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 어떤꽃을 심을까요?

[비와외로움]

이층집아짐 정원사진도 보고
다른 야생화 싸이트도 봤지만 잘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

마당 나무밑 그늘진 곳에 뭘 심으면 좋을까요?
키가 작고 꽃이 피는것으로요..
지금 심어져 있는것은
꽃도라지,개미취 ,기린초,옥잠화 등인데..
또 어떤것을 심어야 좋을까요?
바위취도 몇포트 심을거긴 한데..

야생화 키워보신분들
도움 좀 주세요~

[소박한 밥상]

아파트에서는 야생화로는 풍로초 매발톱 대문자초 앵초 설란 주로 키우던데
마당에서는 잘 모르겠네요 ^ ^
개인취향이지만 전 작약을 키우고 싶어요 ~~

[먼북소리]

상사화? 꽃무릇..그거 예쁘던데요.
꽃에 얽힌 전설도 아름답고..
그거 우리 아파트 1층 정원에 누가 심어놓은 거 봤는데..
가을에 피는 꽃인데 예쁘더라구요.
저는 정원이 있다면 꽃 양귀비, 능소화, 상사화.. 이렇게 심고 싶어요.
아 참 그리고 원글님 말씀하신 바위취도 바닥에 깔려서 자라는 게 예쁘더라구요.

[곤잘레스]

오랜만에 댓글 달아 봅니다~
전 섬백리향이 이뿌더라구요..물론 봄꽃이지만 번식도 잘 하구요~~글구 장구채도 넘 화사하니 이뿌고요~~

[살림열공]

마당 있는 분은 무조건 부러워요.
^^
마당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적지 않으셔서 정확하게 말씀 드리기가 쉽지 않네요.
왜냐하면 이미 자리 잡은 관목과, 님이 말씀 하신 나무의 종류를 먼저 고려해야 하거든요. 수종과 크기, 꽃의 색 등등을 말입니다.

마당을 가꿀 때는 그 마당이 일종의 큰 도화지라고 생각 하시고 먼저 위치를 잡고 아이들이 차지하는 부피와 색을 입혀 보세요.
꼼꼼히 그려도 되시고 대강 분위기를 알아볼 정도만 그려도 됩니다. 그런데 이런 밑그림이 굉장히 도움이 되요. 마당을 조망할땐 전체적인 것이 먼저 눈에 들어 오곤 하니까요. 그리다 보면 치우친 것, 빈 것이 어디이고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어요. 높이가 맞지 않구나, 하는 점도요.
큰 나무와 관목이 먼저 자리 잡고 있으면 그 아이들 위주로 배치를 해두면 됩니다. 원래 있는 아이들의 키와 어울림, 그 아이들이 피우는 꽃의 색과 개화기 차이 등등을 고려 하셔서 옆이나 주변 아이들을 선택 하시면 됩니다.
마당의 바탕색, 그러니까 바닥에 깔리는 것은 또 어떤 아이들이 좋을 지도 구상 하시구요.
화원에서 꽃모종 포트를 고를때, 이쁘다고 막 사들이지 않고 꽃과 이파리의 색, 나아가서는 잎의 색감과 크기까지 고려해서 옆에 배치하면 나중에 너무 멋지죠.
키 맞춤에 대한 부분은 꽃꽂이 할 때의 키 맞춤 공식을 차용해도 됩니다.
꽃보다는 아무래도 이파리는 늘 있는 거니까 그런것도 고려 하여 두면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장마가 길어서 꽃 기르기엔 젬병인 점이 많아요.
그러니 봄꽃과 가을꽃을 중심으로 배치를 구상하세요.
무리지어 피면 이쁜 아이들이 참 많아요. 수선화나 튜울립, 장미 종류 말입니다.
그건 비와외로움님이 좋아하는 종류가 있을 터이니 한번 찾아 보세요.
용인에 한택식물원이 참 잘되어 있어요.
계절마다 가 보셔서 본인이 유달리 끌리는 아이들, 마음에 오래 가는 종류는 무엇인지 먼저 알아 두시면 편합니다.
그렇게 선택 한 후에도 마음에 들 때까지, 나무 외엔 전부, 심지어 바닥돌까지 자리 배치를 바꾸어도 됩니다.
이리 저리 옮기다 보면 드디어 나만의 색과 멋을 지닌 마당이 완성 되지요. 보통은 3~5년 이상 걸려요.

