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아파트단지에 새로 들어온 ( 버려진 )
어린 고양이들 삼형제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
얼마 전까지 우리 아파트에는
약 10 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살고 있었어요 .
( 모두 나이가 좀 있어요 )
그런데 1 월말에서 2 월초에
며칠 내내 어린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
그리고 새로 본 어린 고양이가 계속 울며
단지 내를 방황하며 다니는 모습도 봤고요 .
처음에는 뒤에 산이 있으니 , 그 산에서 내려온 길 잃은 아기 고양이들이 엄마고양이를 찾고 있나 생각도 했는데 ,
( 지금 생각해보니 , 버린 주인과 그 주인과 함께 살던 집을 찾아 다녔던 것 같아요 .)
그 이후에도 쭉 ~ 방황하다가
이제는 아파트 우리 동 바로 앞 ,
제가 겨울대비용으로 마련해놓은 자전거 거치대근처에서 살고 있어요 .
그런데 특이한 점은 ,
세 마리 모두 귀가 잘려있다는 겁니다 .
연령은 모두 7 개월에서 1 년사이로 보이고요 .
털이 늘 뽀송뽀송합니다 . 늘 깨끗하고 얼굴도 아직 아기예요 .
같은 배에서 난 아이들이 거의 확실한 것 같고요 .
제 추측은 누군가가 가정에서 키우던 아이들인데 ,
불임수술을 하고 우리 아파트에 버린거 같아요 .
( 다른 캣맘과 이런 얘기를 했어요 .
그래도 불임수술이라도해서 버려졌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
힘든 수술과 외로운 회복과정을 겪지 않아도 되니까 .)
그래도 어찌 그리 추운 날에 버릴수있는지 .
노랑이 , 흰검이 , 흰검노 세 마리예요 .
노랑이는 사람을 아주 잘 따라요 . 애교가 많아요 .
사료주면 한입먹고 저한테 부비부비를 반복해요 .
이젠 제 손을 보면 벌러덩 배를 보이며 누워요 .
흰검 아이는 겁은 많지만 , 사료줄때 머리를 쓰다듬을수있어요 .
이 두아이는 잘 때에나 놀러갈 때에나 항상 꼭 붙어 지내는데 ,
다른 한 아이 ( 흰 , 검 , 노 ) 는 가끔 우리 동 앞으로 이 아이들을 조우하러오지만 , 이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도대체 어디서 지내는지 모르겠어요 . ( 그래서 사진도 없네요 .)
세 마리가 같이 버려졌는데 , 한마리는 저리 떠도니 .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
하지만 이 어린 고양이들을 지금부터 길고양이로 살게 하는건
가혹한 것 같아 우선 입양에 주력해보려고 합니다 .
노랑 , 흰검이는 너무 우애가 좋아 같이 입양을 가야할 거 같아요 .
흰검노는 사진을 찍을수 있으면 사진 올릴게요 .
아직 어리고 , 사람을 잘 따르니 좋은 가정으로 입양가면 좋겠습니다 .
입양의사 있으신 분은 쪽지주세요 .
참고로 , 성별은 모르지만 불임수술은 모두 되어있고요 .
기본접종은 제가 후원할 생각입니다 .
( 노랑이예요 ~ 미모가 워낙 뛰어나고 얼굴도 작아서 지나가는 주민들이 모두 한마디씩 해요 .. 진짜 이쁘게 생겼네요 ... 라고요 .)
( 이젠 저만 보면 벌러덩 배를 보이며 만져달라고 누워요 . 애교만점입니다 .)
( 이 아이는 흰검이에요 . 사람을 좀 경계하지만 머리를 쓰다듬고 만질 수있을정도입니다 .)
( 흰검이와 노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