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는다는 것은 소통이죠 소통이 불통이 되니 많은 것이 불편합니다 .
전에는 그리 불편하지 않았는데
편하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며 학습하고 익숙하게 된 일상이
잠깐의 불통으로 불편하고 답답함을 느낍니다 .
심지어는 불편을 넘어 정신 분열 증세까지 이어집니다 .
전자 기기와 통신 장비들의 편리함에 조금씩 길들어온 세월이
이제는 사람들을 바보가 되게 하고 불안하게 만듭니다 .
과거를 겪은 사람들은 대처 능력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세대는 숨통이 막히나 봅니다 .
단시간에 복구가 안 되니 더 답답해합니다 .
우회할 방법은 생각이 안 나는지 , 못하는지 , 두 손을 놓아 버립니다 .
편리한 세상에 최적화 되어 위기 대응 능력이 상실되어 버렸습니다 .
불편한 것은 처음부터 안 하려 하거나 쉽고 편한 것을 찾아 떠나 버리면 그만입니다 .
견디고 기다리는 것 마저도 구세대의 행동으로 치부됩니다 .
오늘은 통신사의 화재로 그것을 톡톡하게 체험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
섬과 육지를 이어 주는 다리가 새삼 고맙게 느껴집니다 .
그동안 이용하지 않았던 것들이 감사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도 원활하게 올려지지 않아 쓰고 삭제를 반복해서 정상을 유지해봅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