[시나몬]

맨아랫쪽에는 채송화를 심어주세요.ㅎ
예쁘게 꾸미시고 사진 올려주세요.

[비와외로움]

답글 감사합니다
정원을 전문가에게 맡겨 한국식 조경으로 큰 테두리는 꾸미고
3년이 지났어요
그동안 살금살금 조금씩 이것 저것 심었는데
여러해살이를 사다 심었는데
다음해 안나는것도 있고..
생각만큼 번식이 잘되지 않기도 하고 해서..
올봄에는 많이 아파서
마당은 쳐다 보지도 않다가
이제야 몸이 괜찮아지니 마당이 눈에 보이네요
여러분들 말씀도 참고하고
더 찾아보고해서 조금씩 예쁘게 꾸며볼게요~
참 채송화도 다음해에 안나더라구요
왜그랬을까요?
사진 올리는것은 동서들이 시샘할까봐 못올리니
양해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마당은 끊임없이 나의 노동과 관심을 원하지만
나에게 너무 많은 것을 주기도 하네요

[예쁜꽃님]

정말 손 많이 가지만 그만큼 예뻐요
저도 이층집아짐처럼 마당있는집에 그네달고
커피마시며 내가 심어 놓은 꽃 보며 살고 싶네요
언제일지

[루도비까]

소박한 시골에서 흔히보았던 백일홍 과꽃 봉선화 채송화 작약 우리꽃이 예쁘던데요
옛생각도 나구요

[ssac]

나무아래면 반그늘일텐데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알아보세요.
나무가 활엽이냐 상록이냐에 따라서도 아래에 심는게 달라지구요.
그리고 침엽수 아래에는 자라는 꽃식물이 별로 없구요.
바위취는 땡볕이어야하고 상사화는 반그늘에서 잘 자라긴 하는데
집안에서는 잘 안심는다는거 같아요.
옥잠화, 비비추, 맥문동이 반그늘에 흔하게 심는거 같은데
잎과 꽃색을 찾아보시고 선택해 보세요.

[수늬]

위 루도비까님 글에 '분꽃'접시꽃''칸나'추가요~~^^

[remy]

지역이 어디신가요..
그리고 나무 그늘이라고 해도 해가 하루종일 비치지 않는지 반나절은 햇빛이 비치는지...
통풍은 잘 되는지.. 물은 고이지 않는지..
또, 나무의 높이는 어느정도인지.. 나무는 무엇인지... 알아야 추천해드립니다..
나무가 소나무라면 아무것도 자라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꽃색은 어떤 것인지.. 정원관리에 재능은 좀 있으신지.. 아님 손이 덜 가는 것을 심고 싶으신지...
...
정말로 손수 가꾸고 싶으시다면 추천받지 마시고 직접 아무거나 시도해보시면서
실패하면 다시 심고.. 해가며 키우시면 됩니다...
아니면 여러가지 조건을 모두 생각해서 추천받으시는게 실패가 없습니다..

[빼빼로]

수국 접시꽃 꽃잔디 수선화

[환쟁이마눌]

그늘진곳엔 "맥문동" 이 최고 입니다. 야생화라서 해마다 볼수 있구요. 무엇보다 그늘진곳에서 잘 자라고 강합니다. 보라색으로 피는 꽃도 아주이쁩니다...가격도 다른것에 비해 아주 저렴하죠. 봄에는 천원에 2뿌리 정도 살수 있습니다. 우리집 그늘진곳에 맥문동을 촘촘히 심었는데 그 많던 풀도 줄어들고 아주 좋습니다.

[아기별]

바위취도 그늘에서 잘 자라고 하얀 꽃도 핍니다.
잎도 예쁘지요.
은방울꽃도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