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보면 삶의 바닥까지 다 보여지게 됩니다.
숨기고 가리고 익명으로 모자이크로 덧칠을 해도
털면 다 드러납니다.
그런데도 가명과 갖은 포장으로 위장을 합니다.
그럴수록 가증스럽기만 합니다.
부끄러우면 부끄러운 대로
모르면 모른 대로
그래도 인성만은 잘 다듬어서 살아가면
손가락질 받을 때마다 조금씩 변화되 가며
사람다운 모습을 완성하겠지요
다 드러난 소나무의 뿌리를 보며
내 삶도 다 드러나 있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음 보다는
잘못을 시인하고 부끄러움을 인정하면서
잘못된 것의 지적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성해 봅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