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엄마. 나야. [책 소개]

| 조회수 : 2,104 | 추천수 : 2
작성일 : 2015-12-20 16:46:49

엄마 . 나야 ,

 

어느 책을 소개해주시는 이분의 여러 ( 페이스북 ) 글을 펌질 해봅니다 .

[ 펌 ]

< 엄마 . 나야 .>
누가 그러더군요 . 어떻게 이렇게 무서운 제목을 붙였느냐고요 .  
세상의 어떤 엄마들에겐 그 말이 그렇게 살이 찢어질 듯 무섭습니다 . 그렇지만 함께 엄마가 되어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면 무섭지 않습니다 . 경험해 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




 

           .

.

곽수인 구태민 권지혜 길채원 김건우 김동영 김수정 김승태 김승환 김제훈 김주아 김혜선 김호연 박성호 박정슬 선우진 심장영 안주현 안중근 양온유 오경미 유예은 이건계 이단비 이영만 이지민 이창현 이태민 임경빈 전하영 정다혜 정차웅 최성호 홍순영 .

< 엄마 . 나야 .> 시집의 공동 저자인 아이들의 이름입니다 . 지은이로 아이들 이름을 모두 올려준 알라딘의 배려에 코끝이 시큰하더군요 .  
자기 생일날 엄마 , 나야 . 하고 부르는 이 아이들의 이름을 다정하게 한번씩 불러주세요 . 그들의 육성을 들으며 어떤 아이였을지 떠올려봐 주세요 . 그러면 읽는 일이 힘들지 않습니다 . 외려 편안해 집니다 .

 

" 아이에게 잘 있다는 말 한마디만 들을 수 있으면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 ” 는 부모들의 한숨 같은 바람을 듣고 시작된 생일시 . 누군가를 숨쉬게 하는 일은 이토록 치열하고 눈물겹다 . < 엄마 . 나야 .>  

http://goo.gl/GVpsjh

 

오늘 생일인 아이가 있고 오늘 결혼을 하는 시인이 있습니다 . 그 시인이 아이의 생일시를 썼습니다 . 시인은 아이와의 귀한 인연을 결혼 선물처럼 생각한다며 기꺼워 했습니다 . 어제 저녁에 결혼식을 하루 앞둔 그가 울면서 썼다며 아이의 생일시를 보내왔습니다 . 그럼에도 생일시는 맑고 투명했습니다 . 이웃치유자들은 아이의 평소 품성처럼 웃으며 시를 읽었습니다 . 그러면서 아이의 이름을 다시 기억했고 멀리서 시인의 결혼을 축하했습니다 .

오늘은 단원고 8 반 이재욱 학생의 생일입니다 . 장래 희망이 축구선수였다가 남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에서 동물사육사를 거쳐 환경조경사가 되기로 결심한 , 생명의 역동성을 누구보다 잘 알던 특별한 소년 . 음악 , 요리 , 운동 등 다방면에서 못 하는 것도 없고 호기심이 방사선 거미줄처럼 팔방미인이었던 에너자이저 . 요리부에서 배운 비법 레시피로 엄마와 누나에게 요리를 만들어 주는 일을 누구보다 행복해 했던 다정한 아들 혹은 동생 . 두터운 곤봉   손가락으로 환상적인 기타 솜씨를 자랑했던 아직 미완성 뮤지션 . 엄마와 놀랄 만큼 닮아서 아이를 보지 못했던 사람들까지 미소짓게 하는 판박이 막내아들 . 무엇보다 매사에 낙천적이고 웃음이 많았던 매력적인 사람 .

그래서 백상웅 시인은 아이의 육성인 생일시 제목을 < 이제는 슬픔의 스위치를 내려요 > 라고 달았는지도 모릅니다 . 재욱이는 거기에서도 늘 바쁘다고 했다네요 .

“ 나는 여전히 바빠요
아직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 그래 .
몇 센티미터나 컸는지 봐 .
나는 아직 자라고 있어서 분주해 .
어제는 슬픔을 끄는 방법을 연구했고 엊그제는 백만 가지로 웃는 실험을 했어 .

