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고민됩니다.

[잠보]

거실에 뒹구는게 싫어서 소파를 살려고 하는데 애가 이제 4살이예요. 딸은 뭐 낙서하고 이리저리 모험심이 강한 아이도 아니구요.고로 전 천소파를 살려구요.... 대신 프레임이 원목이나 가죽으로 되어있고 방석과 등쿠션이 천으로 되어빨수 있는걸 고르는데...
친정어머니가 어떻게 제 계획을 아시더니 뭐라뭐라 하시네요.

그래도 제생각엔 더러워지는건 똑같은데 가죽은 덜티가 나서 나중에 손상이 더 심할것같고
천이면 오히려 빨수있어서 나을것 같던데.  가구매장 아저씨도 땀이나 아이들이 잘 바르는 연고 같은걸로 상한다고 가죽이 더 손질이 필요하다고.. 다우닝홈피의 게시판에 보니 아이가 아세톤을 엎질러 가죽색이 변색이 되었다고 진짜 A/S 신청하더군요.

....역시 패브릭이 낳겠죠?

[헤라]

저는 천소파 동의 합니다.
가죽 제품은 품질이 좋은것은 비싸기도 많이 비싸고 비싸니가 더 손질에 유의해야겠죠?
쉽지 않아요.
일반적으로 인조가죽사시려면 거기서 뿜어나는 유해물질이 장난 아니랍니다.
천소파 더러워지고 먼지나는 것쯤은 청소 잘하고 주의 하면 되지만 전 레자라고하는
인조가죽 소파는 절대 반대입니다.
님의 생각처럼 프레임이 원목이면 좋을거 같습니다.
제동생도 한샘에서 그런 제품 구입했는데 등받이와 쿠션정도는 일반 소파 천갈이 보다 쉬우니까 나중에 분위기 바꿀때도 문제가 없어보여요.

[히메]

근데 천소파는 진짜 먼지 죽음이던데..

작은 쿠션 하나만 털어봐도 햇빛 좋은데선 오싹하더라구요.

전 앨러지가 심한편이라 유독 민감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겉으로 보이는 때만 문제가 아닌거 같아서요

[hani]

저도 결혼할때 가죽이냐,천이냐 무지 고민하다 천으로 결정했는데 요즘 조금 후회됩니다. 겉에 천을 벗겨서 세탁하고 다시 씌우는 일도 만만치 않고 몇번 세탁하니 천이 조금 일어나서 먼지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이 두가지 불편한 것만 커버해주는 쇼파와 원단이 있다면 물론 가죽보다 천이 더 느낌도 좋고 실내환경에도 좋을 거 같구요. 가죽쇼파를 사신다면 가죽이 엄청난 화학물질을 겉에 입히는 공정을 거친다고 하니까 진열품으로 구입하시는 게 나을 거 같아요.

[김혜경]

천소파, 아이들 키울 때 실용적이 못됩니다, 뭐 쏟고, 먼지나고...

[고소미]

아이 키우시는 분은 절대 천소파 반대입니다. 먼지도 그렇구요 진드기도 그렇구요. 그리구 천소파 생각보단 색이 잘 바래요. 오래 예쁘게 쓰고싶으시면 가죽이 좋을것 같아요. 저도 천소파쓰다가 아이들에게 안좋다고해서 바꿨거든요.

[지나다가]

저두 알러지 심한데 침대밑 소파밑 심지어 에어컨이나 걸려있는 시계위까지
늘 먼지를 쓸어내는 편이라 천소파 5년 쓰는데 별 지장 없었어요.
먼지문제는 비단 소파 뿐이 아니라고 보는데요.
물론 햇빛에서 보구 털구해보면 무척 거슬리지만 쓱쓱 잘 닦인다고해서 가죽이나 레저 소파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GEENA]

몸에 좋으냐 안 좋으냐는 일단 접겠습니다.
천소파든 가죽이든 프레임 만드는 과정부터가 화학물질 천지니까요.

천소파는 커버를 벗겨서 빨 수있다지만 어지간히 부지런하지 않고서는 때가 눈에 보여야 빨게 되고 그러다 보면 더러운 채로 살게되는 날이 제법 된답니다.
모양이나 분위기는 천소파가 낫구요, 편하기는 가죽소파가 편해요.

