 그렇게 잘하는데, 당신(저더러;;)은 왜 나한테 잘 못해!"라고 비교까지 하더이다.
그래서 제가 뭐랬게요..
"우리 아빠가 우리 엄마한테 얼마나 자상하게 잘하는데! 우리 아빠 반만 해봐라 당신이!"
남편은 바로 꿀먹은 벙어리 ^^;;17. 순이엄마
'11.3.9 4:43 PM (112.164.xxx.46)저희 형부도 그려셨답니다. 그리고 깊이 후회하신답니다.^^ - 안 닮아서.
18. .
'11.3.9 4:47 PM (122.34.xxx.51)저 신랑도 친정부모님 좋아보여서 했대요.
근데.. 주워온 딸 아니냐는 데요19. 전
'11.3.9 4:53 PM (121.187.xxx.80)연애했는데요
남편이 장모님보고 결혼했대요
장모닝때문에 참고산다고ㅋㅋ
제가 원글님보다 더 위로받아야되는거죠??
참고로 저희 새언니도 엄마 얼굴과
본인 남편 그러니까 울오빠 얼굴 매치안된다고. 하대요ㅋ20. ㅇ
'11.3.9 4:57 PM (121.130.xxx.42)성품도 닮지만 몸매도 닮는다더군요.
아마 8~90%는 닮지 싶어요.
울엄마 애 4 낳고도 날씬하신데 딸 3이 애 둘씩 낳고도
그냥 다 예전 몸으로 돌아가더군요. 관리 안해도요.
오히려 애 키우는 동안은 힘들어서 더 빠지고.
전 체형은 엄마보다 아빠 닮아서 애 낳고 나이들면 살 찌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갈수록 엄마 모습이예요. 성격까지도.
제 딸이 외적으론 저보다 지 아빠 닮았는데 얘도 결국엔 저 닮겠죠?21. 저희
'11.3.9 5:15 PM (119.67.xxx.3)사촌언니도 형부가 장모님 되실분을 보고 결혼했어요.
장모님이 외모가 고우셔서22. 제친구는
'11.3.9 5:17 PM (110.9.xxx.41)남편이 장모님 보고 결혼했다더이다
장모님이 아기 잘 봐주실거 같아서.
이거 기분나쁜거 아닌가요? 친구가 자랑같이 말하는게 저건 자존심이 있는 ㄴ 인가 싶데요23. ㅎㅎ
'11.3.9 5:37 PM (59.5.xxx.17)원글님은 아직 젊으셔서 그 말이 이상하게 생각될 수도 있겠네요.
저희 형부들 모두 장인,장모님 보고 결혼했다고 말씀하세요.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이면 믿을수 있다는 뜻이 겠지요.
제친구는님, 그 말도 깊은 의미가 있는 말 같은데요.
말은 아이 잘 봐 줄 거 갈아서..라고 말 했지만 자기 아이까지 맡길수 있을만큼 인품이 좋다는 뜻인 거 같은데요? ㅎㅎ24. ^^;;
'11.3.9 5:52 PM (59.8.xxx.143)원글님께선 그나마 비교대상이 사람이라서 괜찮죠....
전 개키우는거 보구서....관리등등...나중에 애들도 저리 잘 키우겠구나해서 결혼상대자로
찍었다고 합디다...__+ 울남편 수의사입니다....;;; 컥...
이런 칭찬보단....훨~씬 좋은 의미 아닌가 생각해봅니다...^^25. 제친구는
'11.3.9 6:00 PM (110.9.xxx.41)ㅎㅎ님, 그것보다는요..
제친구가 돈많이버는 직종인데요
친구가 직장 그만두지 않고 장모님이 아기 봐주시면서 자기 신경 덜쓰게 한다는 의미였어요26. --
'11.3.9 6:06 PM (61.255.xxx.81)원글님 주변에 어머님도 좋은 분이고, 남편분도 좋은 분인데..
원글님이 그런 말을 이해 못한다는게 좀...
