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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언니 칭찬
저는 가난한 집 딸이에요. 오빠가 하나 있는데 3년 전에 결혼을 했어요.
새언니는 좋은 사람이에요. 착하고 꼼꼼하고 똑똑해요. 좋은 학교를 나왔고요.
엄마는 오빠 결혼할 때 한 푼도 보태주지 못하셨어요. 그때 아빠가 아프셨는데 암환자셔서
여러가지로 돈이 많이 들었죠. 그래도 엄마 정성으로 병원에서 말한 것보다 오래 사시고
암환자치고는 고통도 별로 없었다 했었고요.
그 와중에 오빠가 결혼했어요.
그래서 둘이 5천만원으로 시작했지요. 서울에서 생활하려니 참 힘들었을 거예요.
대출도 2천만원 받아서 7천짜리 전세로 시작했어요.
근데 새언니가 전화를 하더니(저와 새언니는 동갑인데 마음이 잘 맞아서 친한 편입니다)
자기 너무 뿌듯하다고 이제 3년 딱 됐는데 대출 다 갚고 순자산이 1억 2천이 됐대요.
둘다 월급도 많지 않은 직장인데....
오늘 통장 확인하고 너무 기뻤다고 하는데 내가 다 마음이....
정말 대견하지요.. 항상 저희 엄마 새언니 착하고 밝다고 매번 못 도와준거 미안해 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지만...맛있는 거라도 많이 사주고 싶어요.
가끔 여기에서 돈 많은 분들에게는 저 1억 2천이 얼마나 대단한 의미인지 조금 감이 안오실 수도 있을 거예요.
저는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였답니다...
1. ㅇ
'11.2.27 11:44 PM (58.228.xxx.175)아 정말 축하드려요.
저도 그심정 알아요.
정말 알뜰히 이쁘게 사셨네요.2. ...
'11.2.27 11:46 PM (122.36.xxx.24)원글님 마음도 예쁘시고 새언니 되시는 분도 알뜰하고 착하시네요. 앞으로도 행복하게 사세요.
3. 추카추카
'11.2.28 12:11 AM (125.131.xxx.138)그 종자돈 모으기가 참 힘들죠.
이제 씨앗이 생겼으니
그렇게 알뜰하고 착한 새언니는 승승장구
잘 사실겁니다.
시어머니, 시누이 다들 참 좋으시고 행복하시네요.4. 오랜만에
'11.2.28 12:12 AM (1.225.xxx.122)아주 따뜻하고 푸근한 글이네요.
읽는 내내 제가 다 행복해요.
좋은 새언니, 좋은 시누이....오래도록 서로 아끼는 사이로 행복하시길~!5. ..
'11.2.28 12:35 AM (118.221.xxx.209)아/...저도 맘이 따땃해지네요....ㅎㅎ 맘 따뜻한 가족입니다..
하도 여기서 안좋은 글만 많이 보다가.. 훈훈해집니다...6. ^^
'11.2.28 12:39 AM (211.192.xxx.214)칭찬받아 마땅한 새언니군요.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좋아하는 시누이도 칭찬받을 만하고요. ^^
글 읽는 것만으로 미소가 지어지는 따뜻함이 있는 관계.
오랫만에 마음 훈훈한 글이네요.
오빠도, 원글님 어머니도 모두 다 좋으신 분들일 거 같아요.
언제까지나 그렇게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시길~ !!7. 노란우산
'11.2.28 2:14 AM (211.116.xxx.166)그런 이쁜 마음들이 씨앗이 되어
튼실한 뿌리를 내리게 되나 봅니다.
내내 고운 마음들로 살아 가시길 빌게요.8. 원글님착해요
'11.2.28 8:31 AM (203.226.xxx.13)저도 그러고 살아요...
맞벌이 하면서 애 종일반 맡기고 일해요.
그런데 왜? 제 시누는 자기부모 살뜰히 안 챙기고 돈으로만 해결한다 눈치주고
그래서 나가는 돈 줄이고 몸으로 때우니까 돈도 잘 벌면서 안 쓴다고 눈치 줄까요?
들이받고 싶은데 남매가 남보다도못한 사이인걸 속상해하는 시부모 안쓰러워 참고 있네요.
원글님이랑 새언니 사이 부러워요.9. ^^*
'11.2.28 9:44 AM (121.132.xxx.197)82에서 이런 훈훈한 글 읽으면 너무나 기분이 좋아져요.
이런 분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좋은 관계유지가 힘들지요.
두분 너무 이쁘세요.^^*10. 훈훈
'11.2.28 3:39 PM (119.67.xxx.242)아/...저도 맘이 따땃해지네요....ㅎㅎ 맘 따뜻한 가족입니다..
하도 여기서 안좋은 글만 많이 보다가.. 훈훈해집니다... 22222222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