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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처음으로 제자신이 좀 초라한게 아닌가하는 들었어요..

.. 조회수 : 4,860
작성일 : 2011-03-08 16:40:23
내사랑 82에 들어오면 유난히 전문직도 많고 둘이합쳐 혹은 외벌이로도 연봉 1억이니하는 소리도심심찮게 듣구요,

그와중에도 월200정도로도 애 둘셋 키우면서 알뜰살뜰산다 이런 얘기도 듣곤하지만...

제나이 49, 남편나이 51, 외벌이로 생활비 250받습니다.

정확한 월급은 안알려줘서 모릅니다. 특수직이라면 특수직이기도하구요.(특수직보다 특별히 월급더많이 주는

직업이면 좋겄구만..)

뽀나스~이런거 없슴돠. 명절때 5~80만원 정도 더 주네요.

두녀석 다 학원다니던 땐 월급받고 열흘정도면 땡이더니 한녀석 대학가고 밑에 애가 고등학교가더니 학원도 잘

안갈라하고 인강만 듣다가 몇달전부터 언어학원 하나다닙니다.

학원비가 안들어서그런가 250으로 생활하니 돈이 남네요.

200정도로 별일없을땐 살아지는거 같구요.

근데어제 모임에서 저보다 나이 몇살 어리고 같은 아파트사는 엄마가 한달에 450 받는데 쪼달린다고, 뭐 줄일래도

줄일게 없다고 짜증난다는 소릴 들으니까 좀 그렇드라구요.

우리나이에 다그만큼 월급안받냐고하는데 나 이만큼밖에 못받는다하기도 자존심상하고..

우리나이에 그정도받는거 알긴하는데 사는건 내가 못한줄 전혀 모르겠거든요.

살림살이하나도 내가 더 좋은거 쓰고,보석류는 제가 좀 없네요..

그건제가 보석에 관심 없어서인것같고..전 그릇이 더좋아요.

그래서 어젠 잘몰랐는데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내가 좀 초라한거같다는 생각..

그러고보니통이크질 못하네요. 작은거에 연연.. 수도물 아기고 전기 아낄려고 잔소리 잔소리..

전 월급 450받으면 한 200 저금하고 금방부자될거같은데..ㅎㅎ 그래도 막상 그돈있음 그규모맞춰 쓰게되겠죠?

우리남편, 이렇게소박한 마누라 고맙게 생각해야될텐데, 아주 지가 거금을 벌어주는줄알아요.

치사해서, 큰소리떵떵치고 자기가 돈많이벌어다준다고 생색낼땐 엉덩이를 콱걷어차주고싶을때도 있지만,

같이늙어가니 쫌 안됐기도하네요.

내가 뭔맘인지 쓰면서도 맘이 오락가락하네요.

그냥 봄같지도않은 날씨에 삐진 아줌마의 넋두리정도로 이해해주세요..

IP : 112.153.xxx.9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1.3.8 4:51 PM (58.143.xxx.50)

    드라마 주인공 같으세요. 진심^^
    여배우 이름을 잘 몰라서..뭐 소박한 엄마 역할 잘 하시는 고두심씨 같은 캐릭터요.

    물욕 없으시고 자식과 남편 살뜰하게 챙기시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우리네 엄마요.

    제가 바라는 저의 모습이거든요.

  • 2. 비교는
    '11.3.8 4:52 PM (124.61.xxx.40)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죠.사시던 대로 사시면 됩니다.

  • 3. power
    '11.3.8 5:02 PM (211.253.xxx.65)

    원글님 글 읽다 보니 안분지족이란 문구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전 책 욕심이 워낙에 많아서요. 마음에 드는 책이라면 옷을 안 사더라도;;; 다 사서 모으는 편입니다. 근데, 이게 어느 새인가 짐이 되더라구요. 요즘은 책 많다 많이 가졌다라고 자랑하는 사람보다 책이 적은 사람이 적어도 볼 것 다 보고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사람이 오히려 부럽습니다^^;;
    날이 많이 춥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늘 일상의 평안한 행복감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 4. 제가
    '11.3.8 5:06 PM (112.168.xxx.216)

    비교 대상이 되어 드릴께요.
    원글님은 생활비를 250 받으신다고 했잖아요?
    저흰 남편이 30대 후반인에 세후 240 벌어요.
    거기서 점심도 사먹어야 하구요. 차량이 필요해서 차 유지비도 만만찮구요.
    명절에 보너스 일절 없구요. 상여 이런거 전혀 없어요.

