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카가 친엄마를 만나고 온 날

보고싶구나 조회수 : 1,776
작성일 : 2011-03-01 10:57:54
조카가 벌써 중학교 2학년이 되었어요

어느날  엄마가 살아 있다는 걸 알고부터 계속 보고싶다고 찾았고

드디어 어제 만나고 왔나봐요

그동안 그아이에게서  슬쩍슬쩍 비치는 어두움이 늘 가슴 아팠는데

어젠 정말 환한 얼굴로 하루종일 생글 거리더라며

친정엄마는 그동안 아들 잘못 둔 죄로 가슴 아파하며 손주를 키웠는데

뭔지모를  죄책감에서 벗어나신 듯 하네요

인연

죽은 줄 알았던 친엄마와 또다른 가족을 만나고 온 우리 조카

외려 그쪽에 동생이 한 명 있어서 더 좋아하는군요

아마도 그 가족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고 싶은가 봅니다

저희도 말리고 싶지않고 외려 축복 해 주렵니다

다행이 결혼 한 남편이 이해를 해주니 더욱 기쁘고 가끔씩 안부 전화라도 하고픈데

예전 시누이가 전화 하면 이상하겠지요

남동생과 둘이 인연이 아니라 헤어졌고  저는 늘 올케 편이었지만

헤어지고 난 뒤론 그래도 내동생이 먼저라 연락을 끊었지만

늘 가슴 한켠이 아렸었는데

그래도 잘산다니 다행이죠

오늘 이 곳은 비가 종일 내리네요
IP : 122.45.xxx.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1 11:04 AM (121.128.xxx.179)

    정말 다행이네요.
    아이도 엄마에 대한 원망을 안 해서 다행이고, 그 쪽 새남편도 조카분을 이해해 주시니 정말 감사드리네요.
    아이가 마음의 응어리 없이 잘 컸으면 좋겠어요.
    제 남편 같은 회사 사람의 아이들은 이혼을 해서 아빠는 외국에 있고 엄마는 새로 결혼을 해서 아이들과 같이 사는데 그 사정을 모르던 제가 그 아이들이 좀 주눅들어 있고 얼굴이 밝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니 남편이 이야기를 해 주더군요.

  • 2. ...
    '11.3.1 11:21 AM (124.153.xxx.24)

    저도 조카가 엄마를 만났으면 좋겠어요
    재혼했는지 어떤지 상황을 알 수 없고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뭣한데
    엄마보고싶다고 말하면 좋겠지만
    부모가 이혼하기까지 안좋은 기억때매 말도 못하는거 같아요
    중학생인데 정말 맘 아파요
    전올케나 오빠나 둘다 별로인 사람인데
    엄마를 만나게 해주고 싶네요
    천륜인데 얼마나 보고싶겠어요
    부모잘못만나 엄마도 못보고 진짜 맘 아파요 ㅜ.ㅜ

  • 3. ..
    '11.3.1 2:33 PM (66.90.xxx.199)

    원글님..너무 착하신 분이세요.
    이러저러해도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인데
    친엄마 만나고 와서 좋아하는 조카를 기쁘게 품어주시는 고모라니...........
    제가 다 흐뭇하네요.
    세상이 다 손가락질하는 엄마일지라도 ...아이에게는 그저 그리운 엄마일 뿐이거죠.
    계속 그렇게 품어주시면 조카도 평생 고모 정 안 잊을거예요.
    어쩌다 엊나가는 일이 있을지라도........
    저도 고모랑 참 각별했던지라 괜히 원글님이 다 고맙네요.

  • 4. ^^
    '11.3.1 3:07 PM (59.11.xxx.28)

    정말 마음이 착하신 분 같아요~ 조카도 아주 이쁘게 잘 자라겠네요.
    조카가 마음을 이쁘게 가지고 클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말로 표현 못하는 경우 정신적으로 아프기도 하더라구요.
    그런 아이들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원글님의 조카는 아주 이쁜 마음으로 잘 클 것 같아요...

  • 5.
    '11.3.1 4:34 PM (125.177.xxx.130)

    착하신 분이네요, 원글님.
    좋은 일 많이 생기실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4805 시아버지께서 입원하셨는데.. 2 친정제사 2011/03/01 418
624804 조카가 친엄마를 만나고 온 날 5 보고싶구나 2011/03/01 1,776
624803 42인치 TV 거실말고 방에 두신분 계시나요? 12 고민중 2011/03/01 1,599
624802 막장 대학 신입생 환영회..-.- 8 이궁 2011/03/01 2,033
624801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14 억울해 2011/03/01 8,345
624800 밑에 정리 정돈 얘기가 나와서...아이있는집은.. 7 정리정리 2011/03/01 1,561
624799 리플 달면 지워버리는 무매너는 어디서들 배우셨는지~~ 5 짜쯩나 2011/03/01 958
624798 운전연습중에 2 운전면허 2011/03/01 456
624797 뱃속태아 발이 휘어져있다는데요 4 클럽풋이래요.. 2011/03/01 1,545
624796 밑에 아이돌보미 글에서 10 갸웃 2011/03/01 887
624795 비도 오고 점심은 나가서 먹자는데 4 외식조아 2011/03/01 967
624794 여행지 두 곳을 놓고 고민 중인데요... 4 고민 2011/03/01 636
624793 의사와이프로 살아가기를 쓰신 s대공대출신 남편을 두신훌륭한회원님 5 의사와이프로.. 2011/03/01 2,943
624792 민망한 강아지 용어,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6 강쥐 좋아 2011/03/01 1,076
624791 토정비결 맞나요? 5 , 2011/03/01 953
624790 저희 집 경제상황 맞벌이를 꼭 해야 할까요? 33 저도 이런 .. 2011/03/01 3,071
624789 [조선] '손주 바보'였던 우리 할아버지… 세상은 그를 '친일파'라 불러 21 세우실 2011/03/01 1,395
624788 프리마클라세 vs 소노비 백 5 홈쇼핑 2011/03/01 921
624787 둘째아들머리에 삔꽂아주고 놀았어요.. 5 아들최고 2011/03/01 717
624786 역시 기독교와 기독교 목사가 쎄기는 쎄~ 1 .. 2011/03/01 305
624785 조영남 집이 그리 비싼 아파트 22 집값이란거 2011/03/01 7,347
624784 도시락반찬 전날 미리 해두면 못 먹나요?> 8 d 2011/03/01 1,939
624783 옷장 제습제를 그냥 방에 두면 안되겠죠? .. 2011/03/01 239
624782 그동안 바보같던 이땅의 대학생들도 이제 4.19혁명 같은 민생혁명을 이끌어야 3 2011/03/01 354
624781 키친아트 vs 해피콜 후라이팬 어떤가요? 3 궁금 2011/03/01 1,935
624780 지금 에스비에스에 나오는 정리달인 15 z 2011/03/01 6,581
624779 그럼 이런 시부모님은요...? 6 저도.. 집.. 2011/03/01 1,333
624778 회사얘기로 계속 무겁게 만드는 선본남자...(내용무) 8 고민 2011/03/01 1,077
624777 (급질) 82에서 전문직. 혹은 나름 전문직이란?? 19 나도전문직 2011/03/01 3,143
624776 혹시 도곡동 영동세브란스병원 사거리 부근에..? 1 ... 2011/03/01 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