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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 전공하셨거나, 전공자, 예비생 자녀 두신 분들께 도움 부탁드려요
여자 아이 9살 됐습니다.
아빠가 원래 노래를 잘하고 음감이 뛰어나요.
맑고 고운 음색에 그루브하다고나 할까요.
집안에서 공부하라고 해서 음악 쪽으론 꿈도 안 꾸었다고 합니다.
저는 음치에 박치였는데 노력을 많이 한 케이스고요.
아이가 아빠를 많이 닮았어요.
여태 피아노를 안 가르쳐서 음정이 좀 불안하고 악보 볼 줄 모르는데 동요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진성을 전혀 못낸다고 연습을 시켰더니 학생 중에 가장 우렁찬 소리가 나오게 됐습니다.
트렁크가 무척 크고 비음이 거의 없이 목소리는 맑고 고운 편이고 박자 감각도 좋아요.
선생님 말씀으론 가르치지 않았는데 두성이 뚫려있다고 합니다.
집에서 그냥 따라 불러도 아이유 3단 고음은 쉽게 부르고
조수미의 밤의 여왕 아리아를 따라 부르면 3옥타브 D나 E까진 그럴싸하게 따라가요.
얘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합니다.
동요 교실에선 그냥 진성으로 동요부르기만 하는 상태고
피아노는 이제 시작하려고 합니다.
더 지켜봐야 하는지,
합창단 같은 곳에 테스트를 받아봐야 하는지,
아님 성악하시는 선생님을 찾아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피아노는 꾸준히 배울 생각인데요, 노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
'11.3.5 12:29 AM (124.111.xxx.131)동요를배우고 잇다니 계속배우세요
성악은 다른악기와 틀려서 일찍시작한다고 좋은게 아니거든요
저도 12살때부터 성악햇는데요
일찍시작한편에속해요2. 조언 절실
'11.3.5 12:35 AM (121.160.xxx.108)동요를 부를 때 걱정되는 점은
진성으로 한 30분 부르면 어쩔 땐 목이 살짝 아프데요.
오히려 고음을 두성으로 부르면 몇 시간이고 멀쩡하고요.
동요를 계속 이 상태로 해도 되는 지도 걱정입니다.
차라리 당분간은 피아노만 하는게 어떨까 싶어서요..3. **
'11.3.5 12:36 AM (175.112.xxx.117)조카가 중3인데 성악으로 예고 갈 거예요.
초등 4년 동안 합창단 활동하고 중1부터 지금까지는 교회에서 하는 성악 교실에서 레슨 받아요.
피아노는 7살 때부터 중1때까지 했구요.
합창단 하면 발성 훈련도 받고 많은 노래를 접하기 때문에 음악적인 감수성도 풍부해져서 좋습니다.4. 고딩부터
'11.3.5 12:38 AM (211.109.xxx.35)시작해도 성악으로 대학 가는 애들이 있다던데..
가능한가요?
공부가 안 되면 성악이라도 시켜야 하나..ㅜㅜ5. 조언 절실
'11.3.5 12:44 AM (121.160.xxx.108)..님, **님 감사합니다.
성악 레슨은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군요..
천천히 더 알아보겠습니다.
고딩부터님,
진학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당장은 아이가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어떻게 도울 지 고민입니다.
고등 때 시작했다는 얘긴 저도 들어봤어요.
확실히 악기와는 다르다고...
타고나야 한다고 하더군요.
다른 조언도 부탁드립니다.6. ..
'11.3.5 12:55 AM (124.111.xxx.131)목이아픈건 잘못된발성을 해서인데요
다른소리를 흉내내지말고 가진소리 그대로를 내라고 하세요
성급하게 생각마시고요 꾸준히 시켜주세요7. 조언 절실
'11.3.5 1:04 AM (121.160.xxx.108)..님,
동요 선생님과 노래를 부를 때만 아프다고 하네요.
그래서 동요를 계속해야하는지 신경이 쓰여요.
목 아프다고 집에선 진성으로 노래를 안부르려 해요.8. 원글님
'11.3.5 1:07 AM (211.109.xxx.35)고딩 이야기 물은 사람인데요.
우리 집 아이 때문에 걱정돼서 드린 질문이었거든요.
아이가 갑자기 성악으로 대학 가겠다고 해서 어이가 없는 중이었어요.
공부는 안 해도 된다며..가능성 있다고 누가 그랬나봐요..
