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키즈’ 열풍, 서민은 슬프다… 옷 한 벌에 100만원·책가방 하나에 20만원
여성들 가방 하나에 몇백만원....아, 샤넬, 구찌가 뭔고..곧 한국도 중동처럼 밑에서의 피의혁명이 일어날 듯...
주부 김모(38·여·서울 개포동)씨는 딸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고민이 생겼다. 명품 옷이나 가방을 아이에게 선물하는 주변 학부모들 때문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새 학기를 앞두고 명품 아동복과 고가의 학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2월 아동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갤러리아백화점은 20.1% 늘었다. 50만원대 점퍼, 20만원대 초등학생용 가방 등은 물량이 달릴 만큼 인기가 높다. 한 벌에 100만원이 넘는 ‘이 핀코 팔리노’ 등 유럽 명품 브랜드 아동복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
, 1년도 입지 못하는 아동복 한 벌을 사는 데 수십만원씩 쓰는 학부모들도 많다는 얘기다. 물가 압박에 허리띠를 졸라매며 살림살이를 이어가는 서민들로서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高)물가로 모두들 힘들다고 하지만 백화점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라며 “명품 아동복에 돈을 아끼지 않는 고객들을 보면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아동복뿐 아니라 학용품과 장난감도 고가일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은 2월 나이키, 아디다스, 케이스위스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초등학생용 책가방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브랜드의 책가방은 1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많은 편이다. 어깨에 메는 대신 끌고 다닐 수 있는 10만∼20만원대 캐리어 책가방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12%가량 늘었다. 10만원을 훌쩍 넘는 전자사전이나 게임기도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소비 양극화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부모가 자녀에게 명품을 사주는 것은 다른 아이한테 지면 안 된다는 경쟁 심리를 갖고 있거나 아이를 액세서리와 비슷하게 생각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며 “어릴 때부터 너무 비싼 제품에 노출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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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밑의 쌍용차해고 직원들 자살과 명품족 비교
이런데도 조회수 : 303
작성일 : 2011-03-02 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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