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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농사 상반기 결산

| 조회수 : 1,32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7-05 23:04:47
비가 오니 아침에 고추고랑 한 번 둘러보고는 계속 집에만 있네요.

벌써 7월 인데 그동안의 농사이야기를 해봅시다.






겨울에 의욕적으로 심어놓았던 양파는 봄철 한파에 씨도없이 사라졌으니
속상해서 사진이 없음.

밭둑에 심어놓았던 완두는 의외의 수확으로 기쁨을 주었으나
후반작업이 매우짜증나고 '아차'하는 사이에 벌레잔치로
속상해서 사진이 없음.



오호.. 네가 감자꽃이렸다...












오매 이것이 뭐시여....

남들은 감자가 너무 잘돼 값이 안나온다고 난리인데.......






개중에 성에 차는 놈도 꽤 나오긴 나왔으나
일도와주겠다고 와준 선무당들덕에
처음 지어본 감자농사는 상품성 제로.
게다가 멀리까지 가서 사온
수미감자는 어쩐 일인지 쫄깃쫄깃하고
쫀득쫀득한 묘한감자가 돼 나왔으니
무슨 조화속이냐....





보리는 그냥 재미삼아 심어봤더니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거리.








일이바빠 오이를 깜빡했더니 벌써 늙어버린
성질급한 애들이 있네..





오이도 재미삼아 심어놓았으나
밖에서 목마를 때 하나 씹으면
아이고 향이 다르구나..
이것이 산지직송이렸다.

이전글 '손잡고가자'도 있습니다.




아.. 어쩌란 말이냐...
언뜻 보면 풀밭이요
자세히 보면 콩밭일세..





아.. 또 어쩌란 말이냐...
이제 풀 긁어내고있는 고구마 밭.
나름 황토밭인데...








요즘 사람들이 고추를 매운것만 찾는 모양.
나는 쫌 달달하고 얼큰한게 좋은데...
우리고추는 못먹겠으니 서운.





올해 농사는 맨땅에 해딩하기.
다음엔 고칠부분이 몸으로 체득되니
그것이 나름의 장점이랄까...
우선 고추고랑 너무 길어....
한번 들어가면 지친다지쳐...
한고랑 풀매다가 숨넘어가겠네...
암튼 깔끔해진 고추고랑과
이제 숨좀 쉴만해진 고추나무들.





초보자의 운인가



손 한뼘에 15센치
요런 애들이 주렁주렁
아이고 신난다.
이 맛에 농사 짓는가.







물론

이놈의 담배나방.

장마끝나고도 무사히 익어주었으면....


이전글 '난생처음 고추농사'도 있습니다.



그 외에 여러가지 심은것도 있고 수확한것도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지금까지의 수입은
'0'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청회색하늘
    '13.7.6 12:46 AM

    농사지으시나봐요 ^-^)
    반가워요. 저희두 농사지어요.

  • 미소정원
    '13.7.6 7:37 PM

    네^^ 이번 장맛비에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 청회색하늘
    '13.7.9 2:01 AM

    ㅠㅠ 신랑이 늦게 캐서.. 감자 고르느라 힘들었어요. 흑흑

  • 2. jeniffer
    '13.7.6 1:06 AM

    재밌게 읽어 가다가... 노고에 비해 수확물이 적은거 같아, 게다가 수입까지... 에효~~ 제가 다 풀이 죽네요.
    그래도 미소정원님,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핫팅입니다!!!

  • 미소정원
    '13.7.6 7:41 PM

    아이고 감사합니다. 화이팅^^
    원래 농사 첨 할 때는 3년 먹을거 갖고 시작하라고 그래요.
    농사는 너무 잘돼도 또 너무 안돼도 걱정이랍니다.

  • 3. 무늬만공주
    '13.7.6 9:41 AM

    그래도 키우는 맛에 자식같지 않으세요?
    내년에는 대박나시기 바래요.

  • 미소정원
    '13.7.6 7:39 PM

    성급하시긴 ^^
    아직 6개월이나 남았는걸요..
    후반기에 대박 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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