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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짜증부리니..주문제사상 시키겠다는 남편..
위세 대단하신 이기적인 시어머니와 효자 남편..(휴..시집살이 얘기하려면 한도끝도없네요)
작년 몸아프다며 뜸금없이 제사 가져가라시고..올해 제가 지내게 되었네요
작년 음식 제가 다 해서 시댁까지 가져가서 지냈으니 ..
새삼 음식장만같은건 일은 피곤해도 그러려니 하는데..
시어머니 인공관절 수술한다며 입원하고..병 수발에 제사에..
모든 결정 혼자 다내리시고 병원도 혼자 결정해 들어가셨네요.
퇴원해서 깨끗한집 들어가신다고 침대새로들이고 혼자사시는 50평아파트 리모델링 해놓으시고..(참고로 자식들 형편 그리좋지않음을 아시면서 본인 필요한건 아들들한테 잘도 얻어내고 명품으로 휘감고 삽니다. )
설 차례상 저희집에 차려놓고 음식 싸서 시엄니 병원에서 연휴보내고..이제 또 제사 돌아오는데..짜증나네요
애들 신학기 시작해서 신경쓸일도 많은데 ...게다 이번제사는 제 생일이랑 겹치네요.
결혼해서 제사랑 생일 겹친통에 생일 한번 제대로 챙겨보지도못하고 ...
동서네는 코빼기도 안비치고..(시엄니땜에 한바탕한듯..)
남편한테 시어머니 이해안된다고 주저리 주저리 흉좀 보고 짜증 부렸더니..암말안하고 다듣고 나가더니..
제사 장보러 가기전 남편한테 전화했는데 ...목소리 쫘악 깔고 저한테 신경쓰지말라네요..
자기가 알아서 제사모신다고..암것도 하지말라네요..
차암 사는거 허무하네요..20년가까이 지네집 종같이 부려먹고서 이제는 막판 나쁜 며느리로 몰아가는데..
화나고 심난하네요..
시엄니랑 한바탕 해야할듯 해서요(주문 제사상 소리들으면 난리칠게 뻔하거든요).
남편 ..나쁜늠.. 차암 밉습니다.
지 새끼 키우다 내 직장 버리고 아줌마로 늙고..지는 승승장구하고..
차암 잘못 살았다 싶고 우울하네요
에고 ..이번기회에 편해질꺼라고 맘 다잡고... 나쁜며늘되려고 맘먹었는데도 심난하네요
아니 나랑 협의해서 좋게 해결한후 제사상 주문하던가 하면 누가 뭐래요?
안봐도 뻔합니다..
00엄마가 제사 안지낸다고 해서 주문했네요..그럴테고 집안 난리날테고..
힘내라고 해주세요
절 이집안 종으로 아는 인간들...한바탕 해볼라는데...겁도나고..(내 생일인데..)
애들 다크면 그냥 떠니고 싶네요 이 집구석...
1. 효자아들
'11.3.8 4:02 PM (221.138.xxx.83)남편으로 두셔서 참 피곤하시지요?
저 또한 그렇습니다.
제사 지내는 날 월차내고 도와달라고 하세요.
미리 장보고 손질해 두는거야 원글님이 하셔야겠지만
나머지 시킬 수 있는 온갖 잡일을 도움 청하셔서
제사상 보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라도 알게 하셔야 합니다.
살아계실 때 잘하고 제사는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님 정말 간소하게 차려서 지낼 수 있다면...
저도 제사 가져온지 이제 수년 되었고
동서라고 하나 있는데 거의 도움이 안되었구요.
일하는 것도 비용도 부담이 정말 크지요.
힘내시고 남편 가르쳐서 인간 만들어 사세요.
저는 제사를 가져온 후 가르쳐서 이제 많이 도와줍니다.2. 주문제사
'11.3.8 5:03 PM (124.111.xxx.159)주문제사상 받아보시고 나면 남편분 맘이 또 달라질 거에요.
그동안 원글님이 제사상을 어떻게 차리셨는지 몰라도
보통 일반 가정에서 차리는 것만큼 하셨다면,
주문제사상이 얼마나 비싼지,그리고 그동안 정성이 깃들인 제사상이 얼마나 귀한 거였는지
확 실감이 나실 겁니다.
저희 친정아버지가 그렇게 엄마의 노고를 무시하고
돈만 있으면 며느리가 제사상 가지고 왈가왈부 못하게 할 수 있다 생각하시다가
주문제사상 받아보시고 기세가 꺾이셨어요.
한번 주문제사상 해보시라고 권할게요.
여기서 조심해야 할 건 원글님..그 제사상 너무 섭섭하다고
과일이나 전이라도 조금 보태는 짓 절대 ! 하지 마시라는 거.
그상태 그대로 제사상 차리세요.
정말 상 보면 ..진짜 실감납니다.
집에서 가족의 정성으로 차린 상이 어떤 건지 ..
진짜 실감나요.3. ...
'11.3.8 7:15 PM (112.151.xxx.37)이왕 그리 되었다면 남편에게 짜증내지말고
'여보..너무 고마워~~. 당신이 이렇게 나를 배려해줄지는 몰랐어.
따봉이야' 이런 식으로 나가세요.
힘든게 불만이라서 편하게 해줬는데도 불만이면 남자는
패닉에 빠지다 못해서 상대에게 정이 떨어져요.
남자에게 여자와 같은 섬세한 감정배려를 바라느니...
다정한 개나 고양이에게 위로받는게 현명합니다.
이왕 친척들에게 욕은 먹게 생겼고....실익이라고 챙기심이.
남편도 삐딱한 마음으로 그렇게 했지만
막상 아내가 자기에게 고마워하고 행복해하고 (연기라두요)
그러면.... '아..저 여자가 정말 힘들어서 저랬구나. 진작
좀 배려해줄걸...'이라는 생각도 들고 자기 나름대로 자뻑도
하고 그래요. 스스로 좋은 남편이라고 착각에 빠지죠.
계속 추켜줘서....앞으로 일 겹치고 힘든 상황에는 남편이
먼저 일을 덜어주게 만드세요.
남자는 살살 달래야합니다.4. .
'11.3.9 7:04 PM (116.37.xxx.6)저는17년차주부 제사가져온지 8년 되었어요.
솔찍히 장봐서 왠만한것은 사고 전 조금 부치고 생선 몇마리정도 쪄서 감소하지만 정성스럽게 지내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주문제사상은 좀 그렇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