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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물음표

살림살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저도 르쿠르제 질문이요!

| 조회수 : 7,331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8-06-20 06:36:23
냄비 사용에도 단계가 있는 거 같아요.

"양은->법랑->코팅팬->스텐팬->무쇠 주물..."

양은냄비는 친정에서 라면 끓여먹을 때 많이 썼고...
(지금은 냄비계의 악의 축으로 정해놓은 상태)

결혼 준비하면서는 법랑 냄비가 주는 깔끔한 이미지에 정신을 못 차렸지요.
에지리 냄비, 참 열심히 사들였습니다.
그러나 법랑의 치명적 단점.
관리가 어렵고 사용이 조심스럽다는 거...
법랑이 깨져서 녹슬면 양은 냄비만큼이나 위험하잖아요.
그래서 가끔씩만 꺼내 씁니다.
식탁에서 찌개로 분위기 잡을 때? ^^;
에지리 냄비는 조리용이라기 보다 디피용이에요.

그 뒤로 코팅팬의 편리함에 빠져서 테팔에 미쳐지냈구요.
cf처럼 "테팔~ 테팔~" 노래를 부르며 계란 프라이를 얼마나 부쳐댔는지...
코팅팬의 코팅을 다 긁어먹을 쯤,
음식도 눌러붙고 이게 아닌데 싶을 때 스텐을 알게 됐죠.

엄마들이 스댕~스댕~ 노래를 부르던게 생각나서  
마당에 놓여있는 세수대야 밖에 떠오르지 않았었거든요.
(빨래를 푹푹 삶는...)
그랬는데 스텐의 광채에 빠지게 되었지요.
스텐팬 모임에 가입해서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
통5중, 통3중... 스텐관리법, 사용법... 스텐의 종류와 차이점...
살림은 정말 전천후 전과목이에요.
감성과 센스가 필요한가 하면 화학과 생물, 물리가 필요하기도 하거든요.
거기에 노동력을 요하는 체육은 필수!

말이 좀 길어졌는데 제가 지금 스텐팬에서 무쇠 주물로 넘어가는 단계거든요.
보라돌이맘님처럼 무쇠솥을 꺼내놓고 튀김도 하고, 생선이랑 부침개도 바삭하게 굽고 싶어요.
무거워도 맛이 다르다는 주물냄비도 지르고 싶고...
그러던 차에 르쿠르제 할인이 떴네요.
그래서 몇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
르쿠르제가 주물이라는 건 알겠는데 에나멜 코팅이라고 되어있더라구요.
에나멜 코팅이 벗겨지거나 깨져있으면 반품 해준다고 되어 있구요.
사용하다가 벗겨지거나 깨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거 법랑이랑 비슷한 거 아니예요?
코팅이 잘 벗겨지지는 않나요?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도 되나요?
주물처럼 쇠수세미로 박박 문질러도 되는 건지. 아니면 법랑을 다루듯이 살살해야 하는지...
르쿠르제의 특성을 잘 모르니까 이해가 잘 안되요.
약하다면 3대를 물려준다는 말이 나오지는 않았을텐데...

그리고 지금 사용하는 냄비, 사용하기 괜찮은 사이즈인가요?
제 생각에는 아예 동그란 것 보다 닭백숙 하기도 그렇고, 김치찜 할 때도 약간 타원인 것이 좋을 것 같거든요.

