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인 아들녀석이 있습니다.
어제 저녁 학원이 10시쯤 끝나 집까지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하는데 10분이 넘도록
나타나지를 않아 조금 걱정을 하고 있었답니다.
잠시후에 걸려 온 아들녀석의 전화에서 대뜸 첫마다가 글쎄요~
" 엄마...
저 학원은 끝났는데 경찰아저씨 만나고 가야 되서 조금 늦을것 같아요... "
너무 놀라 전화기 부여 잡고 벌떡 일어섰습니다.
" 왜? 무슨일이니??? 무슨일인데 경찰아저씨를 만나다는 거니... "
" 아니요.. 제가 학원 끝나고 나오다가 지갑하고 차키를 주워서 그거 돌려 드리고 갈려구요...
돈도 오만원이 넘게 들어 있고, 카드랑 그리고 차키가 있어서 빨리 돌려 드릴려구요..."
그래서 아들녀석이 112에 신고를 했더니 경찰관이 가지러 온다고 그 앞에서 기다리라고 했답니다.
지갑을 주워서 그렇게 돌려 주는게 이제는 흔하지 않은 일이 된것 같은데 그래도 요녀석 아주
이쁜짓을 했네요.
경찰에게 지갑 돌려 주고 들어 오는 아들녀석 엉덩이 토닥여 줬어요...
참~~~ 잘했다고요... 엄마가 우리 아들 참 잘키운것 같다구요...
저희 아들도 칭찬받을만 하지요?
그런데 요녀석은 어떻게 아무렇지않게 112에 신고할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더군요.
뭘 모르는건지.. 소심한 엄마랑은 다른건지...
봉사활동을 파출소가서 하더니만 경찰 아저씨들이 무섭지 않은건가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쁜 아들녀석~
... 조회수 : 284
작성일 : 2011-03-04 11:01:32
IP : 183.99.xxx.25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3.4 11:16 AM (121.135.xxx.128)정말 바른아이로 키우셨네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을 한거지만 견물생심이라고 지갑에 돈이 있는걸 봤으면 갈등도 됐을텐데요.
전에 TV프로그램에서 도덕적으로 바른아이가 학업이나 사회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쭈욱 바르고 착한 아들로 자라길 바랍니다.2. ..
'11.3.4 1:12 PM (180.67.xxx.220)좋은 엄마세요..^^
3. ^^
'11.3.4 1:28 PM (218.55.xxx.198)원글님 .....너무 예쁜 아들두셨네요..^^
원글님 아들이 나중에 꼭 나라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어 국민들 이끌어 줬음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4. 잘
'11.3.4 6:29 PM (124.50.xxx.142)키우셨네요. 의젓하고요. 진국이네요. 앞으로도 잘 키우시시기 바랍니다. 나라의 인재로 잘 커 나가기를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