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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집에 드는거 너무 불쾌한 경험이네요
딸기 조회수 : 2,051
작성일 : 2011-03-03 19:29:33
제가 가장 불쾌하고 짜증이 나는 이유는
우연히 살면서 맞을 수 있는 불운이나 나쁜 일이 아니고
작정하고 우리집을 관찰하고 털었다는 점, 그리고 앞으로도 일어날수 있다는 점이
저를 너무 기분 나쁘게 합니다 ㅠㅠ
단독주택 아니고 대단지 아파트이구요
좋은 동네라고 이야기하는 지역 모 아파트 단지인데
경비원 아저씨 계셔도 도둑드는데는 속수무책이구요
저희집 환경을 잘 알고 털은것같아요
부모님은 지방에 직장 관계로 내려가셔서 주말마다 올라오시고
남매인 우리는 둘다 직장다녀서 오전에 나가서 밤에 들어와요
일정이 정해져 있고 시간이 자유로울수 없으니 집이 대부분 비어있지요 낮시간에
퇴근하고 밤에 집에 왔더니 현관문이 조금 열려있고
키입력해서 들어가는 문인데 배터리가 다 빼서 바닥에 버려져 있더군요
문을 강제로 열면 엄청 크게 알람이 울리는 시스템인데 사람들이 나와보기도 전에
순식간에 몇초만에 배터리를 뺀거죠
낮에 아무도 사람이 없으니 시간여유있게 아주 방방마다 돌아다니면서
서랍장마다 다꺼내서 부모님 패물에 안방 깊숙한 곳 비자금까지
서랍에 들어있는 단돈 만원까지 알차게 다가져갔어요
몇날며칠을 아파트 앞에서 관찰을 하고 낮에 사람이 없는 우리집을 털었다는게
너무 찜찜하고 불쾌하고 돈없어지고 그런거는 불운이다 생각하고 넘어가도
너무 불쾌한 점은 그거에요 잊혀지지가 않네요
제가 일이 있어서 조퇴를 하거나 오후에 일찍 집에 들어갔다면 어휴 생각하기도 싫어요
경찰 와서 집한바탕 조사하고 갔어도 뭐 별수 있나요 못잡죠
저희집 말고도 여러집이 털렸다는데
일부러 안전 때문에 대단지 아파트 동네 따져서 살아도 아무 소용이 없네요
그리고 곧 저는 결혼을 해서 다른 동네로 이사를 왔는데
물론 다시 도둑이 들 확률은 낮겠지만
부모님 2분 다 주말에만 오시고 동생은 아침에 나가 밤에 들어오고
이런 환경을 바꿀수는 없어서 ㅠㅠ 미칠것같아요
열심히 살 생각은 안하고 대낮에 아파트 돌아다니면서 망보고 한집 한집 털고 다니는
그 도둑일당 참 그렇게 인생 살아서 얼마나 잘사는지 한심한 꼬락서니라고 생각해요
IP : 174.31.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3.3 7:36 PM (211.44.xxx.91)전에 조수석 옆 유리를 깨고 네비게이션을 훔쳐갔더군요 아파트 주차장이 비좁아서 도로가에 주차했는데 다른차도 줄줄이 깨져있었네요 불편하고 불쾌한 기억 한동안 가요
경찰이 지문떠서 갔지만 아직도 못잡았다는 --;2. 저도요
'11.3.3 7:38 PM (180.66.xxx.40)저녁먹으러 외출한 한시간반사이..안방만 확 뒤집어 놓았네요.
한복가방의 노리개 까지... 원글님 말씀대로 몇날 며칠 탐색했을 것 같은 너무 불쾌한 느낌..
cc tv 못잡게 베란다로 들어오셨더군요. 1층이거든요. 아차..한번 뒷문 안잠그고 간 날이었어요;;;;3. dd
'11.3.3 8:04 PM (218.37.xxx.5)에고고...일단 위로를 드립니다.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어서 잊어버리시길 바래요.4. .
'11.3.3 10:20 PM (116.34.xxx.92)음.님 후크식으로 된 전자키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님 후크식으로 된 보조키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도 요즘 문단속에 신경이 쓰여서요.ㅠ5. 음///
'11.3.4 12:28 AM (121.124.xxx.37)저도 집에 도둑이 든 적이 있는데 옷 서랍을 다 뒤졌더라구요, 내 몸에 닿는 옷들인데 도둑의 손길이 닿았다고 생각하니 정말 너무 불쾌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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