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여행의 첫 목적지였던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입니다.
뉴저지의 뉴왁 공항에서 밤 9:35에 루프트한자 비행기를 타고 출발한 저희 일행은 다음날 뮌헨을 거쳐 자그레브에서 비행기를 갈아탄 후 현지 시간으로 오후 4:20 경에 두브로브니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저희 숙소 주인 아줌마 아들인 Teo가 저희 마중을 나왔는데 당당한 체격(크로아티아 남자들이 유럽 최장신이라 해요. 실제로 현지에서 키작은 사람을 별로 못봤어요)에 보디가드를 연상시키는 검은양복에 썬글라스까지 하고 나와서 모두들 꺄~악! 하는 분위기 ㅋㅋㅋ 나중에 우리는 그에게 "김태호"라는 한국 이름을 선사하게 됩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그 유명한 발코니에서 석양을 볼 계획이었으나
완전 깐깐한 태호군의 숙소 창문 및 출입문 잠그는 방법(이라 쓰고 잔소리로 읽는다)을 듣다 해는 다 지고...ㅠㅠ
첫날 저녁은 우리가 싸간 햇반과 밑반찬으로 시장기를 재운 후 일단 두브로브니크 성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첫 사진이 첫날 찍은 성곽 안의 플라차 대로와 야경, 두 번째 줄은 다음날 아침 저희 숙소 발코니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다음날 아침, 1층 빵집서 사온 빵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에서 꼭 해봐야 한다는 성곽투어에 나섰습니다.
두브로브니크의 아침도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과 생활인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했어요.
성곽에 오른 저희 일행은 반바퀴 정도 돌고 난 뒤 부자(buza) 카페를 찾아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부자카페를 찾아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어렵게 찾은 부자 카페. 일단 레몬 맥주부터 마셔주고....
성곽 투어를 마친 후에는 케이블카로 스르지산에 올랐습니다.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죠.
오후 시간에는 점심식사를 하고 각자 자유롭게 올드타운 안을 돌아다녔어요.
올드 타운 중심가인 플라차대로 양쪽으로 뻗은 골목들이 특이하고 예뻤습니다.
석양이 질 무렵의 올드타운 항구와 성곽.
위의 마지막 줄 오른쪽 사진은 저희 일행이 두브로브니크를 떠나던 마지막 날,
아마도 저희 숙소에서 크로아티아 현지 방송국의 촬영이 있었나봐요.
저희 일행이 성곽 안의 St. Blaise 성당에서 아침미사를 보고 오니
발코니에서 촬영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도착하던 날 주인 아주머니가 언질을 주긴 했었어요.
며칠 후에 TV 방송국에서 촬영을 나오는데 출연해 줄 용의가 있느냐...
아쉽게도 저희가 일찍 출발해야 하는 관계로 촬영준비를 하는 것까지만 보고 왔네요.
이상은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우는 두브로브니크 사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은 실제로 본 것의 절반도 표현해 주지 못해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