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시골집 일주일 살기

| 조회수 : 2,208 | 추천수 : 1
작성일 : 2024-06-12 12:42:41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로 

한 박자 쉬어가야할 싯점

살던 고향마을 비슷한곳을 찾아왔어요.

하~ 이곳을 선택한 저 자신

아주 칭찬하고싶고,

마구 자랑하고 싶어요.

오전 일과 끝내고

사진 정리해봅니다.



집들어가는 입구예요



들어오면 이렇게 고운 접시꽃 그분이 계셔요



마당 한켠에 저의 주인님은 아니지만,

그분이 오셨어요.

삼색모피 곱디 고운 갓 성묘가 된듯 어여쁜 그분.

집주인장이 마련해놓은 사료+칙힌을 차려드렸어요.

전 집사가 천직이니까요.



저도 평소 먹지 않던 아침을 차려먹어요.

누룽지와 직접 담근 열무김치, 후식으로

어제 로컬매장에서 사온 오디에 과일 샐러드까지...

저 오디 천상의 맛입니다.

그러다 정말 천국 가는줄?

왠 땅이 흔들리고,그르르릉 울고 난리...

 


저 맛 난 오디는 어제 저녁 도착해서

맥주에 곁들여서 저녁으로 ...

하~ 너무 좋네요.좋아.

벌써 뒷집 아주머니께서

갓 쪄 낸 연잎밥을 듬뿍 안겨주고 가셨어요.

담장너머 보리수도 따 먹으라시고...

여기~
천국인가요??????

이렇게 좋은 공기와 꽃과 ...

보리수 따먹는 사진 가지고 다시

자랑하러올께요.



하~ 이젠 윗님 야옹이 탄이가 아깽이들까지 데리고 브런치를 하러오십니다.오메~ 이쁜것들



잠시만요~ 저도 마당 블루베리 섭취 좀....



미뤄놨던 필사도 좀 해보고요

너무 건전하게 사는것 같아...

멀리 계시는 어떤분을 납치하러 ...음

좀 멀리 움직여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손 한번 잡았을뿐인데,

이양반 아귀힘이 장난 아닌지라...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또 이동




보기 드문 노란색 카라가 있던 소박한 정원

저 뒤쪽 멈춰진 시계는 9시 30몇분에 영원히 멈춰졌어요.

나의 사랑하는 대통령이 떠난 그 시간...

메마른 아줌마의 평생 눈물버튼...

저렇게 소박한곳에서

지금도 막걸리 한잔 건네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무리...

다시 숙소로.

다시 삶속으로.

부질없다 싶은 순간에도.

천천히 지치지않고 뚜벅뚜벅 살아내야겠어요.

좋았습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이슬
    '24.6.12 3:18 PM

    사진만으로도 집이 넘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이 들어요
    하늘도 예쁘고,꽃도,냥이도,음식들까지도 모두 예뻐요:)
    좋은 곳에서 푹 쉬시면서
    마음과 몸 모두 속히 건강해지시길 바랄게요♡

  • 까만봄
    '24.6.27 9:24 AM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더 좋았던 시간과 공간 덕분에
    많이 치유되었습니다.

  • 2. 챌시
    '24.6.12 5:26 PM

    우와~~~까만봄님, 행복이 여기까지 전해져요.
    그나저나 집은 또 왜이리 이쁜가요? 창틀이 고와요.
    오디 드시고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 혼자 상상해봤어요. 저 지금 질투중. ㅋㅋㅋ

  • 까만봄
    '24.6.27 9:26 AM

    ^^
    냥집사는 오나가아 쉴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이 시골냥이들은 어쩜 이리 길쭉길쭉 야들야들 예쁜지,
    정신 못차리고 행복했습니다.

  • 3. 금모래빛
    '24.6.12 6:13 PM

    고운 정취가 사진에서 그대로 느껴집니다.
    좋아요,좋아.ㅎㅎㅎ

  • 까만봄
    '24.6.27 9:28 AM

    감사해요^^
    충분히 즐기기에 부족함없는 고운 자리였습니다.