본인을 잘 돌아 보시고 부지런하신 편이면 천소파하시구요, 집 분위기 잘 안바꾸시는 분이면 가죽으로 하세요.

[히메]

별 도움은 안 되는거 같은데..전에 현대백화점본점에서 혼수대전 할때 팔던 가죽소파 생각이 나서요. 꼭 천 같은 느낌인데 만져보면 세무같구요..거기 사람들 말로는 가죽을 뭐 어케 공정한거라는데..진드기가 절대 살 수 없다 하더라구요.

좀 있음 현대무역점에 입점한다던데..혹 오염때문이라면 거기서 무료로 드라이 해 주는데 때를 진짜 안 타나봐요. 그래서 1년 지났는데도 드라이 요청한 곳이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소파 사야하는데..넘 고민이예요..흰색 가죽 사고 싶은데..집이 작아 짙은 색은 안되구 흰색 때 감당이 안 될까봐요..

[쌀강아지]

어느잡지에선가 봤는데요, 천소파에 슬립커버를 씌워서 쓰는 주부가 나왔었어요.
아마 레몬트리 11~1월호중에 하나였을거 같은데..
그냥 둥실한 커버가 아니라 소파에 딱맞게 인테리어숖에 맞춤해서 쓴다고 했었거든요?
아이 키우신다면 천소파로 이런방법을 쓰시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저희도 천소판데 부분부분 벗겨서 빨자니, 귀찮기도 하고 빨아서 말리는동안도 뭣하고해서 안빠는데, 이렇게 슬립커버를 두장정도 맞춰두면 괜찮을듯 싶어요.

[잠보]

역시 여러가지 의견들이 분분하네요.
고맙습니다. 다시 고민해봐야겠네요.

[얼마전 쇼파산 아줌]

저도 이사하고나서 거실맨바닥에서 뒹굴거리다가 이럼 안되겠다싶어 쇼파샀습니다.
33개월된 개구장이 아들래미가 있어서 저도 고민많이 했습니다.
패브릭은 다 좋은데, 먼지가 많고 집진드기의 온상이라 아토피가 생길수도 있겠고..
그렇다고 가죽으로 하자니 왠만큼 좋은거 아닌 이상에야 돈들인 보람도 없겠고 해서...
그래서 결정한것이 레자를 씌운 패브릭쇼파...
먼지는 좀 나지만 아이가 음료수마시다가, 혹은 낮잠자다 쉬를 했을때...
맘 편하더군요...
커버는 그냥 벗겨서 세탁하고 또 오염물질이 스폰지까지 안 스며드니까 더 위생적인거 같고...
또 나중에 커버는 벗기고 그냥 레자쇼파로만 써도 되고, 아님 슬립커버씌으면 되니까 좋겠더라고요...
아이가 막 뛰고 그럴텐데, 스프링으로 된건 아무래도 금방 문제가 생긴다고 판매하시는 분이 통판으로 된 걸 권해서 프레임은 원목이고 통판으로 샀습니다.
아직까진 만족합니다.

[mayoll]

요새는 물걸레질 할 수 있고 웬만한 방염처리 되어 있는 '샤무드'소재가 나왔다고 하니 가구점 같은데 가서 물어보세요.
벨벳과 스웨이드의 중간 느낌... 제가 아는 사람이 애기 막 낳고 나서 샤무드 소재 소파 샀는데 편하다고 하더군요. 에노스 소파(031-384-0009)에서 샀대요. 3인용인데 150만원 안되게 주고 샀다고 하니 가격도 저렴한 것 같구요

[동감]

맞아요 윗분 말씀처럼 저두 주변에서 저 소파 쓰는 분 이야기 들었어요.
뭘 흘려도 걸레로 쓱 닦인다고하던데요.(아기 있는 집임)
그집은 마춤이라 그런지 3인용하고 데이베드하고 300몇십만원들엇다는데
잡지에 나오는 디자이너 수입가구처럼 모던하고 멋있었어요.
1년이상 썻는데 재질에 대해서 만족한다고하던데 그 소재도 한번 고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