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가서 두리번 거리면서 먼저
세월호 리본 목걸이를 샀어요. 자봉님께서 두가지 줄이 있는데 세무가 이쁘다면서 목에 걸은 것도 보여주셔서 그걸로 샀죠.
혼자 낯설어하면서 쫀득한 브라우니, 베리듬뿍 쿠키 사서 (저땐 한가했어요) 멋진 바리스타가 있는 82카페에서 아메리카노랑 맛나게 손가락 쪽쪽 빨면서 먹었어요.
일찍 가서 여유있게 자몽청도 사서 혼자 아끼고 먹고 있어요.
제일 등치 큰 물건은 '가스밸브타이머'였어요.
심지어 새 물건이라고 하셨는데 만원에 건졌어요. 얼른 챙겼어요. 안그래도 그걸 사야했던 물건이거든요.
기부해주신 분 감사해요. 잘쓰고 있어요.
못난이진주로 엮은 목걸이.
이건 오천원이예요. 집에 와서 해보니 생각보다 사이즈가 커서 쳐다만 보고 있어요.
그리고 운동할때쓰는 머리띠 까만색.
이건 천원.
뜨게공에 금색별이 달린 분홍색 리본핀. 이것도 천원.
너무 귀여워서 그냥 샀어요.
하루종일 모자에 달고 다녔어요.
햇살이 너무 좋아서 심지어 더웠어요.
진행하신 분들 고생하는 게 눈에 보였어요.
낯설어 뻘쭘했지만 상당히 떠나기 싫은 바자회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