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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에서 말하는 非기독교인의 구원
주로 한국교회전도건에 관한 민폐 ㅋ에 대해서 이런저런 글들이 엄청 올라왔었어요.
도대체 종교란 뭘까, 구원이란 뭘까,,
하느님은 정말, 사람들에게 온갖 회유와 민폐를 끼쳐서라도 전도하길 바라시고 다른종교를
무시하고 오직 교회다니는사람만을 위한 구원을 준비하신걸까,,
평소 이런 생각들을 좀 하고 있었는데 어제 많은 글들을 보면서 더욱 혼란스러워지더군요.
ㅎㅎㅎ
그중에서 자비하신 하느님이라면 믿지않은 착한 영혼들을 위한 길을 그래도, 마련해 놓지 않았을까
하던 제 생각에 부합하는(?)좋은 글을 발견하고 소개하고 싶어서 가져와요.
얼마전 매일미사책에도 그런글이 있더라구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다른사람이 어떤이들의 병을 고쳐주고있다.면서 제자들이 와서 고자질을 합니다.
예수님이 그러죠 놔두어라. 그도 하느님의 일들을 행하고 있다
이런얘기였던거 같아요.(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네요 ^^)
이말씀을 보면서 구원에 관해서 더 넓은 의미를 엿볼수 있었어요.
글한번 읽어보세요..
결론만 놓고 말해서 '가능합니다'
팔순을 앞두고 교황이 된 요한 23세는 정말 존경받을만한 인물이었는데(적어도 알려지지 않은 구린 얘기가 없다면), 타 종교와의 대화를 시도했고 갈라져나간 개신교와 정교회, 성공회와 같은 기독교 종파들과의 화해를 추진하고 심지어 공산주의와도 대화를 시도하는 등 6년이라는 짧은 재임기간 동안 일생을 평화와 화합을 위해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업적 중 최고로 꼽히는 게 바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입니다.
적당히 조용조용 살다가 죽으라고 뽑은 노인네가 느닷없이 1세기만에 공의회를 개최했고, 요한 23세가 죽은 뒤에 후임자 바오로 6세가 훌륭하게 계승하며 4년만에 끝이 납니다. 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정말 무수히 많은 안건을 내놓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타 종교를 '인정'해준 겁니다.
비그리스도교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선언 '우리 시대'는 이 세계와 인류는 야훼에 의해 만들어졌고, 야훼의 영향력 안에 있다고 시작하지만 타 종교의 계율과 교리를 존중하며 그들의 가치를 아무것도 배척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으며 이슬람교가 기독교와 같은 신을 믿고 있음을 인정하고 과거를 잊고 화합할 것을 제안합니다. 심지어 유대교 또한 인정해주며, 말미에는 차별과 박해를 금지하며 '종교적 이유의 박해'도 금지한다고 선언합니다.
선교활동에 대한 교령 '만민에게'에서는 선교활동의 중요성과 의의를 강조하고 그 방법에 대해 논하지만 교회 밖의 사람들을 인정하고 단계적으로 선교할것을 권하고 있으며 특히 종교 자유에 관한 선언 '인간의 존엄성'에서는 종교의 자유를 분명히 하고 있으며 종교의 선택은 인간의 권리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물론 이거야 카톨릭 믿는 게 배척받지 말아야 한다는 게 주된 관점이긴 하지만 기독교를 강제로 믿게 하지 말라는 것 또한 포함되어 있죠.)