  • 4. 요리는밥이다
    '24.6.12 8:03 PM

    우와, 너무 멋져요! 에어비앤비 이런 곳인가요? 삼색냥이까지 아주 완벽하네요! 머무시는 동안 힐링하시고 사진 자주 보여주세요!

  • 까만봄
    '24.6.27 9:30 AM

    ㅎㅎ
    그냥 집만 주단위로 빌려주는곳이었어요.
    밥은…
    그냥 공기만 먹어도 배불…
    은 아니고 근처 맛집이란 맛집은 다 찾아다녔답니다.

  • 5. 초코핑크
    '24.6.13 1:32 PM

    세상에나 너무 좋은 곳이네요
    일주일동안 에너지 충전 담뿍하시겠어요
    저도 이런 곳에서 힐링하고 싶네요

  • 까만봄
    '24.6.27 9:31 AM

    네^^ 친구들하고 가면 더 좋을…ㅋ

  • 6. claraup
    '24.6.14 1:16 PM

    어디에요어디에요^^
    저도 가고싶어요
    저런 곳은 어다서 알아보면 될까요
    내내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 까만봄
    '24.6.27 9:32 AM - 삭제된댓글

    ^^
    8월말경 김은숙작가의 드라마를 저기서 찍는다네요. 기대해도 좋겠지만,
    넘 유명해지는건 좀…

  • 까만봄
    '24.6.27 9:34 AM

    리브에니웨이 라는 한달살기 싸이트에서 찾았습니다.
    매력적인곳 많으니 한번 둘러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736 옛날 소불고기 먹고 왔습니다 4 로로 2024.08.25 1,824 2
22735 남해 창선교 2 도도/道導 2024.08.24 693 0
22734 독도 사진 6 j0606 2024.08.24 1,040 1
22733 독도 프사 올려 드려요. 7 독도는 우리땅 2024.08.24 1,120 2
22732 개프리씌 미용하고 왔어요 5 쑤야 2024.08.22 1,137 1
22731 오늘 미용가기 전 개프리씌 6 쑤야 2024.08.21 1,146 2
22730 솔 숲에 스며드는 아침 2 도도/道導 2024.08.20 666 0
22729 설악의 여름 10 wrtour 2024.08.20 945 2
22728 냥아가들 입양 돕고싶습니다.2( 도와주세요) 8 재슈짱 2024.08.20 3,409 1
22727 만원행복 하신분들 필독 )민들레 물품 보내기 시작 . 8 유지니맘 2024.08.18 1,260 1
22726 냥아가들 입양 돕고 싶어요 8 재슈짱 2024.08.18 2,009 1
22725 시복켄 호텔 장크트 볼프강 5 심심한동네 2024.08.17 861 0
22724 불편해도 그냥 살아갑니다. 2 도도/道導 2024.08.17 1,212 0
22723 만원의 행복 모금액입니다 6 유지니맘 2024.08.16 1,082 0
22722 광복의 의미를 모르더라도 2 도도/道導 2024.08.15 553 2
22721 오늘은 79주년 광복절 2 오드리여사 2024.08.15 438 2
22720 땀흘릴 날도 2 도도/道導 2024.08.12 646 0
22719 대형마트 고기 벌레(혐오사진 주의) 2 햇살봄 2024.08.12 2,414 0
22718 쉴만한 계곡 4 도도/道導 2024.08.09 838 0
22717 8월 만원의 행복 시작. 3만원 . 4 유지니맘 2024.08.08 1,513 0
22716 평택 독곡동 지산동 근처 주민여러분 10 쮸비 2024.08.08 1,103 0
22715 82님들 의견 좀 부탁드려요 2 루나 2024.08.07 785 0
22714 나도 8 주니야 2024.08.07 842 2
22713 덕구랑 덕선이 19 행복식당 2024.08.07 2,787 1
22712 설탕이와 소그미 9 14 뮤즈82 2024.08.06 1,353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