혹여라도 제가 원글님 자녀분에 대하여 공부 못하는..운운 한 것처럼 비쳤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드려요.
그런데 고딩부터 하는 건 천재급 아닐런지.ㅜㅜ..이전부터 준비한 아이들을 어찌 이길까요?9. 조언 절실
'11.3.5 1:20 AM (121.160.xxx.108)아이고, 아니에요.
다른 뜻으로 듣지 않았어요.
저 고등 때 성악으로 연대 간 아이가 있었는데 (옛날이라 그랬는지) 성적은 상관 없더라고요.
근데 정말 재능 있는 아이는 고등 때 준비해서 작곡과도 가던데요.
집안이 어려워서 피아노 학원도 초등 때까지만 간신히 다녔는데
보는 음악선생님마다 음대 가라고 밀어줘서 고2부터 준비했는데 넉넉히 가네요.
절대음감이었는데 어쩌다 조를 잊었다고 모짜르트를 전조해가면서 치더라고요.
아, 연대 간 아이는 노래, 이태리어, 독일어만 공부했어요.
다른 건 정말 최하위였어요.10. 성악가
'11.3.5 10:18 AM (218.50.xxx.242)동요레슨, 어린이 합창단...
모두 나중에 적극적으로 성악 공부를 시작할때 방해가 되는 경력입니다.
당분간 피아노만 열심히 가르치시고 아무것도 시키시지 말라고 하고싶네요.
(악보는 볼줄 알아야죠. 음감 기르는데도 피아노는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제 9살이면 아직 변성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상태인데
섯불리 이런저런 방법으로 소리를 건드려놓으면 나쁜 습관만 생기고
변성기 이후 좋은 컨디션을 갖게되기 힘들수 있어요.
특히 합창단 발성은 나중에도 고치기 힘듭니다.
예중을 보내실 생각이 아니시라면 그냥 그 상태로 방치하시다가
고입과 함께 믿을만한 전문 레스너에게 보내세요.
성악은 고등학교때부터 시작해도 늦지않아요.
예중을 다니면 자연스레 예고로 연결되기 쉬우니 예중을 보내시려는 학부모가 많은것이지
일찍 시작한다고 그다지 좋을게 없습니다.
일찍부터 곡을 많이 다루니 레파토리가 많아지는 정도가 궂이 장점이라고 할까요?11. 조언 절실
'11.3.5 12:03 PM (121.160.xxx.108)성악가님, 감사합니다.
이도 이제 막 빠지기 시작할 정도로 성장이 느린 편이라 변성기는 아직도 먼 것 같아요.
저도 섣불리 건드리는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었는데
조언대로 피아노만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12. 제 글을 읽을지 모
'11.3.5 2:38 PM (219.240.xxx.169)저는 s대 성악으로 간 케이스입니다..지금은 대학 출강하고요..
제 경우는 고3때 성악 시작한 경우예요..
그런데, 집안에서 뒷바라지 해 주실 수 있으시면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제대로 성악 레슨 받기 권합니다. 뭐 물론 저는 늦게 시작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지만, 학교가서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성악적인 배경이 너무 없으니 열심히 그냥 공부처럼 했고, 그러니 노래가 노래답지 못했지요..
그거 깨는데 거의 10년 걸리던데요,,어릴때 자연스럽게 했다면 아주 쉽게 넘어갈 것들이 나이들어서 하려니 뭐든지 틀에 자꾸 끼워서 공부하게 되고..ㅋㅋㅋ
당연히 피아노는 계속 공부시키시고, 저 위에 성악가 분 말씀대로 합창단이나 동요레슨은 그만 하시는게 좋을듯 해요..동요레슨 하면서 목이 아프다는 건 발성이 잘 못 됬다는 거예요..동요레슨은 그만 하셔요...13. 조언 절실
'11.3.5 7:42 PM (121.160.xxx.108)219님, 감사합니다.
댓글 모두 복사해서 두고두고 참고하겠습니다.
결론 내렸어요.
일단 동요레슨 그만 두고 합창단 응시도 안하려고요.
초등 저학년 동안은 피아노만 공부하렵니다.
조언주신 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__)14. 성악은 고2때 시작
'11.3.6 6:29 AM (116.125.xxx.241)해도 소질만 있으면 충분히 학교 잘가던데요?
예술분야중 늦게 시작해도 되는 케이스같아요.
다들 늦게 시작했는데, 지인 자녀들 학교 잘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