르쿠르제의 특성과 관리법...
이런 것들이 궁금합니다.
에나멜 코팅은 안 벗겨지나요?
벗겨져도 상관이 없나?
치명적인 약점에도 예뻐서 용서하신 건가요?
이거 살만한 걸까요?(실용성과 사용빈도수)
아님, 아예 투박한 무쇠솥으로 전향해야 할까요?
예전에 김샘이 주물냄비 무거워서 절대 말리고 싶었는데
해보니 음식 맛이 달라서 말리지 못하겠다 그러셨잖아요.
르쿠르제 말고 또 어떤 주물 냄비가 있나요?
(말씀하신 것에 르쿠르제가 들어가기는 하나요?)
요새 코팅이라는 말 자체가 무서워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트초코
    '08.6.20 10:19 AM

    자게가 워낙 뜨거워 댓글이 없어서 로긴 했어요
    살돋에 검색해 보심 주물 냄비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어요
    르쿠르제, 스타우드 처럼 코팅이 된것, 주물 본연의 그래서 길들이기를
    해야 되는 제품들.....
    처음 사용하실때는 에나멜 된 제품을 사용해 보시고
    자신감이 생기면 점점 다른 제품도 섭렵해 보심이 어떠실지...

  • 2. 행복만땅
    '08.6.20 2:23 PM

    혹 스사모회원님이 아니신지?^^ 글 너무 재밌게 읽었네요..
    저도 스텐에 3년 빠져살다 작년 가을부터 무쇠에 눈길을 주기 시작했어요.
    26 롯지무쇠 후라이팬도 길들이기어쩌구해서 겁먹었는데
    기름음식 자주하다보니 길들일 필요없고, 먹고나서 세제없이 따뜻한 물에 씻어 찬물에 헹군후
    약한 불로 말려놓으면 끝이에요. 무쇠팬 산 후론 무거워서 가스렌지에 올려놓고 다른 팬 안꺼내 쓰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며칠전 르쿠르제같은 주물냄비를 샀어요.(실리트에서 수입하는 인빅타 chasseur 프랑스에서 만들었고 르쿠르제보다 가격이 조금 싸서 유럽쪽에선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라 하더라구요)
    지금 세일을 해서 16은 6만원대, 18,20은 8~9만원대에 살수있어요.
    전 찌게용으로 16을 샀는데 생각보다 크게 작지않고 세명이서 한끼먹을정도로 딱이네요.
    두껑이 묵직해서 김이 새지않으니 빨리 끓고 금방 되는것 같구요..
    음식하시는것 좋아하시면 여러모로 잘 쓰실것 같아요

  • 3. 발상의 전환
    '08.6.20 4:33 PM

    네이뇬의 스사모 회원 맞아요...^^
    행복만땅님이 알려주신 인빅타도 한번 찾아볼게요. 감사합니다~

  • 4. 스콘
    '08.6.20 8:23 PM

    르쿠르제,정말 무겁습니다.그리고 코팅은...웬만하면 벗겨질 것 같은 재질은 아니예요.쇠주걱으로 박박 긁거나 하지만 않으신다면요. 예쁘긴 한데 딱히 그렇게 비싸야할 이유가 있나 싶긴 합니다.

  • 5. bistro
    '08.6.20 10:33 PM

    르쿠르제 코팅은 쉽게 벗겨질 거 같지 않아요. 전 1년 좀 넘게 썼지만 10년 넘은 것도 봤거든요.
    특별히 아껴쓰지도 않던데 멀쩡하더라구요. 저도 그거 보고 그냥 편히 쓰는데요
    잘 눌지도 않지만 물에 잠깐 불려놓으면 잘 씻겨서 박박 긁을 일도 없더라구요.
    쇠수세미로 긁으면 아무래도 스크래치 날꺼 같긴 해요. 근데 긁을 일이 없다는 거..
    그리고 르쿠르제도 에나멜 코팅 안된 것도 나오긴 해요.
    그리고 다른 프랑스 주물 브랜드로는 STAUB라고 있는데요
    여기도 르쿠르제처럼 알록이 코팅된 것도 나오지만 코팅안된 주물제품도 다양해요.

    무거운 건...무겁지만 매일매일 쓰는 건 아니고 여기에 하면 맛있긴 진짜 맛있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코팅된 게 아무래도 그냥 주물제품에 비해 세척도 쉽고 관리가 편해서요. 이쁘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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