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정 쯤 구조해서 우리 가족이 된 전직 길고양이 챨리를 소개합니다.
이렇게 정자에서 오수를 즐기며 남부러울 것 없이 공원을 활보했던 녀석이었죠.
사람들을 좋아하고 장난을 좋아해서 공원을 산책하는 주민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가족을 이룬 무리들에게 영역싸움에서 밀리고 밀려 이제 저 곳에는 얼씬도 못하고
함께 어울리던 어린 고양이마져 교통사고를 당해서
그 어린 고양이의 주검이 놓여있었다던 자전거 보관소를 떠나지 못하고 쭈그리고 앉아 있곤 했어요.
넓은 도로 쪽까지 밀려나서 너무 위험한 상황이었어요.
오늘부터 저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침대 밑에 꽁꽁 숨어 있지만 곧 인사하러 나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