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는 개나 줘버리고...남편이 디스크기가 있다해서 병원 다니느라...
천연염색 삼베로 만든...오롯이 저만을 위한 이불..
부분 부분 재봉틀의 힘을 빌렸지만 보시다시피 손으로 한땀한땀 세땀상침까지 장난 아니였담다...


한땀한땀...

아....그리고 모시발...
이것이 말입니다...조각 이뿌게 하려했는데..
오금에는 땀이 차고 늘어나는 삼겹뱃살에 땀띠날 거 같더란 말입니다
첫작품이라 밋밋하게 완성에 목표를 두고...
색을 넣어보려 했는데 오래 쓸수록 깨끗하니 흰색이 좋을 것 같아서리..사실은 겔름신이...;;;
풀 먹여 빳빳하니 다려서 바늘방석으로 만든 매듭누르개 드리워 오죽걸이에 걸어야 하는데...
완성이라는 기쁨에 주물럭주물럭 구김 그대로 컴터방 창에다 걸어봤다는..
언제 또 만들게 될지 모르지만...너무 엉성해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 물방울님~검게 보이는 줄에 대해...
모시는 쌈솔로 하는데...솔기를 감싸는 바느질법이요
역광때문에 검게 보이는거예요..그러니까 조각조각을 이어서 만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