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층간소음때문에 윗층에 얘기했다가 좋은 결말 보신 분도 계신가요?

스트레스 조회수 : 952
작성일 : 2011-03-05 23:53:19
저희집 애들이 어려요.

4세, 7세 남매 예요. 사이가 나븐듯 해도 둘이 잘 놀아서 장난치다보면 시끄러워요.

아랫집엔 몇달전에 아이셋 둔 집이 이사를 왔는데, 이사온 다음날 오후 다섯시에 전화해서 시끄럽다 하더군요.

남편이 내려가서 미안하지만, 아이들이 어리다 밤에는 조심시키겠다 얘기하고 나서 한동안은 잠잠했는데,

그제 밤 아홉시 경에 인터폰.

오늘 낮 다섯시에 또 인터폰.

저희 아이들이 어려서 좋은말로 타일러도, 소리소리 질러도,

아랫집 아저씨한테 보내겠다 협박해도 그 때 뿐이예요.

그러다보니 아이들한테 소리지르는게 스트레스라 다음달 이사가는 집은 일층으로 정했습니다.

소리치는 저도, 갑자기 화내는 엄마를 보는 아이들도 힘든 일입니다.

제 생각엔, 혹 그 집아이들도 그 아랫집에서 항의를 받아서

그 아빠가 우리한테 화풀이 하는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화장실 환풍기 통해 들리는 그집애들도 결코 조용하지는 않거든요. 그집은 아들만 셋이구요.

아이들로 인한 층간소음으로 힘들어도 그게 고쳐지기가 쉬운일이 아닌데,

이렇게 인터폰으로 짜증을 내는걸 보면 그냥 싸움을 거는건가 싶습니다.

저는 제 윗집에 중학생 초등생이 새벽 한시까지 뛰어도, 샹들리에가 흔들려도 뭐라해본적이 없어요.

걔들 잘못이 크겠습니까, 아파트를 잘못지은 사람들 잘못이 크니까요.

그래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면 다른 일에 집중하거나 음악듣거나 티비보거나 하면서 그냥 삭히죠.

윗집 뛰는 소리에 우리애들이 자다가 깨면 토닥토닥하며 자장가 불러주며 다시 재우고요.

제가 싫은소리 들어보니 그게 참 스트레스라 남한테 그러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아랫집이 야속하고 얄미운지도 모르죠.

다음번에 또 인터폰이 오면, 맘 같아서는

직접 인터폰 안했으면 좋겠다 경비실 통해 말해달라(감정이 쌓이니까요. 그렇게 직접 얘기하는 것만 봐도

저희 집에 화풀이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을 조용히 시켜도 아이들이 어려서 한계가 있다. 법적대응 해도

받아들이겠다. 이러고 싶네요.

뭐 그렇게 말해 놓고 좀 있다 이사가버리면 약올리는것일 수도 있지만요.




IP : 58.120.xxx.2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시러 소음..
    '11.3.6 12:32 AM (125.141.xxx.130)

    울집 윗층이 그랬는데 유독 남자발자국소리가 심해서 킹콩이 다니는 노선이 그려지던데요..윗층도 이해를 못해서 내려와서 울 신랑이 올라가서 소리 들어보더니 소음 심한것을 이해하더라구요..님도 윗층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보셔야 그 괴로움에 이해를 하실듯 하네요..아파트마다 소음정도가 다르고 사람스타일마다 느끼는 예민함이 다르긴하지만 ..정작 본인이 격지 않으면 그 스트레스는 잘 모른다는..윗층에 사는 사람이 다행히 나이도 어려서 울 신랑이랑 보면 인사나누는 편인데..그윗층의 윗층이 소음을 내는 것을 듣더니 더 이해를 하던데요..어쩔수 없지만 잘 지헤롭게 풀어가세요..정말 소음=스트레스예요..나중에 이사가면 꼭대기로 가던지 해야 할 것 같아요..

