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 4월에 82cook에서 세월호 스카프 주문하라는 게시물을 보고
스카프를 10장 주문해서 받았거든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2098227
주문하고 나서 바로 송금했더니 그 다음날 택배로 왔더라구요.
주변 친구들 나눠주고 남은 게 석장이네요.
이렇게 놓고 스카프 무늬를 보고
자수 놓은 노란리본도 보고..
무심코 뒷면을 보려고 돌렸는데 예상치 못했던 인쇄물..
세월호 속에 아직도 사람이 있습니다ㅜㅜ
마음이 진정이 안되고 자꾸 북받쳐 올라서
자세히 못보고 서랍에 넣어 버렸어요.
스카프 주문했을 때 함께 온 노란리본은
자동차 키에도 달고
자주 들고 다니는 가방에도 달고~
지인들에게 스카프 나눠줄 때 하나씩 더불어 나눠주었지요.
그러다가 오늘에서야 어느 분에게 들었어요.
세월호 스카프를 82쿡에서 제작지원 했다고요.
어머, 정말??
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걸??
맨 아래쪽에 글씨 보이시죠?
제작에 도움을 주신 82cook ...고맙습니다. 라는 글귀 말이죠.
아직도 마음 찢어지고 진정되지 않지만
용기를 내어 찬찬히 인쇄물을 살펴봅니다.
아직도 미수습자가 9명이나 있고
아무것도 명확히 밝혀진 것도 없는데
곧 세월호 1000일이라고 하네요.
혹시라도 스카프 필요하신 분들은 주문해보세요.
위에 링크 따라가면 주문방법 나와 있어요.
세월호 스카프 제작을 82cook에서 지원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고서 뿌듯한 마음에 신나서(?)
글쓰러 들어왔는데..
남편과 아이들이 틀어놓은 청문회 방송소리에
의욕이 저만큼 사라지네요.
더 수습 불가하기 전에 황급히 마무리합니다.
모두들 좋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