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가만 책을 보다가 갑자기
미싱질에 필 받았다..
요즘 이상하게 찍찍 늘어지는 바람에..ㅡ.ㅡ
늘상 뒹굴기가 전부였던거 같은데..
암튼 필 받으면 무조건 해야 한다..^^
베란다에 버려져 있던 미싱 가져와서 먼지 싹 닦아주고..
식탁위에 작업공간을 만들었다.
티비는 꺼버리고 컴퓨터로 올드팝송 걸어 놓고 커피한잔 마시면서..
오늘은 뭘 만들까..고민 해보니까..
커트러리를 넣을 주머니를 만들자..이런 생각이 드는거다..ㅋㅋ
다시 베란다로 가서 마구 뒤져서 천쪼가리들을 찾아 들었다..
썩 맘에 드는건 없었지만 그래도 걍..ㅡ.ㅡ
도구들 챙겨 놓고 작업 시작..
샘플은 젠수저셋트주머니..
그거 놓고 이리저리 사이즈 재고..어케 해야 하나 연구한끝에..
저넘들을 만들어 냈다는..^^

어떠신가..ㅋㅋ
뭐 남들이 어케 보든 내눈엔 이뿌다..

잠금장치..
금장단추 굴러 다니던거 두개 달고..
전에 어딘가 쓰고 남았던 면수술을 이용해서 잠금장치를 만들었다..
해놓고 보니 걍 서로 어울리는거 같다는..^^
그럼 요 안은 어케 생겼냐..

한번 펼치면 이런 스탈..

다 펼치면..짜잔~ 얼마전에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커트러리들을 이렇게 수납..^^
하나하나 수납칸을 따로 만들자니 아무래도 너무 길어질듯 하여..디져트용 숟가락과 포크들은 메인숟가락과 포크와 겹쳐서 보관.. 나이프는 따로..^^

그럼 이놈은...또 어디 자세히 볼까?

요것의 잠금장치는 이렇게 코코넛껍질로 만든 단추 굴러 다니던걸로..^^
끈은 제천으로 끈을 만들어서 사용했다..
하나는 잎사귀모양..하나는 꽃모양..히히
그럼 안은?

나무숟가락과 젓가락들을 나란히 나란히..
안은 노란색에 파란색별무늬가 있는 융천으로..^^
아아.. 역시 뭐든 필받을때 해야 잼난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