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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더운 여름 바트네 산골 이사

| 조회수 : 3,04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7-07-30 00:55:22


맹모삼천지교를 끝내고
이제는 개들과 살기 좋은 곳을 찾아
더운 여름 공기 좋은 산 밑 외진 곳으로
1주일 전에 이사를 했습니다.


개들 짐이 1톤입니다.
이사비용이 추가되지만
개들 살기 좋은 곳으로 가는 맘이
여간 홀가분하지 않았어요.
20분 거리에 멀미하는 녀석들도 있는데
타니는 밑에 있고 바트는 2층이었는데
멀미도 안 하고 아주 즐거운 표정이에요.

당일 아침에 견사 펜스 분리하던 중에
탈출한 바트가 동네로 도망가길래
쫓아갔더니 나 잡아봐라 자꾸 멀리 가길래
더 멀리 가겠구나 싶어 휙 뒤돌아 왔더니
잠시 후에 돌아왔어요.


커다란 소나무 그늘 아래에
남편이 대충 펜스를 치고
녀석들을 쉬게 풀어줬더니
다들 아주 시원해하네요.


이렇게 단체로 이사한 것이 이번이 두 번째라
여기는 또 어딘가 탐색하느라 바쁘네요.


산 흙이 마사토라 물 빠짐이 참 좋아요.
장마에도 땅이 깨끗해 털들이 깨끗하더군요.


사방 막힌 곳이 없어 대로변 다니는 차도 보고
동네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살핍니다,


까치발을 하고 보면 더 잘 보이나 봅니다.


행동들이 서로 닮았어요.


바트도 자기 주변을 살피네요.


아리 설이 모녀견


여우 같은 바트


매력의 바트


소나무향과 시원한 바람
흙을 밟고 흙냄새를 맡으니
사람이나 동물이나 참 좋네요.


제일 먼저 와이어줄에서 놀다 들어간 바트가
타니의 노는 모습을 보고 웃고 있어요.


하루 종일 움직이는 타니는
항상 날씬합니다.


견사를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저녁에 돌아오니 눈 반짝반짝 웬 야생동물이
우리집 마당에 있나? 봤더니 타니였어요.
다행히 인적이 드문 곳이고 동료들이 있어
집 근처에서 저 혼자 산책하고 있었어요.

다음 날 견사를 단단히 해놓고
저녁에 돌아오며 오늘은?
역시나 또 눈이 반짝반짝
이러기를 딱 세 번 드디어 탈출을 못합니다.


바트


막내 설이


대박이는 아주 시원한 바람 쐬며
점잖게 앉아서 구경하느라
내내 즐거운 표정입니다.


착하고 여린 아리


낮잠 타임


견사 주변 풀도 베고 점점 정리가 돼갑니다.




첫 번째 이웃집엔 호구 황구 두 마리
저기 다리를 건너 반대 도로로 산책로가
있는지 길에서 서로 두 번 인사를 한 사이.
집집이 개들을 키우며 산책을 하는
그런 곳이구나 생각은 했는데

이사 이튿날 저녁 7시 넘어
개들이 막 짖길래 나갔더니
처음 보는 이웃인데 호구조사 당하는 중
하네스 목줄은 했으나
개 끈이 풀린 상태로 백구 한 마리가
견사 여기저기 막 휘젓고 다니니까
우리 백구 대박이가 싸워보겠다고
껑충 뛰니 지붕 펜스가 열리니
머리를 내밀고 드디어 나오길래
제가 간신히 잡으며
아저씨 개 데리고 얼른 가세요
제 목소리가 커졌어요.

옆에 섰던 아주머니 왈
이집 개들이 사납네.
우리는 하루에 한 번 저렇게 풀어주면
지 알아서 동네 산책을 다녀오는데
다른 집 개들은 짖지 않고 순하다.
앞으로 이 집 개들 단속 잘하세요...

다음에 오면 조목조목 이야기해야겠다.
그날 소리 질렀다고 아직 안 오네요.


뭐 마려운 강아지
대박이는 점프를 하는 버릇이 있어요.
견사 밖으로 나가서 용변을 보겠다는 의지


깔끔 떠는 진돗개 특성을 지닌 대박이


괜찮아 옳지 하면...


이래저래 시원한 대박이 표정


바트가 제일 똑똑한 것이
이 와이어줄을 보고는 얼른 설치하고
놀게 해달라고 낑낑대요.
다른 녀석들은 무덤덤한데 말입니다.


풀 내음도 맡고


영역 표시도 하고


잔디도 거닐고


왔다 갔다


돌도 구경하고




물도 먹어가며


타니 앞에 가서 또 풀 뜯어 먹고





충분히 운동했다 싶어


견사 안에 들어가서도 헤벌쭉

뭐가 좋은지 늘 웃는 바트
인터넷 설치하러 오신 기사님이
바트가 제일 인상적이라고 하시네요.



