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펌] 세월호, 뜨게질하시는 엄마들 #6

| 조회수 : 1,081 | 추천수 : 0
작성일 : 2017-02-14 09:10:10
이명수 님이  새로운 사진 4장 을 추가했습니다.
54분 전  · 


<세월호 엄마들의 뜨개전시 ‘그리움을 만지다’>
일시 : 2017. 2.11(토)~2.19(일), 9일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장소 : 시민청 갤러리 (서울시청 지하 1층)
전시기간 중 엄마들과의 이야기 시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2.11(토) 2.12(일) 2.17(금) 2.18(토) 2.19(일) 오후 3시
문의 : 치유공간 이웃 (031-403-0416)



[펌2]
최돈선 님이  새로운 사진 15장 을 추가했습니다.

정지된 시간의 만다라

물속 유영은 고독하고 고요했습니다.
어머니의 자궁은 궁륭이요 우주임을 느꼈습니다. 생각없음에
한없는 떨림의 포옹이 있었습니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만들어지는 생명의 통로가 길게 이어졌습니다.
거기, 만다라의 고요가 있었습니다.
청, 홍, 녹, 주황, 노랑 색실의 파문들이 일었습니다. 꿈일지도 모릅니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꿈들이 속삭였습니다. 그렇게 조곤조곤 속삭임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실뭉치는 따뜻이 풀려 서로의 어깨를 감싸며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굳은 벽이 사라지고 열림의 만다라꽃이 피고 있었습니다.
저는 오래 그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바람이 와 자그만 우주를 조요히 만들었습니다. 무늬는 꽃잎처럼 번져 너울졌습니다.
매듭은 눈빛 하나만으로 풀릴 것 같았습니다. 실타래는 아이들에 닿아 있었습니다. 
그리움은 그런 것입니다. 
그저 귀기울여 듣는 것입니다.
그저 메아리처럼 간절히 부르고 불러 다시금 돌아오는 것입니다.
저는 조용히 발소리를 죽여 기도하는 마음의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문간의 방명록에다 이렇게 적었습니다.

정지된 시간의 만다라....

청년이 굳이 잡수라며 건네는 쑥떡과 바람떡을 저는 부끄럽게 황송히 받아들었습니다. 느낌에, 아이들이 곁에 와 있는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함석집꼬맹이 (woodyflo)

나물 종류에 관심이 많아 요리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외식 잘 못 먹어서요 특히 고춧가루, 조미료, 설탕에 피부가 엄청 반응함. ㅜ.ㅜ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852 눈이 엄청 내린 아침, 운전하다가 5 ll 2024.11.28 407 0
    22851 눈이 오면 달리고 싶다 1 도도/道導 2024.11.28 256 0
    22850 문의했던 쌀이요 아삭오이 2024.11.28 267 0
    22849 첫눈이 너무 격정적이네요 5 시월생 2024.11.27 669 0
    22848 2024년 첫눈입니다 2 308동 2024.11.27 517 0
    22847 거북이의 퇴근길 4 도도/道導 2024.11.26 488 0
    22846 홍시감 하나. 8 레벨쎄븐 2024.11.25 644 0
    22845 차 안에서 보는 시네마 2 도도/道導 2024.11.24 504 0
    22844 아기손 만큼이나 예쁜 2 도도/道導 2024.11.23 718 0
    22843 3천원으로 찜기뚜껑이요! 7 오마이캐빈 2024.11.23 1,507 0
    22842 대상 무말랭이 8 메이그린 2024.11.21 1,169 0
    22841 금방석 은방석 흙방석 보시고 가실게요 6 토토즐 2024.11.21 1,201 0
    22840 보이는 것은 희망이 아니다 2 도도/道導 2024.11.21 339 0
    22839 시장옷 ㅡ마넌 28 호후 2024.11.20 8,577 0
    22838 섬이 열리면 3 도도/道導 2024.11.19 584 0
    22837 ..... 3 꽃놀이만땅 2024.11.18 1,382 0
    22836 민들레 국수와 톡 내용입니다 김장 관련 4 유지니맘 2024.11.17 1,357 4
    22835 사람이 참 대단합니다. 4 도도/道導 2024.11.16 745 0
    22834 11월 꽃자랑해요 2 마음 2024.11.16 647 0
    22833 목걸이좀 봐주세요.. ㅜㅜ 1 olive。 2024.11.15 1,206 0
    22832 은행 자산이 이정도는 6 도도/道導 2024.11.14 1,190 0
    22831 특검 거부한 자가 범인이다 2 아이루77 2024.11.14 303 2
    22830 새로산 바지주머니에 이런게 들어있는데 뭘까요? 4 스폰지밥 2024.11.13 3,299 0
    22829 최종 단계 활성화: EBS 경보! 군대가 대량 체포, 전 세계 .. 허연시인 2024.11.13 351 0
    22828 비관은 없다 2 도도/道導 2024.11.13 366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