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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다녀오신 분 계셔요?(빨강머리앤고향)
어릴 때 "빨강머리 앤" 만화보고, 나중에 꼭 가리라!!! 결심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가보려고 해요.
어느 계절이 좋은 지, 미국에서 간다면 어떤 경로가 좋은지...다녀오신 분들께 한 말씀 씩 부탁드립니다^^
1. 와 ㅠㅠ
'11.3.8 12:43 PM (1.176.xxx.136)저도 꼭 가보고 싶은곳인데 부럽습니다
2. 여름에
'11.3.8 12:53 PM (99.95.xxx.49)날씨가 추운곳이니 여름에 가야 좋을것 같네요.
차로 간다면 메인까지 가서 그곳에서 다시 2-3시간은 가야할걸요.
비행기로 가는게 훨씬 빠르지만 가셔서 다시 렌트하셔야 해요.
그런데 가본 사람 말로는 막상 가서는 좀 허무하다 하던데요, 아무래도 특별한것은 없으니까요3. 가본 이
'11.3.8 1:04 PM (203.142.xxx.230)저도 미국 동부(버지니아)에서 살았었는데 저희 차 몰고 캐나다 동부 여행하면서 그 섬에 가보았어요.
한 여름에 가셔야 하고 호젓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좋아하시면 가실 만 합니다.
정말 평화롭더군요.
울 가족은 그런 곳을 좋아해서 그런지 다시 가보고 싶다란 생각이 들더군요.4. 꼭 가보세요~
'11.3.8 1:19 PM (70.66.xxx.39)꼭 여름에 가시는게 좋아요.
풍경도 그렇지만 일단 봄까지도 문을 닫는 호텔이나 숙소들이 많아요.
여름에 가시면 그 한가롭고 평화로운 시골풍경에 마음이 넉넉해지실 겁니다.
차로 천천히 섬을 여기저기 운전해가시다 보면 구불구불한 길 양옆으로 들판, 집, 말아놓은 헤이 등등을 보실 수 있고 다른 지역과는 확실히 다른 아기자기함이 있으면서 뭔가 시원하게 터진 느낌이 있어 여유롭고 평화로운 기분을 느끼실 겁니다.
저는 두번을 갔었는데 한번은 여름, 한번은 봄이었어요. 봄엔 (4월이었던 거 같은데..) 풍경도 어둡고 호텔도 거의 문 연 곳이 없었고 뭔가 많이 쳐진 분위기여서 이렇기도 하구나 싶어 좀 놀랐었습니다.
여름에 가셔서 그 긴 다리 (confederation bridge)를 넘어 가면 처음 나오는 인포 센타에서 지도를 구하신 다음 섬의 해안 곳곳에 있는 등대를 찿아 다니며 구경하시는 것도 재밌구요 (특히 북쪽에 있는 등대 주변 추천), 빨강머리 앤의 집도 가보시고 (크게 별건 없어도 변치않는 로망때문인지 그냥 기분이 너무 좋죠^^), 그 집이 있는 cavendish 라는 동네를 둘러보시면 바닷가도 좋고 동네가 이뻐서 아이들 데리고 바닷가 오가며 한동안 편한 맘으로 지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호텔에 있었지만 꼭 해보고 싶었던 건 cabin을 빌려서 있는 것이었어요.
p.e.i.에는 특히 바닷가주변으로 그런 조그만 캐빈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6월 중순이나 멀경에 오픈을 할거에요. 미리 리스트를 알아보셔서 맘에 드는 곳을 예약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편히 며칠 머물면서 앞에 바닷가에 나가서 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하시다보면 정말 사랑할 수 박에 없는 곳입니다.
저는 남편과 함께 저희 여행가운데 가장 편안하고 좋은 곳이었다고 아직도 기억하는 곳이에요.
사시는 분 말씀을 들어보니 겨울이 춥고 길어서 싫다고 하시긴 하더군요 ㅎ
한국 교회도 있고 한국분이 하시는 모텔에 딸려 조그만 한국 식품점도 있으니 아쉬운 대로 한국식품을 구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아, 여름이라면 주도인 샬롯타운 시내에 극장에서 "빨강머리 앤' 뮤지컬을 공연할 거에요.
일정 알아보시고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아마 여름내내 했던 걸로 기억해요.
어딜 바삐 다녀야 하는 곳이 아니라 느긋한 맘으로 편히 계시다 올 수 있는 곳이에요.
그리 큰 섬이 아니니 차로 여유있게 며칠 돌아보시면 좋을거에요.
지금도 p.e.i.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그렇게 다니면서 보던 그 한길가의 풍경들입니다.
여기저기 그래도 많이 다녀봤지만 참 소박하고 아름다운 섬입니다. 꼭 다녀오셨으면 해요^^5. 빨강머리앤
'11.3.8 1:26 PM (208.120.xxx.196)아~ 다녀오신 분들 계시네요 ^^
고맙습니다. 저도 빨강머리 앤...어릴적 로망이었지요 이제 40살 아줌마되어서 아이들 데리고 가보렵니다 ㅎㅎ6. 저용~
'11.3.9 1:38 AM (211.49.xxx.209)넘넘 좋았어요. 여름에 갔는데 카벤디쉬 정말 넘넘 좋았어요. 위의 분 말씀대로 캐빈을 빌려서 한 3박 4일 묵었음 최고였지 않나 싶네요. 저는 그냥 허름한 유스호스텔에서 일본인 여학생들과 묶었는데 정말 휴양의 느낌도 나고 제가 워낙 빨간머리 앤을 좋아해서 몽고메리 여사의 친필 편지등 구경하면서 넘넘 감동이었어요. 차를 빌리고 캐빈을 빌리시고 여름에 한 3박 잡으심 넘넘 좋아요. 거기 빨강머리 앤네 집에서 가까운 해변에서 일광욕 하는데 정말 몸이 힐링!!! 정말 말그대로 힐링하는 느낌이었답니다. 잊지 못해요.. 내 생애 또 가 볼 일이 있을런지..
7. 아참 마을 전체가
'11.3.9 1:39 AM (211.49.xxx.209)랍스터랑 감자가 특산물이라 서브웨이 같은데도 랍스터 샌드위치 있고 그래요 ㅋ
빨강머리 뮤지컬 봣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막 눈물 날뻔.... 향수가 밀려와서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