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월은 정말 요~~상한 날씨네요.
어느분 말씀처럼 사계절이 다 와버린 날씨.
작년보다 꽃들도 정신없이 피고지고 하는 거 같고요.
예전엔 단계적으로 피던 꽃들이
근래에는 그냥 동시다발로 피고 지기 바쁜 거 같아요
생뚱맞지만
바질 사진 하나 올려요~^^
요 바질이
작년 늦봄쯤 씨뿌리고 발아시켜 키운
묵은둥이 바질이에요.
저는 해마다 베란다에
저 투박한 검정 플분에다 씨앗뿌려서
바질을 키워 먹은지 꽤 됐는데
그동안은 여름내내 잘 먹고
가을쯤엔 정리를 해서
다음해에 다시 씨뿌려서 키워 먹었는데
작년엔 여름.가을내내 잘 먹고
꽃대 올리기 전에 순자르기 해서
좀 풍성하게 키워 먹었더니
늦가을이 되어도 바질잎이 꽤 달려있더라고요
줄기 반이상은 다 목질화가 되었고요.
잎이 상당히 남아있는걸 다 뜯고 정리하기도 그래서
그냥 키웠고
한겨울에는 거실로 들여서 키웠어요.
겨울 동안에는 잎이 좀 작고 그상태에 멈춰 있었는데
봄 되니까 멈춰있던 성장이 다시 시작되어서
새 잎이 조금씩 나오고
기존 잎은 또 커지고...
늦겨울쯤 목질화된 묵은 줄기 아래 밑둥쪽에
연두빛 새 줄기 하나가 삐죽 나오더니
봄에 조금씩 자라서 크고 있어요.ㅎㅎ
다이소에서 산 천원짜리 씨앗을
벌써 몇해동안 사용했는데
씨앗이 묵으면 발아률이 낮아진다고 하더니
작년에 5개 뿌린 것 중에 두개 발아해서 키웠었는데
올핸 저 묵은둥이 바질이있어서
씨앗 안뿌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