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결혼 6년만에 장만한 내 살림
2년 예정으로 온 게 3년 되고 3년이 4년 되더니 곧 6년을 바라봅니다.
사실은 좀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해볼까 진지하게 둘이서 고민을 했어요.
근데 일본엔 전세 제도가 없어서 월세 아니면 사는 길밖에 없답니다. ㅠ,ㅠ
월세 나가는 게 얼마나 아까운지 몰라요.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집으로 갈려면 월세만 오르는 게 아니라 주차장비도 오를 테고
월세의 3-4개월분 정도 되는 보증금에 복비에 이사 비용까지 생각해보니 버리는 돈이 너무 많더군요.
차라리 이 참에 (제가 그토록 원하던^^) 우리 물건 될 가구랑 텔레비전이나 바꿔서 집안 분위기나
바꿔보자고 남편을 살살 꼬셨습니다. 호호.
결국엔 그이가 못박았던 예산을 넘는 제가 원하던 가구를 그이가 귀신이라도 쓰인 듯
자기가 나서서 좋다며 사자고 해서 제맘에 쏙드는 가구며 텔레비전을 샀어요.
우리 힘으로 살면서 하나 하나 장만해가는 이 즐거움 아마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겠죠.
신혼 때 인테리어에 관심도 없던 애가 하루 아침에 고르는 가구가 아니라
살면서 주부로서 지혜가 생기고 가구에 대한 지식도 쌓인 뒤에 고른 것들이라
애착이 더 가고 가슴 벅차도록 뿌듯합니다.
오늘은 저희집 분위기 바뀐 걸 사진 찍어 블로그에 올린 김에
처음으로 리빙데코에 사진 올려봅니다.
싸이에 올렸던 사진이라 좀 작을 텐데 양해해 주세요. ^-^
큰 사진으로 보고 싶으신 분은 blog.naver.com/muinjubu 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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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ayona
'07.12.13 8:26 AM깔끔하니 좋네요.넘 부드듯 하시겠어요.
주부들의 마음이란 그렇죠...
하나하나 맘에 드는 것으로 바꿔가는 재미가 분명 있죠.
많고 크게 가졌다고 결코 행복한게 아니라는거.....
저도 빵 우적우적 먹으며 "사줘~~나 밥 맛도 없단말야.그거 사면 무지무지 행복할텐데..."
징징거려 남편을 할 말 잃게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ㅋㅋ2. troy
'07.12.13 2:06 PM햇살이 잘 들어오는 창을 티비로 반쯤 가로 막다니....
LDK가 길어 보이는데 가구 재배치하면 지금보다 안정적이고 넓어 보일거 같아요.3. 무인주부
'07.12.13 2:45 PMnayona 님 하하. 마지막 말씀에 넘어갑니다. 엄마와 딸 같아서요. ㅋㅋ
정말 하나 하나 바꾸는 게 훨씬 재미나는 거 같아요. 소중함도 배가 되구요.
troy 님, 저도 창을 막는 게 좀 걸렸는데, 텔레비전이며 오디오에 통신기기들이 다 저 텔레비전대 안에 들어가 있거든요. 선들이 안 보였으면 해서 어쩔 수 없이 ^^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분이신가봐요. 조언 감사합니다.4. Rachel
'07.12.13 6:06 PM딱 보고 일본인줄 알았어요. ^^
홈도 둘러보았는데 손재주도 너무 좋으시고...
지유가오카의 세종하고 나의방도 너무 그립고..
키치조지의 공원과 주택가도 너무 그립네요 ^^5. 나홀로
'07.12.16 1:24 AM일본으로 파견근무가서 아예 거기서 결혼까지 한 친구가 갑자기 보고 싶어지네요!!!
6. MerryChris
'07.12.17 12:31 PM이런스타일 참 좋아라 하는데...^^ 좁인집인거 같은데 우리나라보다 주방이 참 넓어보여요~
7. 고래
'07.12.17 5:56 PM블로그 들어가 봤어요. 넘 예쁘게 사시는것 같아요.
몇주전 강남 교보에 갔다가 예쁜 일본 잡지들을 보구 이게 뭘까 했는데 린넨과 관련된것이더군요. 일본어는 전혀 몰라서 관심은 무지하게 가는데..
요것땜에 일본어 배워야 될까봐요.
추천하신 잡지도 무지 보구 싶네요.8. 무인주부
'07.12.21 7:29 PMRachel님, 도쿄를 잘 아시나봐요. 키치조지는 말로만 들었는데 이쁜 가게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가보고 싶네요. ^^
나홀로님 보고 싶은 친구분께 느닷없이 전화라도 한통해보셔요. 반가워하실 거에요.
MerryChris님 주방이 일자형이고 거실이랑 붙어있어서 넓어보일 겁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시라니 기쁘네요.
고래님 블로그도 와주시고 감사합니다.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요즘 리넨이 유행하죠. 일본어 배우시면 재밌어요. 내년에는 한번 도전해보세요. ^^ 제가 추천한 잡지는 사진만 이쁜 게 아니라 글들이 더 따뜻하고 좋거든요.9. 써니
'07.12.26 4:40 PM결혼 6년에 집 장만했으면 훌륭하십니다..
전 14차에 장만했는데..그것도 대출끼고..
그리곤 남편쫓아다니느라 내 집은 전세 주고 15평 아파트만 열심히 쫓아다닙니다.
나도 얼른 내 집 들어가서 꾸미고 자랑하며 살고파요..10. 무인주부
'07.12.27 12:18 PM써니님 저도 집 장만하고 싶은 사람인데요. 집이 아니라 살림만 장만했답니다. 파견 온 곳이라 월세구요. ㅎㅎㅎ 전세 줄 집 있으시다니 부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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