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물음표
살림살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쌀과 잡곡 보관.
아주 작아서 관심없이 보면 눈에 잘 안보이는데 놀라서 자세히 살펴보니 한 두마리가 아니라구요ㅠ
싱크대 틈새서 올라오는 것 같아서 싱크대 아래를 열어 보았습니다.
싱크대장에 락앤락에 넣어둔 백미, 위생팩에 넣어서 검은 비닐에 넣어둔 흑미,
보덤 밀폐유리병에 보관한 콩이 있거든요.
요즘 집에서 음식을 거의 해먹질 않아서 거의 한달만에 열어 본 것 같아요.
벌레가 여기서 나왔나싶어서 보덤병부터 집어드는데 순간 기절할 뻔 했습니다.
콩 반, 벌레 반이라고 하면 딱 맞습니다ㅠㅠ
서리태라 1cm 전후로 하얗고 꾸물거리는 구더기 같은 게 한눈에 보이는데 속이 울렁거려서
쳐다보기도 힘들 정도였어요.
뚜껑 열기도 무서워서 그냥 병채로 검은 비닐봉지랑 위생팩, 뽁뽁이로 둘둘 말아서 쓰레기
봉지 안에 넣었습니다;;
(최근에 집안에 날벌레들이 많이 생긴 것 같은데 좀 둔한 편이라 그냥 그러려니했거든요.
그냥 비많이 오고 습하니까 그렇겠지하고 넘어갔어요.
좀 전에 82쿡에서 벌레에 관한 글들 검색해보니 날벌레 처음 생겼을 때 빨리 수습을 할껄하는 후회만 드네요)
그런데 걱정이 되는 시작한 것이 쌀과 흑미ㅠㅠ
특히 비닐 안에 둔 흑미는 열어보기도 겁나서 비누로 손 박박 씻고 82쿡으로 들어왔답니다.
흑미는 십중팔구는 벌레가 생겼을 것 같은데 락앤락 안의 백미도 벌레가 생겼을까요?
아예 처음 쌀 사서 일부를 따로 밀폐해두고 아직 한번도 안열었는데 그런 경우도 벌레가 생길 수 있나요?
원래 콩 같은 잡곡은 상온 보관하면 안 되는 건가요?
어디에,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 건가요?
자취생이라 김치냉장고도 없고 일반 냉장고만 사용하거든요.
요근래 빼고는 거의 집에서 직접 음식을 해먹는 편이라 감자, 양파부터 시작해서 사놓은 식재료들이
꽤 되는데 거기에도 벌레들이 우글거리는 건 아닌지..너무 심란합니다.
계속 비와서 빨래를 실내에 널어놓기도 했는데 그것도 걱정되고 괜히 몸도 가려운 것 같고
별별게 다 신경쓰여요ㅠㅠ
아, 그리고 벌레들이 돌아다니는 싱크대는 어떻게 청소해야 하나요?
쌀이랑 잡곡들 치우고 세제로 닦아낸 후 에프킬라 같은 거 뿌리면 사라지는 건가요?
아니면 세스코를 불러서 집안 전체를 소독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직도 진정이 안된 상태라 글이 두서가 없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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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니마미
'07.8.18 12:28 AM벌레에 너무 놀라지 마십시요 장마지나면 왠만해서는 다벌레가 생김니다
농약 많이친 곡식에는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는것을 염두에 두신다면 많이 놀랄일이 이니지요
젊었을땐 수업료를 많이 지불했지요 조금만 조심하면 벌레가 생기지 않게 할수 있담니다
자취생이라면 많이 보관하지 않아도 될테니까 생수병을 깨끗이 말려 보관해보십시요
물론 쌀이나 잡곡도 잘말려서 보관해야 합니다
하도 쌀에 벌레가 생겨서 해마다 속상하게 해서 ( 시골에서 무농약 쌀을 가져다먹으니 더심함)
아예 쌀통을 없애버리고 장마가 올때쯤이면 냉장고에 보관을 했다가 김치냉장고에 보관을 했다가 그것도 비좁은 공간에 한계가 있어서 금년에는 생수병에다가 쌀을 모두 넣으니 20병이넘어 정말 웃으웠지만 지금 까지 벌레가 한마리도 생기지 않았고 팟, 녹두, 콩,깨 어느것도 벌레가 생기지 않았네요 혹시 비닐 봉지나 병에 넣은것에서 벌레가 보이면 봉지채 냉동실에 하루밤 넣었다가 햇볕에 말려서 사용 하십시요 벌레몇마리 보인다고 곡식을 마구 버리지 마시고
벌레가 못먹는건 사람도 못먹는 답니다
그리고 싱크대는 깨끗이 청소 하면 괞찮을것 같네요
조언이 됐을지 모르겠네요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2. 김흥임
'07.8.18 10:24 AM - 삭제된댓글윗님 빙고^^
근데 벌레 왕창 생긴 콩류는 냉동실넣어도 그속에 들어간상태로 동사하니 못씁니다
미련없이 버리시고 ...쌀같은건 구제가 됩니다3. 냠냠
'07.8.18 1:33 PM저도 집이 따뜻한 편이라서 잡곡같은거 무조건 냉장고 직행입니다.
저번에 잠깐 어설프게 묶어서 냉장고 넣어뒀더디 거기도 저희 엄마말로는 벌레똥이 있다나 어쩐다나 아주 씻고 말리고 생쇼를 했어요
그때 이후론 비싸도 3키로짜리 냉장고에 넣어둘만한 사이즈 쌀만 사고 잡곡도 최소한으로 사서 비싸지만 그렇게 먹고 있어요
그것땜에 스탠드형 김냉에 대한 지름신이 내렸다니깐요..흑4. 그냥
'07.8.19 1:05 PM생수병에 넣으면 정말 벌레가 하나도 안 생기더군요.
플라스틱의 독성이 이렇게 굉장한걸까 약간 우울해지기까지...^^5. 삼식맘
'07.8.21 10:20 AM저는 생수병은 안 해봐서 잘 모르겠구요.
플라스틱 락앤락이나 지퍼락 같은 거에 밀가루, 찹쌀가루 같은 거 보관했더니 올 여름에 벌레 생겼어요. 아주 아주 작은 벌레가 막 기어다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