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관령 휴게소.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나들목을 빠져나와 5분여
만에 옛 대관령휴게소 도착.
국사성황당~전망대~선자령 정상~삼양목장~양때목장 거쳐 원점회귀.
남에서 북, 백두대간 길로 하산은 계곡 따라 .
왕복 11키로.
대관령 국사 성황당( 大關嶺國師城隍堂)
나말선초 구산선문 중 사굴산파(굴산사)의 개창조인 범일국사(810-889)를 신으로 모시는 곳.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릉 단오제'~~
매년 5월 남대천에서 열리는 단오제의 주신(主神)이 바로 범일국사 .
범일은 1천여 동안 강릉,삼척 민초들의 정신적 지주이기도.
굴산사,삼화사등 영동지역 사찰이란 사찰은 죄다 범일을 조사로 모신다는 .
강릉 사람들은,
예전 식당등을 개업할 때에는 이곳 대관령 성황당을 향해, 혹은 대관령 길목에서 고사를 지냈습 니다 .
영월 사람들이 '태백산 산신이 되었다'는 단종을 섬기듯이.
강릉 사람들에 대관령은 이렇게 신성이 깃든 곳.
산행이라기 보단 남녀노소 그냥 가벼운 트레킹 .
영동과 영서를 나누는 백두대간 능선 길 로 남에서 북으로 향합니다 .
우 는 동해와 강릉 ,,,,좌 는 평창군 대관령면.
강아지도 함께 할수있는
곳.
반정,,,, 半程입니다.
강릉에서 대관령 정상까지 시간상 절반 거리라는 뜻.
20여분 지나니 옛 대관령길(京江路)이 나오네요.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반정을 지나 강릉으로,
좌측으로 내려가면 국사성황당 지나 대령역(대관령역),횡계역(용평스키장) 거쳐 평창 대화,원주로 이어집니다.
한번 열린 길은 숙명적으로 확장이라는 속성을 지니죠 .
먼저 대관령엔 경강로(京江路)라는 옛길이 생겼습니다.
병자호란 직전에는 강릉,삼척 부사를 지낸 고형산이 옛길을 우마차길로 확장했고.
일제 강점기인 1915년에 신작로가 닦였고,
1975년엔 영동고속도로가,
근래엔 터널 길로 新영동고속도로가,
2017년엔 영동고속철도가.
저 너머가 선자령.
Mozart - Violin Concerto No. 3
힐러리 한.
이보다 더 편할수
없는 그런 길.
우측으로 멀리 주문진이 보이고.
우측 끝은 경포대.
뒤돌아 보니 한국 스키의 메카 용평스키장이 발왕산(1458) 아래에.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가 저 발왕산 언저리
.
조선조 현 용평리조트가 들어선 횡계엔 횡계驛이,대관령엔 대령驛이 있었네요.
'대굴대굴 구른다' 해서 대굴령,,,음차해 대관령 .
국내 최고 적설지.
시베리아,만주에서 불어온 북 서풍이 동해 수증기와 이곳 백두대간 능선에서 마주치면서 폭설을 만든다는.
국내 최초 스키장인 용평스키장 이 들어서고
선자령,대관령,강릉 일대가 최고 적설지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4명 한 가족이 비박을.
비탈길이라고 해 봐야 이 정도가 최고치.
pollution- free 선자령.
노박 나무 열매.
선자령 일대는 태백 대덕산,인제 점봉산 곰배령과 더불어 3대 야생화 군락지이기도.
이 곳을 지나니 예전 노박나무 빨간 열매가 생각나요.
백설 위로 피여난 선연한 주황빛 그 열매.
그러나 오늘은 보이질 않고 .
예전 사진으로 대체.
우측으로 강릉시.
앞 영동 고속도로.
우측 아래로 구영동고속도로가 보이고.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이리.