남편분이 속았다 할만한 상황 같은데요.27. ..
'11.3.9 6:11 PM (203.234.xxx.3)순이엄마님 댓글보고 큭큭 거렸네요.
그런데 원래 그런말 있어요. 장모될 사람 보고 딸 본다고.
요즘이야 워낙 밖에서 생활도 많이 하고 (유학이나 떨어져 있는 생활) 아이들 개성이 강하지만
예전에는 동구밖도 안 벗어났을테니 엄마 성향이 그대로 딸에게 전해지겠죠.
그러니 장모가 괜찮으면 이 딸도 괜찮게 키웠을 것이고, 또 그렇게 늙겠구나 싶어
더 후한 점수를 주게 되는 거죠.
저도 그랬는데요. 지금은 헤어졌지만 예전에 사귀던 남친에게 가장 좋은 장점은 남친 식구들이었어요. 남친하고 헤어질 때 정말 너무 괴로웠던 게 남친 식구들과 연락을 끊어야 한다는 거..
특히 남자친구가 자기 아버지를 존경하는 거 보고 사귀어야겠다고 맘먹었더랬습니다.28. ...
'11.3.9 6:59 PM (218.238.xxx.251)우리신랑 왈
장모님 보고 결혼했는데 니는 줏어온거 아니가 ㅎㅎㅎ
언니가 완전 현모양처격이죠.
엄마랑 성격이나 솜씨나 다 닮았거든요...
어쩌란 말인가요..안닮은걸 ㅎㅎ29. ...
'11.3.9 7:31 PM (124.50.xxx.133)주변에 너무 수다스럽고 남편만 시켜대는 언니가 있는데 절대 그런 집에 자식 보내고 싶지 않던데...정말 장모될 분이 마음에 들면 결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0. 저는...ㅋ
'11.3.10 5:20 AM (180.69.xxx.48)시아버지를 잘 보고 결혼하는건데 하면서 후회하는 1인.... 시아버지 완전 무식한 언행.. 남편은 점점 시아버지를 닮아가는 모습... 정말 시아버지 보고 결혼하는건데... 흑흑 ㅋㅋ
31. ,,,
'11.3.10 7:37 AM (211.187.xxx.71)대학 때, 동기가
우연히 저희 엄마를 본 뒤로 "너도 분명히 나이 들면 살 찔 거다...성격도....
딸들은 나이 들어가면서 엄마 닮는다더라 어쩌구..." 하더라구요.
남편 분도, 딸은 엄마 닮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32. .........
'11.3.10 9:44 AM (125.178.xxx.243)딸은 엄마 닮는다고..
외모보다 장모님 성향을 보고 말씀하시는거 아닌가 싶어요.
저희 남편도 그랬는데..
놀러오면 챙겨주시는 예비장모님 보면서 저분 밑에서 큰 딸이면 괜찮겠구나~하고 더 확신이 섰데요.
전 그 말 듣고 감동 먹었는데...^^33. 이를 어째.
'11.3.10 10:12 AM (222.105.xxx.16)나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고,
얼굴도 이쁘지 않은데.
우리딸 시집가려면 큰일이네요..34. ..
'11.3.10 10:14 AM (114.202.xxx.82)선을 보든 연애 결혼을 하든,,, 그 집안을 보고 결혼해야 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에요.
그 집에서, 내 남편만, 내 아내만 쏙 빼와서, 단 둘이만 사는 게 아니거든요.
둘 사이에, 서로의 집안이 끼어있어요.
시아버지 될 분이, 자상하고, 성실하다면, 그 아들도 그럴 확률이 높아요.
반대로 술 좋아하고, 언행 거칠고, 가족에게 함부로 하는 아버지를 둔 아들은
나는 아버지처럼 되지 않을거다, 결심을 하지만, 대부분 따라갑니다.
강한 자제력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에 100%는 아니지만요.
원글님은 남편분 말뜻을, 오해하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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