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 그런가 잠이 막 쏟아져유
다들 알잖유? 그류 안그류?
원없이 자고 나면 뭐가 와유?
멍이 와유. 지금 진지하게 멍~~ 때리는규.
멍만 때리고 있음 되겄슈 안돼것슈?
안돼것쥬??
그럼 인자 스뜨레칭을 하는거여유.
자 봐봐유
보고있슈?
발끝에 힘을 끙~ 주고 배를 최대한 늘려가지고설랑
나는 엿이여~
나는 지금 엿인게 막 늘어지는 거여.
최면을 검서 최대한으로다가 팔 다리를 쫘악 펴유.
이케 이케 말여유.
보고있슈? 보고있는거 확실한가 모르겄네~~
아니 아니 그거시 아니고 이르케 하는규.
자~ 잘 봐봐유
이거 자주 보여주는거 아뉴.
딱 한번만 보여줄라니께 두번도 묻지말고 똑같이 해봐유
호잇!
봤슈? 어뜌? 엿가락이 따로없쥬?
하고 있는규?
아이고..여적지 반도 못왔슈!
발끝에 힘주고 복근에 힘주고 엿가락만치 늘어짐서
나는 활이여~ 나는 활이랑게. 최면을 검시롱
하늘에 치성 부리듯기 두 팔과 머리는...
아.. 도저히 안돼겄슈?
글먼 인자 스뜨레칭은 끝내불고
몸단장 하는거유.
멋쟁이가 따로 있간디요
몸매 좋고 깔끔허니 단장 좀 허믄
천하제일 미모냥이 되는거유.
별거없슈.
대충허지 말고 깨까시 이짝 저짝 잘 씻고 닦아유
내가허니께 겁나 쉬워 보이쥬?
이거 만만히 보면 안돼유.
팔에 힘 똭 주고 흡! 호흡 들이쉬고 최대한대로 허리...를
숙여가꼬 이르케 이르케 하는규~
양말도 닦아유.
딴데 보지 마유!
거기 누님! 팔옆에 늘어진거 그거 사...살..아녀유.
저거슨 인절미 두개 붙여놓은규.
배고프면 먹을라고...진짜유.
자..봐유 봐유.. 이르케 이르케 꾹꾹 .
어~~~ 거기 누님! 인절미 말고 내 코를 보라고 했슈 안했슈?
봐유~
매끈하잖유?
군살이 하나도 없슈.
매일 이르케 스뜨레칭도 하고 단장도 해야 하는거유
그래야 요런 훌륭한 몸매가 되는규
여우같이 날렵함시롱 매끈허니 죽이쥬? 부럽쥬?
뙇!!!!!!!!!!!!!!!
봐...봤슈?
못봤다고 허유.
못봤쥬?
방금 뱃살 늘어진 요상한 냥이 못봤쥬?
봤네..봤어.
꿈인겨.
꿈인겨
나는 엄마집사 배 위에서 자고 있는겨
자가다 꿈 꾼겨.
아무도 모르는겨
아무도 못 본겨.
진.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