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종에 속하니 부류로 구분한다
크기도 모습도 그리고 생각도 다르다
집에서 기르는 개도
집안의 분위기와 주인의 의중을 안다
사람이 제 나라의 흐름을 모르고
형편을 읽을 줄 모르니
개보다 못하다고 하니
듣는 사람만 기분 나쁜 것이 아니라
개들도 기분이 안 좋을 듯하다
윔비와 어린 후추는
가야 할 곳과 가서는 안 될 곳을
스스로 구분한다.
판단이 안 서면 주인의 얼굴을 바라보며
지시를 기다린다.
먹을 것 앞에서도 침을 흘릴지언정
주인이 없어도 결코 입을 대는 일이 없다
짖어 대는 것도 때와 장소와 그리고 형편을
알고 반응한다.
그러니 어찌 대우를 안할 수 있겠는가
백성의 아픔을 외면하고
국민의 안전과 번영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집권을 위한 정책을 논하는 자들에게는
대우를 할 수 없다
국민의 건강을 운운하면서
자신들의 밥그릇만 넓히려는 놈들은
사람들 앞에서는 애견인을 자처하고
뒤돌아 狗湯을 즐기는 자들과 같다.
같은 금배지를 달고도 오로지 정권 탈취에만
급급해서 주고도 뺨 맞을 짓만 하는 야당과
흰 가운을 입고 고귀한 척은 다하면서
거리로 나와 의사의 품위를 손상하니
이제 배우는 의대생까지 꼴뚜기 주제에 어물 전에서 생선 행세까지 한다
왼쪽이 윔비(아메리칸 올드 쉽독) 오른 쪽이 후추(미니어처 푸들)입니다.
우리 집에서 윔비와 후추는
문을 열어 놓아도 목줄을 하지 않으면
결코 현관을 벗어나는 일이 없다
그러니 대우를 요구하지 않아도
사랑을 받을 만하다
오늘도 윔비와 후추에게 풍성한 대우를 하며 즐거움을 교감한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