  • 2. 그냥..
    '11.3.6 12:42 AM (125.135.xxx.26)

    정말 죄송해요..
    아무리 해도 안되네요..
    자꾸 이렇게 전화하시니 저희도 힘들어서 못살겠어요..
    이사갈게요..
    근데 그 집 애들도 너무 시끄러워요..
    소음이 윗집으로도 올라오거든요..
    애 키우는 사람이 그러는거 아니예요..
    뭐 어쨌던 조금만 참으세요..
    집 구하고 있으니까요..
    이제 그만 전화하셨으면 해요..
    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네요..

  • 3. **글쓰신분은
    '11.3.6 11:22 AM (175.123.xxx.95)

    이사 하시는것 잘 생각하신것 같네요 지금보다 님 아이들이 더 시끄러워 질테니까요 어쩔수 없습니다 주의를 자꾸 주는것 밖에는 저도 저희애한테 까치발로 다니게 했어요 그리고 인터폰 하는사람은 참다가 하는것 입니다 근데 거기다가 신경질을 낸다면 님은 참 경우없는분이구요 아랫집도 평범한분 같지 않지만 말하는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미안한 마음은 가져야 정상 아닌가요? 밑에집에서 받는고통이 윗층때문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7250 오메가3 먹는 방법 10 먹고 계신분.. 2011/03/06 3,303
627249 좋아하지만 사랑은 아닌것같다는.... 3 누나 2011/03/06 1,204
627248 욕망의 불꽃에서 혼외 막내아들은 친자가 아닌가요? 2 궁금 2011/03/06 2,790
627247 점입가경, 댓글들 재미있어요^^ 16 82쿡18년.. 2011/03/06 2,686
627246 남편이 미역국 끓여주시나요? 13 궁금 2011/03/06 786
627245 문어로 해먹을수 있는거 뭐있을까요? 3 국민학생 2011/03/06 402
627244 사카린김치 12 핑크 2011/03/06 1,457
627243 옆에 생*혈 이불 댓글들 보다가 웃겨 죽겠네요 14 하이고야ㅠㅠ.. 2011/03/06 5,688
627242 오늘 생일이에요 축하해주세요! 8 언니들~~ 2011/03/06 243
627241 코스트코에 사람이 덜 붐비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9 코스트코 2011/03/06 2,240
627240 부끄런 질문인데요..;; 6 저기 2011/03/06 1,587
627239 권진원(노찾사) <사랑노래>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9 깍뚜기 2011/03/06 588
627238 급성간염 걸려보셨던 분... 4 에휴 2011/03/06 638
627237 순간포착 민첩한 똑딱이 추천해주세요^^* 8 아기엄마 2011/03/06 808
627236 재방보니 염정아의 반전이 기대되네요 18 로열패밀리 2011/03/06 4,636
627235 모유수유중 영양제 추천해 주세요. 어지러워요 2011/03/06 473
627234 크림타입 헤어에센스 사용법 3 헤어에센스 2011/03/06 683
627233 맛있는 제품 좀 추천해주세요. 6 카레 2011/03/06 451
627232 저에게 보인 여성의 행동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13 소심 2011/03/06 2,413
627231 얼굴이 따가워요. 1 민감피부 2011/03/06 337
627230 고기 먹는 날 우울 1 우울 2011/03/06 477
627229 맥주 마시고 있어요.. 21 으하하.. 2011/03/06 1,175
627228 프런코 3,, 재미있으세요 ^^;;;;; 13 . 2011/03/06 1,604
627227 중학생 제2외국어 1 중국어 2011/03/06 256
627226 그것이 알고싶다 방금 끝났는데.. 1 흠.. 2011/03/06 1,070
627225 연봉이 2억 넘는 3인 가족. 연말정산이 150만원 나올 수도 있나요? 9 연말정산 2011/03/06 2,073
627224 대형 로펌 입법 참여… ‘사적 로비’ 활용 우려 1 세우실 2011/03/06 156
627223 쥬니어가구 추천 부탁드려요~ 3 ^^ 2011/03/05 432
627222 층간소음때문에 윗층에 얘기했다가 좋은 결말 보신 분도 계신가요? 3 스트레스 2011/03/05 952
627221 티파* 밀그레인 구입했는데요 ^^;; 고민있어요,, 봐주세요 2 어제 반지문.. 2011/03/05 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