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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누나 프랑스 여행기-파리1

| 조회수 : 3,71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6-04-14 04:33:24

11박 12일 일정의 프랑스 여행.

저희가 처음 도착한 도시는 파리입니다. 
지금까지 여행지마다 날씨운이 따라주었던 저희였지만 파리는 예외네요 ㅠㅠ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이어서 실내에서 볼 수 있는 것 위주로 동선을 짰어요.



오르세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은 전에도 가본 적이 있지만
5층에 있는 이 시계를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오랑주리 미술관





꼭 보고 싶었던 모네의 수련 연작

(사진촬영 불가라고 들어서 처음엔 열심히 작품만 감상했는데 
다른 관광객들이 모두 이 앞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그러길래 소심하게 핸펀 카메라를 눌렀어요 ;;)



로댕 미술관



지옥문 앞에 선 빗속의 연인들



저 지옥문 위의 <세 망령>과 <생각하는 사람>은 큰 별도의 작품으로 전시되어 있어요.
한적한 로댕미술관 정원 어딘가에서 깔깔 소리가 나서 돌아봤더니
저희 일행이 세 망령 따라하기 놀이를 하며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ㅎㅎ
굴러가는 낙엽에도 웃을 분들.
하여간 이 일행은 철이 안들어요.



기적의 메달 성당
파리 최초의 백화점이라는 봉마르셰 바로 앞에 있어요.

(지난 번 크로아티아 여행기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일행은 어쩌다보니 8명 모두 가톨릭 신자에요.)
그래서 기적의 메달 성당을 찾아가 보자는 데에 이견이 없었어요.





오후 3:30에 묵주의 기도가 있다는 사전정보를 입수하고는
조금 일찍 도착하여 친지들에게 선물로 나눠줄 기적의 메달과 묵주를 구입했어요.





그리고는 다같이 묵주기도에 참여했는데..... 했는데.....
비바람 속에서 덜덜 떨며 돌아다닌 터라
묵주 3단과 4단 사이에 잠시 딥슬립에 빠지는 만행을 ㅠㅠ
(꿈도 꿀 뻔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저뿐만 아니라 저희 일행 모두가 잠시 졸았더군요 ㅎㅎ



저희의 파리 첫 날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어요.
숙소는 시내 한 가운데에 있는, 루브르와 퐁피두 센터가 모두 걸어서 5분거리인 주방딸린 호텔입니다.

베르사이유 방문 계획이 있는 내일은 부디 날씨가 좋아지기를 바라며
그렇게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 했어요.
파리에서 첫날 먹은 초라한 밥상은 키친토크로 가는게 맞겠죠?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레이스
    '16.4.14 9:43 AM

    꼰누나님.
    제 버킷 리스트 1위 여자들끼리 여행무사히 잘 마치시고
    멋진 여행기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 날 실내로 돌아 본 빠리도 좋으네요.
    남프랑스의 예쁜 풍경들도 많이 기대 됩니다.
    힘내셔서 빨리 보여 주세요.
    아자 아자 ~~~~!!!^^

  • 2. 날개
    '16.4.14 2:02 PM

    아까 키톡에서 짧게 올려주신 사진으로 아쉬웠는데 이쪽에서 시리즈로 올려주시나요? 하아~~~ 정말 부러워요. 그럼 저는 키톡에서 여기로 와따리가따리해가며 스토킹할랍니다.....

  • 3. Harmony
    '16.4.14 3:50 PM - 삭제된댓글

    꽃누나님 감사해요.
    사진 보며 추억이 새록 새록
    당장 짐 싸고 싶네요.
    기적의 메당성당은 사진만으로도 아름다움과 성스러움이 전해져 옵니다.
    다음 사진도 기대됩니다. 곧 올려 주실거죠?^^

  • 4. Harmony
    '16.4.14 3:52 PM

    꽃누나님 감사해요.
    사진보며 추억이 새록 새록..
    바로 짐싸서 떠나고 싶네요.
    메달성당의 아름다움과 성스러움이 사진으로도 전해져옵니다.
    멋진 사진들, 감사해요.
    다음 사진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5. 수짱맘
    '16.4.15 10:03 AM

    저도 친구들과 이렇게 여행 다니고 싶네요.
    시계 사진에 뒷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여인도 일행이신가요?
    사진도 좋고 글도 좋고..^^

  • 꼰누나
    '16.4.15 10:46 PM

    수짱맘님;;;
    제가 댓글의 댓글은 진짜 잘 안쓰는데...
    잘못된 정보를 신속히 바로잡기 위해 부끄러움 무릅쓰고 댓글씁니다.
    우리 일행 중 저런 뒷태를 가진 이는 아무도 없습니당.
    저건 어느 프랑스 소녀입니다.
    옷도 너무 예쁘고 뒷모습도 예뻐서 실례를 무릅쓰고 찍어봤...

  • 6. 코알라^&^
    '16.4.18 9:00 PM

    ㅎㅎㅎㅎㅎ

  • 7. dieppe2013
    '16.4.29 2:30 PM

    기적의 메달성당~저도 2000년쯤에 갔었네요...영어미사에 우연히 참석해보기도 하고....2004년에 아주 어렸을때 다니던 성당에서 영세도

  • 8. dieppe2013
    '16.4.29 2:32 PM

    받고 기적의메달 도 마니 사서 주위 신자들에게도 나눠줬던 기억이 나네요...
    2011년에 마지막으로 빠리가고 아직 못가봤는데...몇년후에 아이가 크면 다시 가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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