/사람이 사는 곳에 산수가 없으면 촌스러워진다/
/산수는 정신을 즐겁게 하고 감정을 화창하게 한다/
/그 산수의 으뜸은 강원도 영동이 첫째요, 경포대가 있는 강릉이 산수화의 으뜸처다./
일대엔 풍력발전기만 1백여기가.
바람이 거세 모로 걸어야할판.
대관령,선자령에도 3多가 있으니,,,,, 바람,눈,일교차.
얼마나 바람이 거센지 오늘도
모로걷는다는
.
대관령 사람들은 눈,추위에 기대어 살고있네요 .
고냉지 채소,용평 리조트,황태 덕장,관광 설경,양때목장 등등.
황태 덕장하면 인제 용대리가 먼저 떠오르는 데 원조는 따로 있다는.
이곳 대관령은 한국전 직후 함흥 피난민들에 의해 형성된 최초 덕장이 있었던 곳.
큰 일교차,바람,추위 삼박자가 절묘하게 결합하면서 덕장의 황태는 눈 속에서 누렇게 익어갑니다 .
저 위가 선자령 정상.
대관령(832)에서 선자령(1157)까지 고도차는 3백미터에 불과.
오르막 내리막이 완만하고 펑퍼짐한게 시각적으로도 무척 편하다는.
저분들 발왕산,횡계를 배경으로
정상
백두대간 선자령
선자령(1157)
백두산과 지리산의 중간쯤 되겠네요.
둘간 거리는 1400키로 .
맑은 날엔 북으로 멀리 설악산,
서쪽으로 가까이 계방산,
서북으로 오대산,
남쪽으로 용평리조트의 발왕산과 정선 가리왕산,
동쪽으로 강릉,주문진, 동해가 한눈에 잡히는 곳.
물론 예전에는 선자령도 산이라 불렀습니다.
신경준의 산경표(山經表)에는 '대관산(大關山)'이라.
동국여지지도(東國輿地之圖)에는 아래쪽 보현사의 이름을 따 '보현산(普賢山)'이라 .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았다해서 선자(仙子)령으로 불린다/
-동국여지지도-
최근엔 부쩍 선자령을 찾는 산악자전거 동호인이 늘었고.
서남쪽.
발왕산 아래로 용평 리조트,알펜시아 리조트가 보이고.
행정구역으론 평창군 대관령면.
서북쪽
가운데 황병산 .
황병산 정상 서 흘러내린 능선길 바로 너머가 노인봉의 소금강 계곡.
왼쪽 멀리 희미하게 오대산 비로봉이 보이네요.
일대는 삼양목장으로 중앙으로 축사도 보이고 .
우측 능선길이 백두대간길.
비가 오면 좌는 한강으로 우는 동해로.
좌로 살짝 계방산(1577)이 보이고
계방산은 선자령,태백산과 더불어 겨울 산행의 메카.
이제 하산합니다.
kt송신소~전망대 거쳐 선자령 정상에 왔어 요.
하산은 샘터~재궁골 삼거리~풍해조림지~양때목장 거쳐 원점 대관령휴게소로.
올 때는 능선길 따라 하산은 아래 계곡길 따라.
갈색 나뭇가지 위에 소복이 쌓이는...
함박눈 한번 내렸으면 좀 좋 으련만.
보기만해도 미소가 돌고 맑아지는 느낌.
'필요는 성공 의 어머니'
비닐도 저렇게 유용할수 있군요.
계곡 하산길서 바라본 정상 쪽.
정상 향한 행렬이 보이고.
선자령 정상
우측 능선 따라 오른 후 좌측 능선 따라 하산.
여기서 가벼운 점심.
누군가 하룻밤을 지냈을 이글루
대관령 향해 하산.
오늘 가장 눈에 들어왔던 풍경.
양때 목장
뒤 로 평창,알펜시아 리조트
뭐지?
지나는 이들은 생쥐라는데..
길
잃고 들어갈 집
찾는 중.
양때 목장 지나고.
대관령 휴게소 도착.
5시간 룰루랄라 너무나 편안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