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일년에 2번, 한 셋트씩 커텐을 만드는건 저의 주요 업무(?) 중 하나입니다.
돈 주고 살려거든 원단이 좋거나 예쁜 커텐은 보통 10~20만원 달라고 하잖아요.
그냥 원단값만 들여서 하루 이틀 작업해서 예쁜 커텐 달아놓음..무지 뿌듯해요..^^
남편에게 "나같은 마눌도 잘 없다?"이러면서 목에 힘도 좀 주구요..헴헴..ㅋㅋ
이건 식탁보인데요.
그냥 방수천 2마 사다가 끝단만 가위로 잘라내고 얹은거에요.
방수천이라 단처리 안 해서 편하네요. 밥 먹고 흘리면 바로 물수건으로 닦아내면 되구요.
거실커텐인데..살짝 보이실려나요? 밑단 모자른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번이나 계산하고 만들었는데..역쉬나..제 머리는 수학을 하기엔 역부족인가 봅니다..
흐미 눈물 나..........ㅠㅠ
매우 부드러운 워싱 광목과 테디베어 원단으로 만들었어요.
아침에 율이가 이 곰탱이들을 보고 낄낄 웃더라구요. 요즘 한창 강아지, 고양이, 동물들에게
관심이 많아요.^^
주방쪽 가리개. 커텐보단 가리개란 말이 어울릴듯..ㅎㅎ
넘 뻣뻣해서 미리 세탁 한번 했더니 주름이 자글자글 합니다요~
청지랑 캔버스 이케아말 원단이랑 매치했어요.
이케아 말 원단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에요. 뭘 해도 예뻐 보여요.^^
와!!! 이제 드뎌 집에서 벗고 다닐 수 있어요..ㅋㅋㅋㅋ
우리집이 2층이라..밖에서 훤히 보이거든요.
그래서 더운데도 꽁꽁 싸매고 다녔는데 이젠 커텐때문에 좀 시원하게 입고 다닐 수 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