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좀 넓은 집으로 오게되었어요...
식탁쪽의 한쪽 벽이 흰색으로 페인팅한데다가 아무것도 없으니 너무 휑하네요...
전세로 온집이라.. 돈들여 좋은 그림을 사기도 뭐하고.. 저희집 분위기가 명화나 그런 것 보다는
요즘 유행하는 원색 포스터를 걸면 더 어울릴 듯하여 검색해보니...
그것도 액자까지 하면 지출이 만만치 않네요...
그래서 폐품 활용했습니다... 액자는 15년쯤 전에 걸었던 액자인데.. 창고에서 찾았어요..
짜투리원단함에서 스트라이프무늬 원단 찾아 여백 감싸주고... 메인은..
꽃무늬천도 넣어보고... 예쁜 손수건도 넣어보고... 엽서도 넣어보고...
에구 그러다가 유리를 깨트려버렸어요..
우짜나 이일을 하다가...
잡동사니 모여있는 박스를 뒤적뒤적하다가 발견한 저 예쁜 고양이 녀석...
저녀석이 원래 의자커버였답니다... 안쓴지가 벌써 6-7년 된것 같아요... 한쪽에 락스도 튀어있구요...
오! 너 나름 북유럽풍이구나! 하면서 저렇게 쏘옥 끼웠습니다...
유리가 없어서 더욱 입체적이라는... 내맘대로의 해석이랍니다...
뭐 볼때마다 귀엽고 흐뭇하고 그러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