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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그녀에게

| 조회수 : 2,356 | 추천수 : 2
작성일 : 2018-11-27 14:44:21




추수 끝나고 논을 갈아엎소

땅도 숨쉬어야 하거늘


내 마음도 해마다 이때쯤이면 갈아엎고 싶소

누구 없소





쑥부인,

나도 철난간 설치 전

저 탑에 기대어 해질 때까지 퍼질러 앉아 있었소





이 풍경 말이오

언 놈을 그리워했던지

감당하지 못하는 열정을 식히려했는지

기억은 없소


풍경은 여전하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순희
    '18.11.27 3:47 PM - 삭제된댓글

    고고님과 쑥부인!
    두분은 전생에서 연인이었던 것 같소.

  • 2. 관대한고양이
    '18.11.27 7:13 PM - 삭제된댓글

    고즈넉하고 너무 좋네요..사진보니 혼자 호젓하게 떠나고싶어져요..
    근데 강쥐들은요??

  • 고고
    '18.11.27 8:42 PM

    쉬는 날 종일 같이 있으면 졸졸졸 셋이 따라댕겨 늦은 오후 가출합니다. ㅎ

  • 3. 쑥과마눌
    '18.11.27 10:24 PM

    누가 그럽디다

    꽃 한송이 들고,
    모퉁이에 서 있었던 것 만으로도
    추억이 된다고.

    그 놈의 꽃을 들고 서 있었던 곳이
    마음 한 모퉁이라 그런듯

    덕분에 해질녘 풍경을 보아 좋소
    내 마음속에선 늘 봄 햇살이 내리쬐는 곳이었거든

  • 4. 김태선
    '18.11.27 10:33 PM

    고고님 간만에 강쥐없는 자유로운 사쥔이네요~누리쏘서~~

  • 5. 진냥
    '18.11.29 3:20 PM

    퍼질러 앉아서 귤까먹고 싶네요 그만큼 풍경이 아름답네요

  • 6. 이순희
    '18.11.29 4:28 PM - 삭제된댓글

    참으로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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