곧 있으면 한 살 더 먹는 엄마 아빠 누나야 .
내가 웃음을 줄게 , 슬픔은 내게 줘요 .
나는 괜찮다 ,
이 말이 하고 싶어서 ,
내가 얼마나 꽃을 피워냈는지 몰라 , 얼마나 눈송이를 날렸는지 몰라 “

어서 오너라 , 아가야 . 슬픔을 끄는 방법을 연구했다는 니 말을 듣는데 눈물이 많이 나드라 . 엄마 아빠와 우리 어른들은 분노를 끄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포기하고 정당하게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을 찾고 있단다 . 나는 괜찮다 , 고 말해줘서 고마워 . 그게 다 진심이 아니라 해도 왜 그렇게 말하는지 아니까 . 잊지 않으마 . 우리도 네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가보마 . 천천히 . 오래 . 와줘서 고맙다 , 아가야 . 생일 축하한다 , 재욱아 .

[ 펌끝 ]

 

..

 

"책은 보통 시집 2 배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많은 이들이 읽도록 가격을 최대한 낮췄다 . 인세 수익은 다시 이 책을 만드는 데 쓰인다"고..

.

.

우리 아이들 이야기입니다.

 

 

함석집꼬맹이 (woodyflo)

나물 종류에 관심이 많아 요리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외식 잘 못 먹어서요 특히 고춧가루, 조미료, 설탕에 피부가 엄청 반응함. ㅜ.ㅜ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9328 해맞이 쉐어그린 2016.01.10 1,246 0
19327 딸에게 사무적인 엄마 6 Papermint 2016.01.08 3,182 2
19326 겨울철 옷관리 방송 지유지아맘 2016.01.04 1,982 0
19325 근하신년 2 도도/道導 2016.01.01 1,331 0
19324 2016년 새해 오메가일출 입니다[사진 여러장] 2 어부현종 2016.01.01 1,952 2
19323 꼬맹이 길냥이 구출기 7 제시켜 알바 2015.12.31 3,569 2
19322 송구영신 도도/道導 2015.12.31 1,130 0
19321 416가족들의 송구영신 행사 안내 [펌] 함석집꼬맹이 2015.12.31 1,085 1
19320 국민60%가 모르는 휴대폰요금 절약방법 3 로사 2015.12.30 4,703 1
19319 단원고에서 만난 미수습자들... 13 bluebell 2015.12.27 2,149 10
19318 엄마. 나야. [책 소개] 1 함석집꼬맹이 2015.12.20 2,104 2
19317 지울지도 몰라요^^ 24 윤지숙 2015.12.19 16,688 1
19316 겨울밤, 벗이 되어주는 ‘아름다운 음악 5곡’ 3 바람처럼 2015.12.18 3,888 0
19315 12월 19일 3차 민중총궐기 일정 235 2015.12.17 1,792 8
19314 꿀벌의 열매들 철리향 2015.12.17 2,292 1
19313 주방웨건 2 스폰지밥 2015.12.15 5,273 0
19312 (유머)오리둥절.gif 콩이 2015.12.10 3,320 2
19311 고양이들 10 gevalia 2015.12.09 5,304 10
19310 (스크랩) 걷고 싶은 예쁜 길 7 콩이 2015.12.08 3,581 1
19309 (스크랩)발로 그린 그림 5 콩이 2015.12.08 2,072 2
19308 설시(雪枾) 도도/道導 2015.12.04 1,868 2
19307 오빠 표 아직 줄서고 있어? 난 팝콘 샀고 가고 있......... 4 Estella 2015.12.02 4,061 1
19306 우리집 야옹이들 요즘 근황~ 7 바이타민 2015.12.01 4,687 2
19305 세월호600일) 기억과 약속의 길...안산 1 bluebell 2015.11.30 1,558 6
19304 애견인 분들 이사진좀 봐주세요 8 들레 2015.11.29 4,8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