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의사 블러그의 글 '희소성의 원칙'이란 글에 달린 답글이었는데,
제가 평소에 고민하던 문제라 복사해 두었네요.
자신에 대한 의미있는 선물로 명품 한 개 정도야 뭐 어떻겠습니까.
본인이 소비욕구 잘 제어하는 분들은 별로 문제 안 되고요,
그런데 기업의 그런 마케팅에, 무의식이나 욕망이
무방비상태로 계속 노출되고 공격당하는 현실은 엄연히 존재하는 거 같아요.
- 엘리트들은 심리사회학적 이론지식이 취약한 대중들의 욕망을 끊임없이 들쑤시도록 임무를 부여받죠.
저도 고민을 많이 했던 주제라서 반갑네요.
대학에서 마케팅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엘리트들로 하여금 소비자들의 욕망을 부추기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학습하도록 사회적 압력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설, 준거집단, 후광효과 등
수많은 다양한 심리/사회학적 이론을 밑바탕에 깔고,
다양한 히트상품 사례와 부자가 된 사람들의 사례를 공부하다보면,
어느새 <욕망자극 전문기술자>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기술자들은 대체로 자기관리가 뛰어난 엘리트들이고,
기업에 채용된 후,
자기관리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심리사회학적 이론지식이 취약한 대중들의 욕망을 끊임없이 들쑤시도록 임무를 부여받죠.
원가 대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매겨서 팔아도 윤리와 도덕성은 고려대상이 안됩니다.
어차피 고객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죠.
결국, 자본주의 사회는 <욕망을 자극하는 세력>이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는 세력> 을 지배하는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점에서 교육에 관한 얘기를 하자면, 앞으로 우리 교육은,
<욕망 매니지먼트> 라는 과목이 신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수많은 욕망자극기술을 갖고 있지만, 소비자는 전혀 무방비이기 때문이죠.
또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꼭 필요해요.
과거에는 물리적인 군사력이 강한 나라가 세계를 지배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욕망자극 기술력이 뛰어난 세력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 지금 막 떠오른 게 연예인에게 협찬된 명품들은 좀더 우리에게 어필하지 않나 싶어요.
저도 명품 잘 모르는데, 지진희나 현빈이 두르고 나온 00 하면 거부감도 적어지고 친근한 느낌 들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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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수많은 욕망자극기술을 갖고 있지만, 소비자는 무방비
욕망 매니지먼트 조회수 : 400
작성일 : 2011-02-27 00:02:11
IP : 114.207.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서
'11.2.27 12:14 AM (114.207.xxx.160)평범한 사람이 벌 수 있는 돈은 한정되어 있는데,
보고 듣는 건 늘 최고급으로만 접하니
아이들에게 어떤 주관을 심어주어야 하나 고민이예요.
본인 능력에 맞는 '욕망 매니지먼트' 능력 키워줘야 할텐데 말이죠.2. !
'11.2.27 12:43 AM (211.187.xxx.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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