프리스카 (kumran60)

http://musoe.shop 반려견들 키우며 시골살이하며 단순무쇠 주방용품 쇼핑몰 브랜드 순쇠 무쇠샵을 운영합니다.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dnight99
    '17.7.31 6:21 AM

    멋진 견공들과 함께 사시네요.
    다들 좋은 주인만나, 자연의 기운을 받고살며 튼튼하고 건강해보입니다.

  • 프리스카
    '17.7.31 8:41 AM

    네 개들 아니였으면 이런 환경에서 살 생각 없었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 2. 김태선
    '17.7.31 9:25 AM

    프리스카님..
    바트사진을 저를 위해서 도배해주셨군요.
    오늘 재산세 마감일이라 제가 상당히 바빠
    업무가 마치고 내일 여유가 생기면 바트사진과
    친구들 사진을 꼼꼼히 보고 이야길할게요...

  • 프리스카
    '17.7.31 9:46 AM

    네 저도 다른 개들 사진 더 많이 보고 싶어서
    이번엔 먼저 도배를 했네요.
    마무리 잘하세요.^^

  • 3. 다시한번
    '17.7.31 9:07 PM

    와.........멍멍이들 정말 좋겠네요~~~~

  • 프리스카
    '17.7.31 9:40 PM

    네 다들 표정이 좋아 보여
    보는 저도 마음이 좋아요.
    감사합니다~

  • 4. robles
    '17.7.31 11:19 PM

    대박이 바트 다 좋아 보이네요. 전 토종견을 좋아해요.

  • 프리스카
    '17.8.1 5:53 AM

    네 대박이는 점잖고
    바트는 귀엽고 제일 깔끔하고
    보더콜리들은 너무 순하고 착해요.
    다 개성 있고 예쁜데 보전 차원으로 토종견 사랑을 해야겠지요.^^

  • 5. 칠리감자
    '17.8.3 5:32 PM

    더운데 이사 하시느라 고생많으셨네요.
    아그들이 낯설을텐데도 새로운 집이 마음에 드나봐요.
    다들 표정이 좋네요.
    바트 대박이 설이 아리 타니 예뻐요
    원없이 사진보며 눈호강 하고 가요~~.

  • 프리스카
    '17.8.3 9:12 PM

    포장이사라 아저씨들이 고생했어요.
    네 개들이 좋아하는 표정들이 역력해요.
    늘 예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6. 판타코
    '17.8.4 3:08 AM

    애들이 하나같이 영리해보여요~!
    어쩜 저렇지싶게.. 전부 다 사랑스럽네요
    다들 이쁘지만.. 특히.. 타니!!! ㅠㅠ
    완전 심쿵입니다... 모색하며... ㅠㅠ
    실물한번 영접해보고 싶네요...

  • 프리스카
    '17.8.4 8:35 AM - 삭제된댓글

    아 타니요...
    등줄기 털이 노을에 보면 붉으죽죽 멋있어요.
    암놈인데 가장 터프하답니다.
    이사 후 삼일동안 숲을 돌아다니다 왔는지
    한나절 진드기 잡고 목욕 깨끗이 씻겼답니다.
    감사합니다~ ^^

  • 프리스카
    '17.8.4 8:36 AM

    아 타니요...
    등줄기 털이 노을에 보면 불그죽죽 멋있어요.
    암놈인데 가장 터프하답니다.
    이사 후 삼일동안 숲을 돌아다니다 왔는지
    한나절 진드기 잡고 목욕 깨끗이 씻겼답니다.
    감사합니다~ ^^

  • 7. 원원
    '17.8.4 8:39 AM

    바트 도망가는거랑 맥스 도망가는거랑 비슷해서 빵 터졌어요.
    맥스도 산책나가서 혼자 막 뛰어가면 제가 잡을수가 없어요.
    더군다나 도시 한복판에서 그러면 신고들어올까봐 겁나구요. ㅎㅎ
    도망간다 싶으면 저도 반대편으로 휙 도망가버려요.
    그럼 역으로 저 잡으로 막 뛰어오더라구요.

  • 프리스카
    '17.8.4 8:46 AM

    네 바트가 콜이 잘 안되는데
    기다리면 돌아오긴 해요.
    맥스도 그렇군요.^^

  • 8. 어울마당
    '17.8.4 1:47 PM - 삭제된댓글

    햐~아 ~~!!
    바트야 ~ 아리 설이야~~
    바트. 대박이. 백구야~~~.
    너의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 !!.
    좋은 엄마마나 저 행복한 표정들 보니
    나도 따라 행복하네^^

  • 9. 어울마당
    '17.8.4 1:58 PM

    햐아~~~~!
    아리. 설이. 바트. 타니 야~~~!
    대박이. 백구야~~.
    너의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
    좋은엄마 만나 저 행복한 표정들 보소!
    나도따라 행복해지네 ~^^

  • 프리스카
    '17.8.4 4:25 PM

    시원하고 넓은 곳으로 오니
    개들이 참 좋아합니다.
    댓글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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