하지만 그 하이라이트는 역시 교회 밖의 구원을 인정해준 것인데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에서는 야훼를 알지 못했더라도 신을 구하고 양심에 따라 행동한 사람은 구원을 받을 수 있으며, 신을 믿지 않더라도 그건 인간의 뜻이 아니라 신의 뜻을 제대로 받지 못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이 구원해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무신론자들에게도 길을 열어뒀는데, 사목 헌장인 '기쁨과 희망'에서는 무신론을 엄격히 배척하지만 그들이 신을 믿지 않으려 하는 이유를 찾아야 하며 그들에게 자신들의 신을 알아봐주길 '권유'한다고 밝혀 완전히 적대시할 대상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또한 그리스도교 신자만이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그리스도가 모든 인류를 위해 죽었기에 성령이 모든 인간들에게 신의 뜻을 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톨릭에서는 신을 믿는 것이 좋지만 신을 믿지 않는다면 그 선택을 존중하며, 신을 믿지 않는 이유를 모색하여 그들이 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강구하겠으며, 자신들은 강요가 아닌 권유에서 그칩니다. 또한 끝까지 신을 거부하였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의지와는 별개로 신을 알 수 없었다면 그 행동에 따라 얼마든지 구원받을 수 있으며, 신을 알고서 거부했더라도 신의 뜻에 따라 구원받을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런 기조는 현대에 와서도 바뀌지 않아 1992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발간된 교리문답집에서도 '신의 뜻과 일치하게 살았다면' 기독교 신자가 아니어도 구원받을 수 있으며 '신은 모든 인간의 구원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즉, 카톨릭에서는 '신을 믿지 않더라도'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가에 따라서 구원받을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게 개신교와 천주교의 구원의 차이입니다.
ps : 예전에 한 번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전에 작성글 다 지울 때 그것도 같이 지웠던 모양입니다. 급하게 새로 쓰려니까 퀄리티가 개판이네요 이거 =ㅅ=;;
http://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bullpen09&idx=1127994&cpa...
1. 호수풍경
'11.3.4 9:58 AM (115.90.xxx.43)맞아요...
성당 안다녀도 착하게 살았다면요...
근데,,,
난...
그나마 성당 다니니까 착하게 살라고 노력?하는데...
종교 없이 순수하게 착하게 사는거 정말 어려울거예여...2. 종교없이도
'11.3.4 10:18 AM (123.214.xxx.114)법이 필요없을 정도로 정의롭고 올바르게 사시는 분들 많습니다.
남들도 많이 도와주시고 돈에 집착하지도 않고 만일에 진짜'신'이 존재한다면 이런 사람들을 천국으로 데려가시겠죠.
그'신'이 혼탁한 이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는게 목적이라면 그렇지않고 '악'을 위해 존재하는 신이라면 지금과 같이 세상은 점점 흐려져가겠죠.3. 그러게요..
'11.3.4 10:29 AM (112.144.xxx.41)제가 아는 하느님은..
그렇게 옹졸하신 분이 아니시죠...
그렇게 자기만 최고고 자기만 잘났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아니예요..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신 분이신데...
나만 믿어야 구원해줄께...
이건 제가 아는 그 분이 아닙니다..
나만 믿고 온갖 나쁜 짓 한 놈보다는..
나는 안믿었지만.. 내 말대로 착하게 산 놈을 구원해주실 분이
제가 알고 있는 신입니다..
'사랑'이 뭡니까...
다 끌어안는게 사랑인데...
'배척'과는 거리가 먼게 사랑이지요...
오히려 '존중'과 친한게 '사랑'일 겁니다....
당연히...
제가 믿는 그 신은...
배척과는 거리가 머신 분입니다..
당연히... 비기독교인도 구원받을 수 있지요...4. %
'11.3.4 1:05 PM (218.55.xxx.198)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성경책만 끼고 십일조 내고 주일에 예배드리면 죄가 회개되는줄아는
옹졸한 신앙인들이 주로 예수않믿으면 지옥간다....
요따위 망발을 하지요...
하느님이 얼마나 맘이 넓으시고 도량이 크시고 쿨하신데
지들 속처럼 벤댕이 속인줄 알고....
차라리 전도를 하지 않는게 하느님 욕 덜 맥이는거죠..5. .
'11.3.4 3:47 PM (125.139.xxx.209)가톨릭에서 교회밖에도 구원이 있다라고 공표하고 난 이후로 신자가 우후죽순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런 위험부담을 알면서도 교회밖에도 구원이 있다라고 공표한 가톨릭에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저도 개신교인일때 주일마다 예수님 안믿으면 지옥불이라는 소리에 얼마나 공포스러웠던지
성인이 된 지금도 가끔 꿈을 꿉니다.
내가 믿는 하느님은 자신의 창조물을 당신을 안믿는다고 지옥불에 텀벙 집어던지시는 분이 아니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