    다행인건 아직 아이가 없고 맞벌이라는 거?
    하지만 결국 애 키우려면 조금이라도 벌어놔야 하기에 맞벌이 하면서
    죽어라 살고 있어요.

    원글님은 애들도 다 컸고 생활비로 어떤 사람의 월급과 같은 금액을 받으시니
    얼마나 좋아요~
    이제 기분 좋아지셨쬬? ^^

  • 5. ...
    '11.3.8 5:24 PM (61.78.xxx.173)

    생활비로 250만원을 받으면 절대 적은 금액은 아닌거 같은데요.
    저는 생활비로만 250만원 써봤으면 좋겠어요.
    아이 어린이집 비용 포함해서 200만원으로 쓰려니 정말 전기세,수도세 하나도
    아끼지 않으며 안되요

  • 6. ,
    '11.3.8 6:33 PM (180.229.xxx.130)

    세후 180으로 아이둘(3살 7살) 키우는 집도 여기 있답니다...제 입장에선 님들이 부럽네여.

  • 7.
    '11.3.8 6:59 PM (125.187.xxx.175)

    저희 남편 연봉 1억이라도 순수 생활비로 250 못써요. 저희는 아이가 둘에 대출을 갚고 있어서 더 그렇지요.
    생활비만 250이라면 달 수입 500이상 될 수도 있어요.

  • 8. 아는만큼?
    '11.3.8 7:20 PM (211.61.xxx.113)

    보인다...는 말이 맞으려나요?

    저 아는 동생이 어느날 생활비 500쓰는데 남는게 없다고 하더군요.
    다 그정도 들지 않어? 이러면서.
    컥~ 침 삼키다 사래 들릴뻔 했어요.
    대충 이것 저것 이야기 하는데 각 항목별로 우리집 2~3배더군요.

    저 맞벌이 였지만, 그 정도 써보기는 커녕 벌어본적도 없어서..
    그냥 웃으며 끄덕끄덕 해줬지요.
    그 집 남편 힘들겠다고 속으로만 생각하면서요 ㅎㅎ

  • 9. 제얘기..
    '11.3.9 4:19 PM (125.185.xxx.136)

    동네 지인언니랑 저보다 나이 어린 엄마랑 여름 밤에 동네 공원을 열심히 돌던떄였어요..근데
    언니란 분 한사람 월급300받고 어떻게 살 수 있냐고 헐~~
    아마 제가 그렇게 받는지 모르고 한 소리겠죠

  • 10. ...
    '11.3.9 4:26 PM (112.214.xxx.56)

    82에서 그토록 회자되는 연봉1억 외벌이 우리남편, 남들은 아직 아기도 어리고 남편이 잘 벌어다주는데 왜 못쓰냐고하지만 그닥 못쓰게됩니다. 이유식비만 좀 팍팍 쓰네요. 아기 먹을건데 쫀쫀하게 굴기 싫어서요. 그래봤자 한달에 10-20만원 내외. 지금까지 옷한벌 제대로 못사입고, 남편도 옷없다고 하더니 얼마전 이마트가서 데이즈옷만 몇별 사왔어요. 한달 생활비 100만원 넘어가는달은 명절끼어있는달 뿐이에요. 한달생활비 250...그렇게 써봤으면 좋겠어요~~

  • 11. 여기
    '11.3.9 4:48 PM (116.41.xxx.183)

    여기 생활비 70만원으로 근근히 사는 사람 있어요 ^^ 우리 모두 아끼고 살다보면 형편이 나아지는 날이 오겠죠. 이런 건강한 고민, 근심 모두 좋은 결과로 돌아오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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