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매질
냇물에 무심코 돌을 던졌다
물이 깜짝 놀라더니
수차례 몸을 떨어댄다
돌을 맞고 많이 아픈 모양이다
문득
돌을 물에 던지면
저승에 가서
눈썹으로 그 돌
도로 건져놔야 한다는
내 어릴 적 어머니의 말이 생각났다
큰일이다
여태껏
얼마나 많은 돌 무심코 던져
기억도 없는
어느 물속에 혹은
어느 누구의 가슴에 저렇게
아픈 파문이 일게 하였는지
어떻게 다 건져내야 할지
---양 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